일요일의 남자 음악

'일요일의 남자'라하면 누가 생각이 나는가?

옆집사는 주말에 더욱강해지는 새댁남편! 이라고 답하면 할말이 없지만 이 경우에는 방송에 국한된 이야기다.

'X맨'의 유재석, 강호동? 아니면 '일밤'의 이경규, 김용만? '미녀들의 수다' 남희석?

많은 MC들이 쇼프로그램에 나와서 부산떨며 유쾌하게 해주고 있으니 일요일의 남자하면 그들중에 한명이 생각날수도 있겠지만,

나의경우엔 최고의 MC로 이 사람을 꼽는다.

바로..

 

 

 

 

 

 

 

 

 

 

 

 


전 국~

 

그 사람은 바로 송해 아저씨. 

송해 아저씨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관심이 없어도 다들 알만한 프로그램.

서민들과 함께하고 그들의 노래실력도 가늠해볼수 있는 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 (꼭 저렇게 읽어야할것 같다.)

빠 빠빠 빠빠 빠~ 빠~ 빠라빠라 빠빠빠빠 빠~ 빠~ 빠 빠빠 빠빠 빠~ 빠~ 빠라빠라 빰빰빰빰빠~ 딩동댕~

아아

적으면서도 흥겹다.

 

우리집에선 가족끼리 일요일 점심식사를 할때면 항상 전국노래자랑을 시청한다.

나는 항상 채널을 돌리고 싶지만 부모님의 강요에 의해서 보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억지로 보다보면 어느새 나도 그 현장에서 방청을 하고 있는것 같고 나 또한 방청하는 그들처럼 미소를 짓고 있다.

일반인들의 약간 억지스러운 재치와 덜 꾸며진 노래실력이 나를 빠져들게 하는 이유로 꼽을수도 있겠지만

뭐니뭐니해도 송해 아저씨의 인간적인 진행이 나를 미소짓게 만드는것 같다.

어제도 티비를 보면서 송해 아저씨에 대한 추억을 하나 떠올려 봤다.

 

내가 송해 아저씨를 실제로 처음본건 전투경찰 시절.

전경생활을 하다보면 꿈의 여름경찰서 파견을 가게 되는데 그때 대천해수욕장에 파견을 나갔을때였다.

쇼킹엠, 인기가요등등 여름특집이라고해서 인기가수들의 특설무대가 많이 준비 된다.

연옌들이 넘치니 사람들이 몰리게 되므로 혼잡 경비 근무도 많이 나가고 그만큼 연옌들을 가까이서 많이 보게 되는데,

따라서 혼잡경비근무는 사람들의 등쌀에 떠밀려도 원츄하는 근무였다.

하루는 전국노래자랑을 대천해수욕장에서 녹화한다는 정보가 들어왔다.

인기가수들을 구경하기 위해서 근무조에 대한 치열한 접전이 일어나지만 이번 전국노래자랑의 경우에는 달랐다.

초대가수는 군인들이 원츄하는 섹시 여가수가 아닌 트롯 가수이고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도 연배가 좀 되신 분들이니까..

짬되는 물렛들은 당연히 귀찮을테니 근무에서 빠지려고 했고,

힘없는 고참들 몇명이랑 짬안되는 나를 포함한 차기수나 차차기수 위주로 혼잡경비 근무를 나가게 되었다. 

우리가 녹화장소에 도착하니 몇일전부터 준비를 했었는지 무대는 이미 세팅이 되어있었다.

직원지시를 받아 근무자들은 무대를 앞에두고 반원을 그린 상태로 관객들 앞에 섰다.

어르신들이 소리친다.

"경찰 아저씨 안보이니까 앉아요!", "야야 안보인다 비켜라", "나훈아, 남진이가 온것도 아닌데 호들갑이냐!"

한두명이 선동하니 다같이 웅성웅성!

결국에 우린 맨 앞에 앉아서 방청근무(!)를 하게 되었다.

잠시후 송해 아저씨의 등장.

카메라가 돌기전 관객들에게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관객과 함께하는 위트점철 개그로 웃음 작렬!

녹화가 시작되자 송해 아저씨의 필살기 'I say 전국 U say 노래자랑' 다시한번 작렬하니 분위기는 금방 후끈해진다.

이후에 녹화장 분위기는 계속 업되고 사람들은 박수를 치면서 아는 노래는 다같이 따라부른다.

정말 흥겹다.

들이대는 관객들에게 전혀 당황하지않고 기분좋게 응수하며 관객몰이하고

초대가수 방실이에겐 풍만한 몸매(中....)에 대한 해학적 유머로 모두의 공감을 일으킨다.

노래자랑하러 나온 게스트에게 손에는 어떠한 대본도 쥐지 않은채 마이크하나에 맡긴채 100% 애드리브로 녹화를 진행한다.

시상후 즐거운 끝인사멘트 날리시고 최우수상 수상자 앵콜속 관객들의 박수와 함께 녹화 깔끔하게 마무리!

후덜덜.

아저씨가 리얼 버라이어티쑈의 원조이시군효!

 

 


송해 아저씨 최고!

 

 

 

그후로 전국노래자랑을 억지로라도 보게 되면 송해 아저씨의 진행에 감탄에 감탄을 더한다.

1927년생이시던데 고향 가셔서 노래자랑 진행하실때까지 만수무강 하셨으면 좋겠다.

 

아아.

그리고 요새는 끝날때 우승자 앵콜 안듣고 송해 아저씨의 노래를 부르는데 그 노래 또한 참 흥겹다.

누구나 따라부를수 있게 멜로디도 참 쉽고,

개인적으로 가사가 참 좋은데 가사엔 송해 아저씨의 방송인으로서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초반에 함께할수 있게끔 'say 안녕하세요~♬' 스킬이 장착되어 있어서 관객과 같이 호흡하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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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

 

나팔꽃 인생 - 송해

 

안녕하세요(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안녕하세요)

일요일의 남자 송해쏭

 

동서남 남북도 없이

발길 닿은대로

바람에 구름가듯 떠도니

세월이 가는구나

 

웃지마라 내가 믿는길은

구수한 사투리에 이마음이 녹아들며

나팔꽃 같은 내인생

풍악소리 드높이고

 

안녕하세요(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안녕하세요)

일요일의 남자 송해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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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가사 적으면서 다시한번 음미하지만 졸라게 좋다.

아아 송해 아저씨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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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라블라 블로그 : 커피프린스1호점? 그게 뭐야? 2007-07-30 23:38:25 #

    ... 노래다시 듣고 싶던 그 노래우리 모두 마음껏 손뼉치며 노래 부르자추억속의 정든 그 노래다시 불러 보는 이시간얼굴마다 기쁨이 가득가슴마다 행복이 가득since 1985~ㅎㄷㄷ.전국노래자랑과 맞장떠도 되겠3.어쨌든,우리집은 드라마와 동시간대에 방송하는 가요무대를 항상 봐왔던 것이었다.드라마 시청시 첫 회를 놓치면 거의 안보게 되는 나의 드라마취향에 항 ... more

덧글

  • 고아라 2007/03/13 12:26 # 답글

    일요일이면 만나기 싫어도 만나야 되는 남자죠. 일요일 낮 12시에는 어딜가도 전부다 그 시간으로 채널이 고정되어있기때문에
  • 에라이 2007/03/13 14:25 # 답글

    이제 아저씨도 아니고 할아버지 정도...그래도 좋아요. 일요일에는 웬지 저 목소리를 들어야할 것 같은 의무감
  • 슈3花 2007/03/13 15:35 # 답글

    고아라 // 앗 첫방문 감사드립니다. ^^ 그렇습니다. 생각해보니 12시에 외출을 해서 밥을 먹어도 그걸 틀어놓는것 같네요. 요즘은 레스토랑보다는 기사식당같은곳을 찾아다니다보니 ㅎㅎ

    에라이 // 할아버지뻘이지만 아저씨라고 부르고 싶어요! ㅎ 송해 아저씨 너무나 좋아요. 목소리만 들어도 정겹다는
  • RESISTANCE 2007/03/13 21:44 # 답글

    아직도...하고 계셨군요...-.-; 뭐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신 분이죠. 요즘 동방신기 팬들 정도 쯤이면 모를 수도 있으려나...? 암튼 송해 아저씨가 나올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ㅋㅋ
    사진을 좀 더 내려서 포스팅을 하셨더라면 임팩트가 더욱 더 컸을 거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어릴 적에 제가 살던 곳에서도 한 번 왔었는데 한 번도 실물로 뵈질 못했네요. 아무튼, 송해 아저씨 쵝오 !!!
  • 슈3花 2007/03/13 22:20 # 답글

    아직도 하고 계십니다. ㅎㅎ 정말 유명하신분입니다. 최근에는 실시간 검색순위에도 올라가신적이 있으니 더 많은 사람들이 알듯! 임펙트가 강한 포스팅을 하고 싶은데 뭐.. 그만한 글솜씨도 안되구요. 워낙 소소하게 포스팅하는거라서요 ^^ 하지만 점점 강한 포스팅도 시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송해아저씨 화이팅! ㅎ
  • 熱くなれ 2007/03/14 01:10 # 답글

    전경이셨군요~ 저도예요 반갑습니다~ 혹시 기수가 어떻게? ㅋㅋㅋ 농담이고요. 저는 여름경찰서 파견도 한번 못나가봤네요 흑흑
  • 슈3花 2007/03/14 02:21 # 답글

    앗! 반갑습니다 ㅎ 전경이셨구나 ^^ 기수 말해도 되나요? ㅎ 짬밥에서 밀릴까봐 일단 숨기겠습니다. 헤헤. 전 천안에서 전경대 생활을 했습니다. 항상 안전진압이었지요 ㅎ 검열도 생각이 막 납니다. 체포술대형으로~ 벌려! 체포 앗!
  • 사람해요 2007/03/14 07:38 # 답글

    진짜 원치 않았지만 늘 볼수밖에 없었던 프로그램ㅠ
  • 시유 2007/03/14 19:28 # 답글

    우연히 틀었는데 우리 고장이 나오면 은근히 반갑죠, 이 프로그램ㅋㅋ
    글만 읽었을 뿐인데도 음성지원이 됩니다.ㅋㅋㅋ아, 정겨워라.
  • 슈3花 2007/03/16 23:53 # 답글

    사람해요 // ㅋ저도 그랬었는데 보다보면 중독 되더라구요 ㅎ

    시유 // 송해아저씨의 진행솜씨가 너무나 매끄러워요 ㅎ 익살스러운 표정도 대박이구.. 정겨운 방송 참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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