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플에 기사 떴네!
Insane Deegie하면 떠오르는 건
오~래~전에 조선일보 앞에서 공연하면서 무언가를 향해 졸라 까던 장면과
스나이퍼랑 그렇고 그런 사이(안좋은 의미)라는 거..
예전 인터뷰 기사 봤을때는
회사다니면서 잘 지내고 있는것 같드만 갑자기 왠 컴백??
힙플기사 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
-----------------------------------------------------
-----------------------------------------------------

지난 2004년 'BLEU FILM : 2 jazzy for hiphop (+ 클리토레스)' 앨범을 끝으로 한동안 음악으로 만날 수 없었던, Insane Deegie 가 약 3년여 간의 공백을 마치고, 올 겨울 '음악'으로 돌아 올 예정이라고 한다.
확실한 캐릭터와 거침없는 가사로 많은 팬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심어줬던, 그의 컴백활동의 첫 행보는 11/18 HIPHOPPLAYA SHOW VOL.19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래는 Insane Deegie 미니홈피에 올라온 글의 전문이다.
2001년 12월 마지막날...
마지막이라며 올린 INSANE DEEGIE ,
DAUM 카페의 일기를 열어보았다.
참으로 부끄럽기도, 꽤나 어색하기도한 그 글을 다시 읽는 마음에는
구차한 변명따위나 생각하는 지금의 나하고는 아주 다른 자신만만한 모습과 세상 물정 모르는 건방진 바보 꼬마녀석의 글귀가 인상 깊었다.
2001년 12월 그날이후 정말 닥치는 대로 살았다. 통역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내 사회생활은 대학교 중퇴인 나에게 참으로 좋은 기회들을 주었다. 또 분명 세상은 노력하는 자에게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는 이치를 알게 해주었고 덕분에 어제까지 영국계 PCO 컨설팅 회사 김원종 과장이라는 내 인생의 참으로 과분한 일들을 해왔다.
---------사표를 낸다고? 미쳤냐? -----------------------
난 오늘 사표를 냈다....
-------- 2008년을 위한 내 6년 ---------------
난 작곡을 하고 가사를 쓴다.
난 그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려 한다.
2001년 음악을 그만두기 바로직전에 생각하던 일들이 내가 음악을 버리고 그토록 바둥바둥 살던 내 인생에 중심 계획이 되어 버렸으니...
무려 6년이나 기다려오며, 곡을쓰며, 생각을 해왔던 일들을 계획대로 진행한다는것이 얼마나 매력적인 일인지...
그리고 다시 무대위에서 관객에게 생각을 이야기 하고 그들을 설득하며, 같이 소리지르고 논다는것이 이 세상 무엇보다 나에게 큰 의미인지...
그게 과연 지금 연봉과 바꿀수 있는 가치인지...
돈은 지금도 내일도 앞으로도 공장에서 수없이 찍어내며,
만들어지고 있는데...당장 할수있는 일, 하고싶은일 시간은 그렇지않다하고 싶은일이 있다면, 오늘 지금 당장 시작하라고..
찰리의 초콜릿 공장의 그 이야기가
내 현실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난 사표를 냈다.
-------------- 경쟁자 ----------------
지금 나에겐 경쟁자가 있다.
그것은 내 첫 공연때의 모습이다.
꿈속에서도 나를 짖누르고 내 가슴을 찢어 버리는 그 모습이다.
분명 시간이 많이 흘렀다. 그리고 돈 맛도 알아버렸고,
세상에 타협하는 법도 알게 되었다.
근데 내가 다시 세상을 비난하고 속물들을 욕하며, 잘못을 이야기하는 선동꾼이 된다는게 과연 다시 가능할것인가에 대한 물음이 계속된다.
난 절대 변치 않아야 한다.
내가 무서워서 세상에 타협을 한다면, 그것은
내 첫 공연때 18세의 DEEGIE가 나를 또 조롱하고
비웃을 것이고 매일 밤마다 나를 괴롭힐 테니깐...
아직도 난 부패공무원이 싫고,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이 싫다.
아직도 난 좆같은 국회의원이 싫고 철새들같은 정치인이 싫다.
아직도 난 전쟁이 싫고, 핍박과 치욕이 싫다.
아직도 난 병신같이 비굴한게 싫다.
난 아직도 정의가 없는 새끼들이 싫다.
아직도 난 눈치보며 할말 다 못하는게 싫다.
좆같은걸 좆같다고 이야기하지 좆같은걸 좋다고 좆같이 존나
이야기 할수는 없지 않은가?
설령 내 선택이 잘못된 선택일 지어도 분명 내 이상은 잘 못되지 않았기를 ...
" 모두들 현실주의자가 되자,
허나 가슴에는 불가능한 꿈과 이상을 꿈꾸자 "
-체게바라는 말한다.
그의 말을 인용하여 내 이야기도 해보자...
"모두들 현실주의자가 되자,
그리고 불가능한 꿈과 이상을 현실로 바꾸자.."
비록 그것이 바위에 계란치기가 되어도 누군가는 해야하니깐...
이 사회는 그래도 그런 또라이 한명쯤은 있어야 하니깐...
Welcome Back
Insane Deegie
기사작성 | 김대형 (HIPHOPPLAYA.COM)
글 | Insane Deegie 미니홈피 (http://www.cyworld.com/c8c8588)
------------------------------------------------------------------------
------------------------------------------------------------------------
우선 반갑다.
오랜만에 시원하게 사정해줄 MC가 나올 것 같아 내 고막은 살짝 기대 중.
미니홈피의 글 중
'좆같은걸 좆같다고 이야기하지 좆같은걸 좋다고 좆같이 존나
이야기 할수는 없지 않은가?'
라는 구절을 읽고 있자니
'조pd횽아가 많이 물렁해진것 같으니 내가 나서서 씨부려주겠3' 이라고 하는것 같군.
ㅋㅋㅋㅋㅋㅋ
솔직히 그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예전부터 Deegie는 '거침없다'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MC라고 생각하고 있긴했는데,
버로우 하고나서 나처럼 적당히 타협하고 굽신거리며 살 줄 알았구먼 그게 아니었어. ㅎㄷㄷ
흔히들 말하는 '음악에 대한 열정'이 그를 다시 씬으로 불러온듯.
나같은 소인배는 '안정'이라는 달콤한 단어앞에 똘끼 못부림 ㅠㅠ
아! Deegie..
이 양반..
벌만큼 벌었남?
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그의 말대로 좆같은 세상에 대한 삐딱한 시선은 아직 여전한것 같으니
이것저것 눈치보지말고 화끈하게 질러주길 바래.
기대와 함께 컴백을 반기며
그 대신 시쭈구리하고 후줄근하게 다가오면
곧휴를 거침없이 걷어차주겠옹!

가볍게 맞아도 졸도
흐흐흐
덧글
새로운 바람이불겠군요...후후
기대해야겠습니다
여하튼 노래는 즐겨 듣지않았지만 심심한 힙합씬에 재미 좀 생겼네요
오반장 // 역시 벌만큼 번거군요 ㅋ 저도 노래는 즐겨 듣지 않았습니다만, 독설가의 면모를 서슴없이 발휘해준다면 이번엔 자주 들어줄 예정!
생각보다 이른 컴백이군요ㅎㄷㄷ
이분 돌아오는 걸로 지금도 이슈가 되는 거 보니, 역시 대단하네요.ㅎㅎ
김대리가 아니라 김과장까지 했었구나. 디지 넘 좋아요. 디지 빨리 나와주세요. 디지 언제 나오나요. ㅎㅎ
그리고 정말 가볍게 맞아도 졸도입니까? 뭐 평생 써먹을 일은 없을 것 같지만.
디지는 Movement III에서 "3번말 디지 인세인 디지 뛰고 있져 네 다시 2번 말 DRUNKEN TIGER치고 나갑니다. 아아 아니요 아니요.. 7번 말 개코 ! CBMASS~~~~~!!!!!" 정도 밖에 모르고 있습니다 ^^;
나상 // 호옥! 저도 즐찾해놓고 가끔 랩퍼 미니홈피를 들리곤 하지요. 제가 관심없는 이야기를 혼자서 이슈'화'한게 아닐까요?ㅋ
sesism // 올해말에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연말에 제 귀가 좀 홀가분 해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써먹을일이 생기시면 안됩니다. 하지만 써먹게 되시면 가열차게 날려주시길! 사실 저정도로 걷어찰 정도면 '당신을 다신 보지않겠습니다'라는 표현!!
이현석 // 역시 그런건가요?? 일단 자기 배가 고프면 주위를 돌아볼 형편이 되겠습니까.. 허허. 관심없던 분들도 확실히 '무브먼트3'에서 무브먼트중계로 그를 알게 되고 그의 음악도 들어보신듯.
hides // 포.인.트!!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