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뮤직비디오 폴더 서핑.
어제 D.O옹을 봐서 그런지 오늘은 혹시라도 있을 듀스영상과 성재횽의 영상을 찾았는데..
역시나 있고나!
듀스.. 김성재..
음..
고인이 되어버린 듀스의 반쪽 김성재의 노래다.

김성재 - 말하자면
'말하자면' 이 곡은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안절부절 못하고 가슴 졸이는 남자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한 곡이다.
말 못하고 끙끙 앓는 모습이 어찌보면 찌질해 보일수도 있지만
그 모습은 이현도와 김성재를 만나면서 레알 싸나이의 순정을 보여주는 모습으로 탈바꿈 ㄱㄱㄱㄱ
다양한 사운드들이 잘 뭉쳐 있어서 그런지 지금 들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다.
기타소리인가? 암튼 그 멜로디는 짜잘하게 끊어지면서 곡 전체를 리드하는데
콩닥거리는 남자의 모습을 표현한 것 같은 느낌을 주고 곡 전체 분위기를 잡아주는 역할도 한다.
그리고 간주 부분과 멜로디가 반복되면서 다소 지루해질 수 있는 곡 후반부 코러스 부분을
보코더를 이용하여 흥미롭고 재치있게 처리하였다.

김성재 컴백 및 마지막 무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뮤직비디오나 무대에서 보이는 김성재는
10년이 훌쩍 지난 지금봐도 레알 폭풍 간지다.
지금 아무리 잘나가는 간지스타도 김성재 앞에서는 깨갱거릴 듯..
이렇게 상상할 수 밖에 없다는 게 참 씁쓸하다..
모두가 알다시피 듀스 해체 후 먼저 데뷔한 김성재는
위 영상의 무대를 마지막으로, 이 앨범을 마지막으로 세상을 떠난다.

'김성재'의 솔로 앨범 [말하자면]
이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어느 곡 하나 빼놓을 수 없을만큼 다양한 에너지가 넘치는 곡들로 채워져 있다.
제목만으로도 가슴이 뭉클해지는 '마지막 노래를 들어줘',
주변의 소중한 것에게서 지나치지 말고 희망을 가지고 행복하게 살자는 '작지만 큰 행복',
원을 그리며 무의미하게 사랑한 사랑을 하고 있는 너에게서 떠나겠다는 '원',
생일이면 축하곡으로 한번쯤은 들어 본 '너의 생일',
자신을 갖고 힘차게 살아가라며 용기를 북돋아주는 '도전',
신나는 댄스파티 분위기가 떠오르는 'Let's Dance',
춥고 시린 세상이라는 겨울에서 벗어나 봄을 맞이하고 싶다는 메세지를 담은 '봄을 기다리며',
삐뚫어질대로 삐뚤어져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 '염세주의자',
D.O옹과의 콜라보로 이어지는 '힙합 정신'까지.
정말 대박트랙의 향연이 계속되는 레알 돋는 앨범이다.
들을 때마다 또 볼 때마다 느낀다.
정말 안타까운 죽음이다.
덧글
역시 성재 형은 폭풍 간지.
근데 듀스는 도대체 왜 해체한겁니까?
요즘애들보다 기교는 없을지라도 포스 및 분위기는 정말 ㅎㄷㄷ입니다..
오랜만에 김성재 모습 보니 좋습니다요~
가끔 mp3에 듀스노래 넣어놓구 듣는대 요즘들어도 정말 좋다능...ㅜㅜ
물론 김성재 노래두요..~
Deux Forever!!
이쁘게 핏 되는 청바지 입고 자전거에 뒷바퀴에 발 받침대가 있던걸로 기억하는데요
자전거로 묘기부리는데 어린나이에 그게 참 멋지더근염 ㅎㅎ
그오빠가 맨날 듀스 노래 틀어놓고 그랬거든요
오랜만에 생각이 납니다 ㅎㅎ
잘 보고 가요 ㅎㅎ
15년..??????
저가그때안태어나서..잘몰랏는데.........ㅠㅠ슬퍼요
이 노래 가사 때문에 혹시 내 뒤에서도 누가 나를 쳐다보진 않나 하고 늘 착각하던 시절이...
엠피로 맨날맨날 들어서 착각의 정도가 더 심해졌었죠 ㅎ
암튼 듀스는. 표현할 단어가 없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이자, 우주예요.
lalala_hana님 앞에서 땅을 쳐다본 분이 있으셨다면.. 그 분을 붙잡으시길!!ㅋ
듀스 4ever!!
이 사람 보다 간지 넘치는 사람이 가요계에서 딱히 생각나지 않는 다는게 함정 ㅎㅎ
둘 사이는 굉장히 좋았다고 함
음악적 견해 차이 같은 것도 없었고
김성재씨 솔로 1집 앨범 프로듀싱을
이현도 씨가 한 걸 보면 알 수 있죠
원래 계획은 서로 솔로 앨범 내고 활동하면서
소속사 문제 해결해나가고 (정 안되면 회사 만들 계획도 했다고 하더군요)
다시 재결성이였는데
아시다 싶히 김성재씨 사건으로 인해....
만약에 그 사건만 없었더라면 지금쯤
서태지나 양현석 이주노 처럼 회사 하나 차렸겠죠?
특유의 친화력으로 인맥 넓었던 김성재 씨와
사람 보는데 호불호가 분명한 이현도 씨
이 둘의 조합으로 한국 대표 소속사 하나 생겼을껀데... ㅜ
말해봐야 가슴만 아파서.. 저와 같은 마음이신 것 같네요. 진짜 안타까운 죽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