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 Joc - 두발자유화 음악

어제 외출하기위해 버스를 탔는데 버스 뒤에 중딩녀석들이 시끌시끌.

듣기 싫은 나는 뒤를 휙 돌아보면서 눈을 한번 흘겼더니 다.행.히 눈치한번 보고 지들 끼리 소근거리면서 시부리더라.

(막나가는 놈들이었으면 다구리 당할뻔. ㅋㅋ 중딩에게 다구리 당하면 어디가서 말도 못하고. ㅋㅋ)

암튼 본의 아니게 큰소리로 떠들때 그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아 시파! 왜 우리학교는 계속 두발 단속하노? 나 대가리 봐라. 안 이상하냐?"

"몰러 샹. 나 구렛나루 짝짝이. 졸 짱나~ 그게 다 미친개 그새키 때문에 그래."


난 속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두발단속해서 찝혔구먼.

'머리가 지저분하고 기니까 찝힌걸 가지고 왜 그렇게 오버냐?' 라고 묻는다면








머리가 너무 길고 지저분 해염










아잉 단정하여라




드릴 말씀이 없군효.

암튼 목적지로 향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의 고딩시절을 생각해보니 웃음이 피식.

(한가지 더 공감한건 '미친개'라는 선생님은 어딜가나 다 있다는 것.)

그시절 속으로~









고고 고고






나의 중학교때는 학교분위기가 워낙 엄해서 머리 기를 생각도 못했다.

그때는 '학생 = 스포츠머리'가 당연하게 느껴졌었으니까.

더군더나 머리길렀다가 걸리면 '삽자루'에게 삽자루로 두드려 맞았으니 차라리 그냥 밀고 다니는게 속편했다.

고등학교때도 물론 두발규제에 대한 교칙이 있었다.

뭐 스포츠머리를 강요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그때의 규정은 대충 이렇다.

앞머리는 눈썹위로 3cm넘으면 안되며 뒷머리는 목카라에 닿지 않고 윗머리는 손으로 집었을때 잡히지 않을정도.

윗머리는 손으로 집었을때 잡히지 않을정도.

윗머리는 손으로 집었을때 잡히지 않을정도..

웃긴게 윗머리때문에 어쩔수없이 스포츠머리로 밀어야하는 안타까운 현실.

어쨌든 울 동창들은 근처에 여고도 있고 하니 후줄근하게 학교를 다닐순 없었고,

그 당시 간지의 스타팅포인트는 젤과 스프레이의 콜라보로 이루어지는 머리손질.

'교칙과 학생과선생님 vs 학생'의 밀고당기는 신경전은 꾸준히 이루어졌었다.

난 시험 못봐서 쳐맞기도 바쁜데, 개기다가 쳐맞는건 내 볼기짝을 두번 죽이는 일이라고 생각했으므로 머리를 기르고 싶었지만,

빳다를 이겨낼 내 엉덩이가 처량해보여서 머리를 기를 생각을 안했다.

하지만, 고등학교 입학하고 2학년쯤 되어서 머리를 길렀다.

친구의 친구를 통해서 알게된 친구의 친구가 자기친구의 친구를 소개시켜 준다고 했기 때문에.

뭐 티나게 기르진 못하고 앞머리만 살짝 기르고 전체적으로 약간 지저분하게 놔두는 정도.

그땐 스프레이와 젤로 다 카바가 되기 때문이었다. 후훗. (왁스란건 초딩 교실바닥 청소할때 쓰는거 아니었남?)

소개팅 전날.

주번새키가 담임선생님이 불러서 교무실 갔다가 교실로 달려와서 하는 말.

"야! 내가 교무실 칠판에서 봤는데 내일 두발검사한데~~~~~~"









아, 타이밍 죽이네.




교실은 순식간에 대책회의가 들어갔고

뒷문에 붙어있는 거울에 몰려들어서 머리 짧게 보이기위한 스킬을 장착하기 시작.

몇몇은 삐대는대까지 삐대다가 자른다고 하고, 몇몇은 그 날 방과 후 같이 미용실 갈 멤버를 찾는다.

난 어찌해야하나 고민에 고민을 거듭.

결국

'걸려도 내일 걸릴테니 내일 몇 대 쳐맞고 소개팅에 무사히 참석했다가 밤에 잘라야겠구나'

라며 대걸래와의 딥키스할 생각에 바짝 긴장한 내 엉덩이를 토닥거렸다.

다음날,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두발검사는 이루어졌고 난 엉덩이에서 요가화이어가 나갈정도로 후두려 맞았다.

그리고,

소개팅에 나가지 못했다.

너무 많이 맞아서?

아니다.

선생님게서 가위를 지참하신 것이다.

앞머리는 3달정도 지난후에 반 아이들 윗머리만큼 자랐다.

하..

난 그때 왜 가위 생각을 못했을까..



난 개인적으로 '두발 자유화'에 관심이 없다.

이젠 두발에 대해서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으니. 후훗.

굳이 '찬성을 하냐, 반대를 하냐'라며 대답을 강요한다면 난 찬성이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보수적이라서 그런가? 아니면 그 시절을 생각하니 '자유'라는 거에 대해서 배가 아파서 그런가..

음..

2초정도 생각하니 내가 배가 아파서 그런게 더 크다.

중,고딩들은 두발단속 걸려서 소개팅 쫑나고 볼기짝 졸라게 맞고 3달정도 집-학교-도서관-집 수순을 밟도록!

확실히 성적은 오르더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암튼 오늘 힙합플레야를 구경하는데 Mac Joc이라는 랩퍼가 '두발 자유화'라는 뮤직비디오를 공개.

싱글앨범 발매했구먼.

맥작은 저번에 힐끗 보고 우리나라 최초의 갱스터랩퍼라고해서 상당히 후덜덜 했던것 같은데

지금가서 다시 소개한 자료를 보니 '교육제도에 정면으로 대응하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웃겨.

진짜 갱인줄 알았네.

갱스터랩퍼의 뮤직비디오라고 치기엔 참 귀엽게 잘 만들어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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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 Joc - 두발자유화

맥작의 두발자유화는 90년대 중,고등학생이었다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두발자유화를 갈망하는 소재의 곡으로 지금은 추억속에나 존재할만한 두발단속에 대한 생각을 해학적으로 표현한 곡이다.뮤직비디오는 애니메이션감독인 이종목 감독의 Team A/S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였다. 교복과 두발규제로인해 같은 옷 그리고 같은 스타일로 흑백화 되어 있는 한국 학생들을 공장에서 똑같이 찍어내는 같은 규격 같은 모양의 인형들로 표현했으며 그들을 규제하는 교육제도는 자유를 갈망하는 인형들의 탈출을 막는 로봇으로 표현되었다.

이 곡은 MC한새의 5집에 수록된 "두발자유화"란 곡의 리메이크 곡이며 학창시절 주장하지 못했던 그들의 솔직한 생각을 담고 있다.

기사 제공 : B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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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한새 리메이크 곡이구먼.

난 왜 몰랐지? ㅎ

BCR에서 밀어주는거 보니 실력도 있고 한새랑도 친한갑다.

예전에 한새도 밀림에서 참 잘나갔는데 요즘은 뜸하구먼.

한새씨디 사려고 동네 다 돌아다니고 그랬는데..흠..

암튼 맥작의 싱글 수록곡인 두발자유화는 찬성하는 중고딩들에게는 반가운 곡일듯.

아까도 말했듯이 난 관심밖이라 별로.

뭐 덕분에 그 시절 생각나서 좋았었음.












핑백

  • 블라블라 블로그 : 이건 뭐 병신도 아니고.. 2007-07-20 14:25:50 #

    ... 님 블로그에서 트랙백.제대로 면접준비도 할겸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기위해서 미용실에 갔다."면접봐야하거든요, 짧게 깎아주세요.""네~"싹둑 싹둑....캐좆병신중딩 대가리가 되었다.그때처럼 3달동안 집안에만 있을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환장하겠네 샹.사람해요님께서 포스팅하실때만해도 나완 상관없는 이야기인줄 알았는데..다시 기르기엔 시간이 너무 ... more

덧글

  • 사람해요 2007/04/20 12:18 # 답글

    ㅋㅋ고3때였던가? 머리긴놈들 운동장에 모아놓고 뺑뺑이돌리고 내일까지 안자르면 또 돌린다고 협박하길래 당장 삭발하고 담날 학교가보니 전교에서 유일하게 저만 머리자르고 왔더라구요ㅠㅠ 게다가 또 돌리지도 않고ㅠㅠㅠㅠ

    p.s.
    이관우의 비포/애프터 보다 그만 새로산 LG플래트론 LCD모니터에 침이 튀는 불상사가...
  • 고아라 2007/04/20 12:25 # 답글

    저는 중딩들의 까까머리만 보면 밥맛 떨어집니다. 남자는 중딩때가 외모가 제일 떨어지는 시기인데 머리까지 빡빡 밀어바리면 난감. 빈티, 덜떨어진티 줄줄 흐릅니다. 교복입고 말고는 학교가 지정해도 머리는 그냥 기르게 내버려두었으면 합니다.
  • 熱くなれ 2007/04/20 12:32 # 답글

    그러게요 아직도 두발단속하고 있군요. 언제쯤 일본처럼 적당한 두발과 화장을 허용해줄런지 ^^; 남고 두발단속이야 상관없고 여고에서도 젊을때부터 화장기술을 가르켜야 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은 조금 드네요 ^^
  • 魔度八 2007/04/20 15:48 # 답글

    아.....이관우 안습 ㅠ.ㅠ

    남자는 머리빨인거군요;;
  • 슈3花 2007/04/20 15:56 # 답글

    사람해요 // ㅋㅋㅋ 혼자서 깎고 오셨다니 그야말로 안습입니다. ㅠ 협박에 낚이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소지품 검사도 그랬구요..ㅎㅎ 삭발이라.. 전 삭발 군대 있을때 한번 해봤는데 상당히 편하더군요. 세수하다가 바로 샴푸로 ㄱㄱ!! 우옷 대박모니터군효! 자랑하시는거죠?~ 부럽~ㅠ

    고아라 // 중딩때 저도 완전 후줄근해서리(지금도 뭐 별로..) 지금 중딩들이 간지나게 해서 다니면 '아이고 배아파!' 수준입니다. 덜떨어진티에 대박 한표! ㅎㅎ 저도 중딩때 사진보면 참 덜떨어져보입니다. (지금도 뭐 별로..) 저야 큰 관심이 없긴하지만 배아파하긴 싫네요.

    熱くなれ // 그럼요. 곡소개에 보면 '이제는 추억속에나'라고 되어있지만 그건 촌동네엔 해당되지 않는다는 말씀!! 앗 여고 화장스킬요? ㅎ 전 쌩얼을 좋아해서 별로 내키진 않지만 투명메이크업 수준이라면 대 환영!

    魔度八 // 머리빨 아닌 사람도 있더라구요. 태극기휘날렸던 그 동건이형이나 그 형 동생이나. 크흡
  • 2007/04/20 16:1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RESISTANCE 2007/04/20 16:21 # 답글

    뮤직 비디오가 괜찮네요.^^ 음악도 좋고요. 항상 좋은 음악 잘 듣고 갑니다. 저 같은 경우는 중학교를 워낙 무시무시한 곳을 다녔었기에 두발 자유화라는 기똥찬 생각을 할 엄두도 나지 않았다는...그저 씨발 백정 선생들의 증오심만 키워갔다는...뭐 그런.,.사람들에게 제가 다니던 중학교 얘기 해 주면 1970년대에 다니셨어요? 라고 말을 하기도...에...뭐./..그래서 전 벌레라는 곡을 아주 좋아 한답니다. 그래도 선생인데 라고 말하는 인간들은 당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잘 모르는 것! 저도 별로 당한 건 없었지만 선배들 때리는 것이나 뺨따귀 아무렇지도 않게 때리는 새퀴들 때문에 그랬었다는...포스트 내용과는 조금 떨어지는 내용이라나용? 암튼, 지금 쬐금 아파서 글도 제대로 못 읽고 가네요. 뮤직 비됴만 보고 갑니다. 나중에 다시 볼께요. 일단 올블로그 추천 때리겠습니다.
  • 슈3花 2007/04/20 23:36 # 답글

    비공개 // 아쉽네요. 전 알지 못합니다.

    RESISTANCE // 저도 듣다보니 좋아지더군요. 빡신 중학생활 하셨군요. 저도 많이 두드려 맞긴했지만.. 70년대정도였다니 생각만으로도 곧휴가 오그라듭니다. 벌레 라면 패닉앨범에 있던 노래말씀하시는거죠? 듣고 참 쇼킹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 앨범은 부모에 대해서도 까길래 그리 잘 듣지 않았습니다. 제 친구는 어느날 슬리퍼신고 집에가다가 걸려서 신고있던 슬리퍼로 귀싸대지맞고 울적해 있었는데요, 그 다음날 같은 반 친구가 날라차기 맞는거보고 기분이 좋아졌었다라는.. 아, 아프신거 같은데 얼른 나으시길 바라겠습니다. 항상 좋은 포스팅해주셔서 감솨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올블로그 추천까지 쌔려주시다닛 ㅠ 크흡!
  • 시유 2007/04/21 03:02 # 답글

    흐흐. 저 한새 1,2집 있어요>_< 이런말 하긴 쬐끔 그렇지만... 그당시엔 힙합이라면 거의 가수 안가리고 다 들었었거든요. 얼마전에 다시 들으니 좀...촌스럽긴 하더라구요ㅋㅋㅋㅋ 지금와서 사라고 하면 절대 안살듯...ㄱ- 레코딩도 안좋고 MR이 좀 부실하긴 해요. 넘쳐나는 샘플링이여~~

    여학교는 요새 두발제한 엄청 완화됐던걸요? 저 중학교때만 해도 귀밑 5cm..옆 학교는 귀밑 3cm...ㄱ-...요새 여중딩님들은 긴머리도 가능하대요.
  • 슈3花 2007/04/21 23:47 # 답글

    시유 // 호~ 앨범이 있으시다니 부럽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는 촌동네라서 구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ㅠ 전 뮤직비디오 어디서 하나 구해서 그 노래 듣는데요, 들어도 좋던걸요?ㅎ 레코딩도 안좋고 엠알도 부실하군요. 샘플링도 넘쳐나구.. 호~ 그때는 그래도 그게 먹혔나봅니다. 뭐 지금도 잘만 포장하면 먹힐것 같군효! 으옷! 여학교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귀밑 5cm ㅎㅎ 그런게 있었군요. 남학교도 귀밑 5cm 이런거 해주지 ㅠ 요새는 학생이 학생처럼 안보입니다. 저 학교다닐때처럼요. 후후
  • 나상 2007/04/22 00:34 # 답글

    전 머리 짤리면 다음날 그대로 등교하니까 선생님들이 터치를 안하더군요.
    그리고 뮤직비디오 재미있네요. 잘 구경하고 가요~
  • 슈3花 2007/04/22 01:16 # 답글

    나상 // 헉. 그대로를 보여주셨군요. 그 방법도 괜찮은 방법이군요. 안녕히 가시고 다음에 또 오세요~ ㅎ
  • zoon 2007/04/22 01:20 # 답글

    일단 남자는 군대 가는게 여러모로 안습..
  • 슈3花 2007/04/22 10:34 # 답글

    크디큰 군복, 아무나 깎아주는 까까머리, 얼굴에 찬바람 쐬기, 피부 까맣게 타기, 인상쓰다보니 주름 생기기.. 뭐 이런것 빼고는 간지 좔좔이죠.
  • skykun123 2007/05/04 22:09 # 삭제 답글

    우리수원지역은 머리단속심한데여 먼 90년대에요..ㅜㅜ 저희 매탄고등학교 ㅜ
  • 슈3花 2007/05/05 00:30 # 답글

    skykun123 // 단속 잘 피하셔서 캐간지 스타일 완성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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