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놀~이~ 음악

'프리스타일'하면 뭐가 제일 먼저 셍각이 날까?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내가 제일 먼저 떠올리는 프리스타일에 대해서 아갈질 좀 하고 싶구나.








이 '프리스타일'이 아니고






이 '프리스타일'도 아닌








영화 8mile을 본 사람은 알겠지만, 영화내내 나오는 바로 이 것.

휴식하면서, 일하면서, 시비걸면서 그들이 하는 그 것.

(저 뽕브라 새키도 죠낸 잘했는뎁 ㄲㄲ)





뭐 내가 알고 있는 프리스타일은 이렇다.

비트 깔아놓고 거기에 맞춰서 센스있게 랩하는 것.

더 깊게 들어가면 복잡해지고 나도 내가 뭔소리하는지 모를것 같아서 여기서 주둥이에 오바로크 채우겠음.

너무 단순하게 설명했다고 몰아세우면 '전 개념이 없어서 개념을 몰라효'라며 곧휴를 걷어찰 예정이니 아이언곧휴만 딴지거셈.

갑자기 프리스타일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바로 슈렉이님 블로그  놀러갔다가 잠깐 등장하는 비트박스에 프리스타일하는 동영상보고 재미나게 노는 그들이 졸라게 부러워서.

우와.

뭐라고 시부리는지 알수없어서 잘하는건지 못하는건지 알수는 없지만 졸라게 재미나 보인다.

민폐라면 민폐지만.

부럽다.







이 남자분 다음으로 부럽3




프리스타일을 처음 알게 된 건 중딩때(고딩인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터넷으로 힙합관련 자료들을 찾아보고 있었다.

주위에 나와 같은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녀석이 한명도 없었기 때문에 인터넷이 내가 자료를 접할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었다.

그렇게 정보의 바다(..라고 하기엔 그당시 정보는 허접했음)를 헤엄치던중,모 사이트에 들어갔더니 프리스타일 카테고리가 있었다.

낼롬 클릭해서 봤더니 랩배틀 동영상.

빨간색티 입은 뚱보흑인이 '쏼라 쏼라 쏼라'라고 막 시부려대자 무대 반대편에 있던 다른 흑인이 '살라 살라 살라'!

그땐 랩배틀이 뭔지도 제대로 몰랐으니 '저게 뭐하는 짓인가'라고만 생각했다.





 설명이라도 좀..




하지만 한가지 흥미로웠던건 빨간티 입은 흑인이 라임맞추며 상대에게 삿대질하자 관중들이 붕붕뜨면서 환호!

괜히 멋져보인다는.

나중에 그렇게 둘이서 아웅다웅하는 것을 랩배틀이라고 부르며, 프리스타일은 우리나라말로는 '즉흥랩'이라고 한다는 짤막한 소개를 보게 되었다.

그 후에 내가 본 동영상들은 다 배틀형식의 프리스타일.

단순한 나의 대가리는 '프리스타일 = 랩배틀때 쓰는 즉흥랩'이라고 속단하고 말았다.


집에 인터넷을 깔게 되자 더이상 pc방가서 웹서핑을 안해도 되었다.

힙합자료 찾기 삼매경.

그러던 중에 밀림이란 사이트를 알게 되었고 거기서 언더힙합을 들으면서 찌질이짓을 하고 있었다.

(밀림이란 사이트를 잠깐 소개하자면, 뮤지션들이 자기 노래를 올리고 그 노래를 회원들에게 무료로 배포해주는 사이트.

다운로드 수와 페이지 방문자수치에 따라서 순위가 매겨지고 있어서 언더힙합씬의 가요톱텐과 다를바가 없었음.)

밀림의 톱10에 들었던 뮤지션 가운데 'HipHopMInd'라는 언더힙합퍼의 페이지를 방문했더니 '*분간의 지껄임'(맞나? 으악! 빌어먹을 기억력!)이라는 곡을 올려놨더라.

바로 청취했다.

엠알은 nas의 nas is like 이었을게다. 

암튼 엠알 틀어놓고 프리스타일을 한다. (녹음한것이니 가사보고 했을수도 있지만, 아닐거라 생각하고 그렇게 믿음.)


오. 프리스탈은 랩배틀에만 쓰는게 아니구나.

그냥 비트위에서 놀면 되는구나.


참 신선했고, 시부리기 좋아하는 나에게 이건 새로운 놀이거리가 되었다.

난 박자타기 쉬운 엠알 받아서 종종 혼자서 헉헉거리고 버벅거리고 씩씩거리면서 프리스타일을 해봤다.

프리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여직저기 돌아다니면서 관련자료를 보기위해서 버둥거렸다.

하지만 프리스타일 자료는 거의 없었다.

가끔 케이블에서 크루끼리 랩배틀이라며 프리스타일 하는걸 보여주었지만, 그리 맘에 드는 프리스타일러가 없더라.

공중파에서도 가끔 프리스타일을 시키는 경우가 있었는데, 하는거보면 그때마다 보는 내가 더 민망했다는.







차라리 내가 엠아씨 잡겠3







군대 다녀오니 힙합씬이 상당히 커져있었다.

그리고 클럽에서 공연도 많이 하고(공연 동영상을 봐도 관객수부터 차이가 나고, 시키는대로 손만 흔들었던 수동적이었던 관객들의 모습도 상당히 적극적인 모습으로~)

랩배틀도 이루어지고 있었다.

나야 공연장을 직접 찾아다니지 못하는 상황이니 인터넷을 통해서 랩배틀을 훔쳐보곤 했는데,

배틀하는거 보다보니 정말 잘한다고 느끼게 만드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JJK'와 '술제이(Sool J)'

랩어택이라는 사이트 운영하는 JJK는 1집의 '비공식적 기록' 이라는 트랙에서 보면 알수 있듯이 배틀로만 200 벌었다니 잘하긴 잘하나보다.

어느 대회인지 모르겠는데 우승 동영상도 봤는데 쇼맨쉽도 있고 잘하더라.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하기도 하구.

술제이는 '2005 밀러 그루브데이 프리스타일 배틀'(맞남?)에서 우승하는 동영상을 봤는 센스가 대박.

술제이는 전국을 돌면서 프리스타일 세미나를 열고 있고, 프리스타일타운 이라는 사이트 운영중이다.

(둘 다 동생뻘이라는데에서 괜한 안습 ㅠ)


여기서 잠깐

술제이의 2005 밀러그루브 대회 우승후 한량사 입사하면서 내놓은 프리스타일 ㄱㄱ






아따 졸라게 잘한다. 인정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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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배틀에 참가하는 랩퍼들에게는 까일거 알지만 들이대는 용기에 리스펙.

뭐 랩배틀에 참석하는 랩펃르도 자신의 센스를 인정해주는 관객이 손을 들어주고 소리를 질러주면 그보다 더 신나는 일은 없을듯.

랩배틀은 보는 이에게는 정말 재미있는 공연이다.

라임 잘 살려가면서 재치있게 상대를 까대는거보면 내가 다 즐겁다.

뭐 랩배틀뿐만 아니라 프리스타일 자체가 참 재미있는것 같다.

그 랩퍼의 센스를 넌지시 재볼수 있으니까.

나도 한번 껴보고 싶긴 하지만, 죠낸 까일게 분명하고 까이고나면 죠낸 토라질까봐 선뜻 나서진 못하겠구나.


'프리스타일은 나에게 재밌는 놀이다'라고 쓰려고 했는데 내용이 죠낸 정신이 없고나.

어쨌든 프리스타일은 나에게 재밌는 놀이이다.

난 요즘도 혼자서 버스를 기다릴때나 외출준비할때, 심심할때, 아니면 신세한탄 할때마다 또는 죠낸 불러도 쌩까는 씨발같은 기업을 볼때 프리스타일을 한다.

물론 실력은 형편없고 라임배치도 졸라게 유치하지만, 3000마디 중 한번정도 자뻑 펀치라인을 내뱉게 될때면 괜히 흐뭇~.








아이 좋아~









내 주위에 이 재밌는 놀이에 동참할 녀석이 한명이라도 생겼으면 좋겠구나.

으으











덧글

  • 슈렉이 2007/04/16 04:27 # 삭제 답글

    흠 그러고보면 저는 프리스타일을 직접 들어본 적은 없네요 흠흠..
    학교에 랩 동아리 애들 공연할때 종종 프리스타일 배틀을 한다고는 하는데
    들리는 소문엔 민망하기 그지 없다는..ㅎ
    나이가 먹어갈 수록 이런 놀이를 같이 할 사람을 찾기가 점점 어려워져 가는걸 느껴요~
  • 슈3花 2007/04/16 10:40 # 답글

    슈렉이 // 저도 직접들어본적은 없습니다. 참 아쉬워요. 프리스타일 허접하게 하면 민망하기 그지 없죠. 랩도 씹히구요. 하지만 재미있는건 틀림없는것 같아용. ㅎㅎ 으 정말 같이할 사람이 없습니다. ㅠ
  • 사람해요 2007/04/16 11:07 # 답글

    첫짤방 보고 헉!! 아 프리스타일이 프리가 아니였군요ㅋ

    저도 가끔 노래방에서 애들이랑 랩질하다 중간 간주부분에 혼자 쌩쇼하기도 합니다. 당시엔 꽤나 만족스러웠던 글귀들 집에와 생각해보면 늘 표절이었죠ㅠ

    '지금 내 잠자리는 한 평, 허나 내 꿈자리는 백 평' (리쌍 러쉬 표절ㅠ)
    '내 나이 스물일곱, 결코 많지 않아, 아직 꿈은 많아, 절대 죽지않아' (아 갑자기 기억안나는데 암튼 티 노래 표절ㅋ)

    .
    .
    그 외 수도없이 많은데 갑자기 생각이 안나네요ㅋㅋ
  • 熱くなれ 2007/04/16 11:36 # 답글

    ㅋㅋ 저도 첫짤방보고 헉!! 사람해요님 블로그였나? 하고 잠깐 어리둥절 ^^;
  • 슈3花 2007/04/16 12:21 # 답글

    사람해요 // 사람해요님의 반응은 예상했습니다 ㅎㅎ 파포만렙 후덜덜. 저도 노래방가면 종종 간주나올때 생쑈하는데요 반응이 너무 냉담합니다. 으윽 ㅠ 허접하게 하면 그것보다 민망한게 없는듯.

    熱くなれ // ㅎㅎ 인기블로그에게 당해낼수가 없군요 ㅎ
  • 사람해요 2007/04/16 14:37 # 답글

    컹 저는 올라운드 플레이어인 스몰포워드에요ㅋㅋ 득점은 물론, 넓은시야를 바탕으로 송곳같이 찔러주는 어시스트에 리바운드까지!!! 음 윤대협 정도라 생각하심 될겁니다ㅋ
  • 에라이 2007/04/16 15:08 # 답글

    진짜 죄송한데, 글 내용은 눈에 안 들어오고 연모씨 패고 싶다는 망상만 머리 속에 가득하네요
  • 슈3花 2007/04/16 15:59 # 답글

    사람해요 // 오홋! 윤대협이라.. 서태웅정도 되야 상대가 되겠군효. 전 파포라서 ㅎㅎ

    에라이 // ㅎ 옛날 생각에 대책없이 써내려간거라서 상관없습니다. 그나저나 저랑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시는군요! 굿굿굿 베리 굿!!
  • RESISTANCE 2007/04/16 21:21 # 답글

    음...프리스타일이라...한 때 디오월드에서 릴레이 랩 놀이를 한 적도 있었더랬죠. 그 당시엔 나름 재밌었기도 했다는.^^;; 뭐, 재밌긴 재밌죠. 그런데 문제는 자칫 잘못 하면 유치해질 수도 있다는 것. 하지만, 일단 지꺼리고 보면 또 후련한 게 프리스타일이 아닐까 합니다. 아무튼, 그러고 보면 디오대인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는...약속했었던 랩 관련 포스팅은 계속해서 미루어져 가고...(먼 산...) 그저 죄송할 따름입니다. ^^;;; 그저 언젠가는 하지 않을까 하는...쿠, 쿨럭. 그런데 랩이라는 게 그거 혼자서 음악 들으면서 지껄일 때는 정말 잘하는 것 같은데 노래방 가서 부르면 그게 또, 참 아니더군요. 이런 현상은 가수들한테도 나타나는 현상이더라고요. 왜 그런지는 정확하게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렇더군요. 아마 그만큼 랩으로 라이브 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이겠죠.

    저도 한 때는 프리스타일 친구들 하고 해 보는 상상도 해 봤었는데 우리나라 정서와 특유의 수줍음 때문에 한 때의 상상으로만 그치고 말았었다는...^^;
    이번 기회에 우리 한 번 라임 맞추는 놀이 해 보는 건 어떨까요? 어떠세요?
    슈삼화 님이 포스트를 하나 올리세요. 그럼 제가 바통을 받아서 라임을 연결하겠습니다.
    그러면 제가 슈삼화 님의 라임에 제 라임을 연결해서 특정 누구를 지목해서 또 넘기고 하는 식으로요.
    그리고 길이는 열 다섯 줄 이하로 맞추었으면 합니다.
    후후. 재밌을 것 같네요.
    어차피 우린 다 아마추어니까 그냥 맘 편하게 자신의 이야기든 시든 뭐든지 지껄였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 2007/04/16 21:2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zoon 2007/04/17 13:04 # 답글

    저는 군대가기 전에.. 2000년인가 2001년인가
    대학로에서 mp 쪽 랩퍼들 나와서 프리스타일 하는걸 본적있는데
    가리온 하는거보고 ㅎㄷㄷㄷㄷㄷ

    가끔 혼자 읊조려보지만 1마디 하고 막히네요 저는 ㅋㅋ
  • 슈3花 2007/04/17 22:45 # 답글

    RESISTANCE // ㅎㅎ 저도 그때 잠깐 참여했었나요? 기억이 가물 가물하군요. 저도 랩한답시고 가사를 적어본적이 있는데 적고나면 라임신경쓰다보니 매우 유치해지는 가사가 완성되더군요. 게다가 랩메이킹까지 들어가면 그야말로 어색함에 닭살이 돋아날지경입니다. 그래도 전 그게 참 재미납니다. 요즘엔 친구놈 꼬셔서 녹음하면서 놀려고 하는데 그게 잘 안되네요. ㅎㅎ 아, 그리고 랩관련 포스팅에 대해서는 부담갖지마세요. 전 랩관련 포스팅말고도 다른 것들도 매우 재미나게 읽고 있습니다. 정말로!!

    호~ 라임포스팅이라.. 재미나긴 하겠지만 첫빳다가 저라니 이거 너무 허접할것 같아서 망설이게 되는군요. 더군더나 바톤을 누가 받아주시려나 ㅎ 해보고 민망해지더라도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RESISTANCE님의 랩포스팅만큼이나 늦어질거라는거~ ㅋ 아마추어/라도 모두 라임을 맞춰/ 후후 벌써 유치해지는걸요?

    비공개 // 항상 잊지않고 챙겨주셔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친구놈과 같이 말씀해주신것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함께 나누면서 우정이 더욱 돈독해 진것 같습니다. 전 더 강한것도 참 좋아합니다.

    zoon // 가리온형님들도 프리스타일이라면 한가닥 하시지요. 이번에하고 있는 뮤지컬에 대해서도 간단히 소개를 해달라고하니 프리스타일로 깔끔하게 내뱉으시는 센스!! 하지만 전 귀가 졸라리 구려서 그런지, 모두들 가리온형님들에게 별 다섯개를 주지만 전 막상 몇개를 줘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아 저도 읊조려봅니다만 제대로 뱉게 되는건 1마디도 안됩니다. 허허허
  • 엠씨도디 2007/04/23 23:58 # 답글

    재밌겠네요
    ㅎㅎ
    우리는 아마추어/ 다함께 입 맞추어/
  • 슈3花 2007/04/24 22:57 # 답글

    ㅎㅎ 정말 재미있습니다. 도디님도 심심하실때 같이 랩하시는 분들이랑 프리스타일 하시겠네효. 참 부럽군효! ㅎ
  • ssmoll 2008/10/09 08:33 # 삭제 답글

    단백질 다욧으로 맛있게 먹으면서 2달만에 15키로 뺐네여. 운동할 필요도 없구, 배고프지도 않아요...뱃살, 허리살도 쏘옥 들어가고 다욧차가 식욕억제, 체질개선까지 해줘 좋아하던 군것질 습관도 없어지고 잘 먹어도 살안찌는 체질로 바뀌어 요요없이 그 몸매 잘 유지하구 있네여.www.ssmoll.gg.gg 에 가시면 누구나 쉽게

  • 슈3花 2008/10/12 00:08 #

    ssmoll // 아, 저.. 요즘 좀 필요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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