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1주년 잡담






지난 2월 14일은 상경하여 형님 집에서 얹혀살다가 독립하여 나온지 1년째 되는 날이었음.

이 이야기를 지금에서야 씨부리는 이유는..

난 게으르니까ㅋ

암튼 독립 후 불규칙한 식습관과 게으름이 합쳐져 몸상태는 완전 생폐인이 되어버렸다.

독립 후 자취.

자취하면 뭐니 뭐니해도 자취하는 여자..

방 구하는 것부터가 완전 고생이었다.

목돈이 없으니 들어갈만한 방이 있남..

이 동네 저 동네 부동산업체란 부동산업체를 2주 넘게 싸돌아치면서 겨우겨우 찾아낸 신축원룸.

계약서에 도장 꽝!





참 힘들었어요









자취의 시작이었다.

학교 다닐 때는 자취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었는데 막상 살아보니 그리 좋은 것만은 아니더라.

수시로 방바닥을 쓸고 닦아야 하고,

쌀 씻어서 밥하고 요리하고 먹은 다음에는 설거지 하고,

쌀을 비롯한 식자재가 떨어지면 또 사놔야 하고,

시간 되면 나가서 이불 털고 말리고 걷고,

화장실 청소하고,

빨래할 것들은 빨래하고 널고 또 걷고,

세탁소 맡길 것들은 세탁소 맡기고 또 찾고,

휴지, 비누, 면도기, 샴푸 등 생활용품 모자라면 채워놔야 하고,

매달 공과금 및 관리비 챙겨야 하고,

쓰레기 분리수거해야 하고 또 버려야 하고..

좁디 좁은 방에 혼자서 살고 있는데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집안일이 이렇게 힘들다니..

이 귀찮고 번거로운 것들을 자취하기 전에는 내가 안했다는 건데..

아무리 치워도 치워도 깔끔해지지 않는 내 방.

이 세상 모든 주부님들 RESPECT!!








아, 내 방이 이정도는 아니고..












이제는 조금씩 적응해가고 있는 중이다.

2년을 계약했으니.. 내년이면 방빼고 다른 곳을 알아봐야 할런지.. 아니면 재계약을 할런지..

ㅅㅂ 개비싼 서울 집값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쨌든

남은 1년도 큰 사고없이 잘 지냈으면 좋겠다.













화이팅!!











덧글

  • 희진 2010/02/25 00:13 # 답글

    전 자취할때...
    중국집 사장님과 통닭집 사장님께서 절 예뻐해주신 기억이...orz
  • 슈3花 2010/03/04 10:19 #

    희진 // 쿠폰도 많이 모으셨겠어요 ㅎ 저는 여기저기 시키다보니 탕수육 서비스 하나 제대로 못받고 있네욤 ㅠ
  • 앙탈 2010/02/25 00:42 # 답글

    현지타임있어서 유효
  • 슈3花 2010/03/04 10:19 #

    앙탈 // 다음 포스팅에도 유효를 위하여 현지타임을!!
  • acrobat 2010/02/25 16:43 # 답글

    전 자취를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요;;;

    그래서 자취를 해보고 싶다능 ㅡ0ㅡ

    근대 뭐 자취 선배들은 전부다 말리드라구요 ㅋ
  • 슈3花 2010/03/04 10:20 #

    acrobat // 위에 말씀드린 집안일을 제외하면 우왕ㅋ굳ㅋ입니다. 발가벗고 있어도 되고요ㅎ
  • 사람해요 2010/02/26 09:33 # 답글

    전 고3때 고시원에서 살았던게 자취라면 자취의 전부. 힘들다고는 하시지만, 부럽습니다. 남은 1년 무사하시길ㅋ

    p.s.
    고시원에서 보낸 고3...스타실력은 나날이 향상되고, 당구는 나름 본좌급으로 성장. 결국 스무살에도 고3과 경쟁하는 처지가 되었었죠 음음ㅠ

  • 슈3花 2010/03/04 10:24 #

    사람해요 // 오옷! 고시원 라이프!! 저도 고시원을 알아봤었드랬죠 ㅠ 사람해요님께서는 스타 & 당구 본좌가 되셨지만.. 전 아무것도 없어요. 게으름 본좌 정도? 엉엉 ㅠ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