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내 처지가 어떤지도 모르고 남들 공부하느라고 피똥쌀때,
난 블로그 밸리에 밸리를 타고 싸돌아 치고 있었다.
그러던중.
샤밤님의 블로그에 갔다가 읽어보고 낼롬 쌔빔!
가위.
가위라고 하면 많은것들이 생각이 난다.
하지만 내가 말하려는건
이 가위가 아니다.
그렇다고,
이 가위아저씨도 아니다.
요새는 가끔 눌리고 있지만 예전에는 하루에 두세번씩 눌렸던 가위.
그렇다.
한국 이름을 가지고 있는 외국인이 1997년쯤 한국활동당시 불렀던 노래제목과 동일한 그 '가위'.
나의 경험으로 미루어봤을때, 거~의 의식과 무의식사이에서 벌어지는 식겁의 최고봉.
가위눌림의 '가위'인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가위눌림에 대해서도 많이 들었지만 내 경우의 가위눌림은 이랬다.
참 짜증나고 개성기같은 기분이었다고 요약해서 말할수 있겠다.
난 처음 '가위에 눌린다'라는 말을 모르고 가위에 눌렸었다. 그랬기때문에 그때의 기억이 너무나 생생하다.
중학교때였을것이다.
난 평소처럼 학교를 마치고 학원을 다녀와서 간단하게 티비를 보고 학업에 정진하기 위해 잠자리에 누웠다.
그냥 잡스런 생각과 함께 좀처럼 잠을 이루지못하고 뒤척이다가 잠이 들었던것 같다.
Zzz..
멀쩡하게 숙면을 취하고 있다가
갑자기 정신이 번뜩!!
'아 오랜만에 중간에 깼네~' 라면서 일어나려고하자, 몸이 조금도 움직이질 않았다.
너무나 당황스러운 나머지 난 다시한번 몸을 일으키려고 했으나
몸은 죽어버린 시체처럼 절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굉장히 다급하게 집에서 주무시고 계신 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하려고 소리높혀 부모님을 부르기 시작했다!
'어머니 어머니 도와주세요!! 몸이 움직이질 않아요!'
하지만 내 몸이 나에게 그랬던것 처럼 내 입 또한 내말을 듣지 않았다.
역시 나의 목소리는 내 안에서만 터졌고 내입은 떨어지질 않았다.
정적만이 맴돌았다.
난 당황했다.
'이게 죽는다는것일까?'
'난 죽은것일까?'
'난 왜 죽은것일까?'
'아 아직 하.고.싶.은. 것들도 많은데'
어려가지 복잡한 상념들이 내 머리속을 맴돌았다.
난 다시한번 몸을 일으키려고 안간힘을 썼고,
아무나에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서 12옥타브를 넘나들만큼 악을질렀다.
하지만 역시 나의 몸은 더이상 내몸이 아니었다.
울부짖었다.
'나 좀 살려달라'고 계속해서 부르짖었다.
계속 부르짖다가
계속 부르짖다가
계속 부르짖다가
계속 부르짖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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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하게 숙면을 취하고 있다가
갑자기 정신이 번뜩!!
'아 오랜만에 중간에 깼네~' 라면서 일어나려고하자, 몸이 조금도 움직이질 않았다.
너무나 당황스러운 나머지 난 다시한번 몸을 일으키려고 했으나
몸은 죽어버린 시체처럼 절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굉장히 다급하게 집에서 주무시고 계신 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하려고 소리높혀 부모님을 부르기 시작했다!
'어머니 어머니 도와주세요!! 몸이 움직이질 않아요!'
하지만 내 몸이 나에게 그랬던것 처럼 내 입 또한 내말을 듣지 않았다.
역시 나의 목소리는 내 안에서만 터졌고 내입은 떨어지질 않았다.
정적만이 맴돌았다.
난 당황했다.
'이게 죽는다는것일까?'
'난 죽은것일까?'
'난 왜 죽은것일까?'
'아 아직 하.고.싶.은. 것들도 많은데'
어려가지 복잡한 상념들이 내 머리속을 맴돌았다.
난 다시한번 몸을 일으키려고 안간힘을 썼고,
아무나에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서 12옥타브를 넘나들만큼 악을질렀다.
하지만 역시 나의 몸은 더이상 내몸이 아니었다.
울부짖었다.
'나 좀 살려달라'고 계속해서 부르짖었다.
계속 부르짖다가
계속 부르짖다가
계속 부르짖다가
계속 부르짖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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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지쳐서 잠이 들었다.
......
아침에 일어나서 죠낸 더럽고 식겁한 기억이 너무 생생해 가족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꿍~ 하고 있다가
학교에 도착해 친한 친구에게 말했더니 몇명은 '구라치지마! 그런게 어딨옷!'이라며 날 까댔고,
몇명은 '나도 그런적 있옷! 같이 그것에 대해서 시부려보쟛!'이라며 대화에 동참했다.
그러던중에 뒤늦게 그런 경우에 '가위 눌리다'라는 말을 사용한다는걸 알게 되었고,
귀신을 보았다는 새키도 있고,
누가 귓속에다가 시부렸다는 새키,
눈뜨면 눈앞에 다른 눈알이 자신을 주시한다는 등등.
주워듣고 지어내고 경험한 그들의 다양한 경험담을 듣게 되었다.
그 중에서 단연 내귀를 잡아끌었던건 가위눌린상태에서 풀리는 방법.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모두 실패했고 성공한 하나의 방법이 있었다.
난 요즘도 가위눌렸을시 그때 들었던 그 방법으로 움찔하며 일어나곤 한다.
훗
그 방법을 말하긴 싫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놈의 놀부심보.
가위를 자주 눌리다보니 가위에대한 나만의 노하우가 생겼다.
가위눌리는 방법.
1.똑바로 누워서 잠든다.
2.누워서 잠이 들려고 하는 순간에 집중한다.
난 위에서 말한 저 두가지 방법중 하나만 실천해도 바로 가위에 콜~.
가끔 삑나서 가위에 눌리는 경우도 있지만, 난 저 2가지 방법을 군대있을때 빼고는 지킨적이 한번도 없다.
방법은 알고 있다만 저 방법말고,
난 어찌해야지 잘때마다 가위 눌릴 걱정안하고 맘편히 잠들수 있을까?
요새 꾸준한 악몽을 꾸는것도 그 이유인걸까..
후에 부모님께 그 개성기같았던 기분을 고자질하자 어머니께선 미간을 찌푸리시더니
'얘가 기가 허해져서 그런가? 보약먹어야겠다~'라고 하셨다는 ㅠ
덧글
RESISTANCE // 제 친구 한명도 가위 한번도 눌리지 않은 녀석이 있습니다. 그녀석의 특징을 말씀드리자면 식겁하는거 좋아하고(공포영화, 스릴러같은거보면 확 나와서 놀래키는거 있잖아요.) 놀이기구 오르락 내리락하는거 좋아합니다. 그리고 기가 아주 쎈편이죠. 기가 세다는게 나쁜의미로 기가 세다는게 아니라 정신적으로 매우 건강하다는 뜻입니다. RESISTANCE님은 경험이 없으시다니 상당히 부럽네요. 전 가위눌리고나면 그날밤 잠자리가 어찌나 찝찝한지. 저도 청각을 자극하는 가위에 눌렸던 경험이 있습니다. 발자국소리는 아니고 알아들을수없는 잡소리만 우아아아앙 들렸었네요. 만나신분의 가위의 경우는 정말로 캐식겁할만한 소재이군요. 으으 생각만해도 오싹쌉싸름합니다. 언젠가 가위 한번 눌리시면 꼭 말씀해주세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