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처음 음악


요즘은 가수들의 무대 및 공연 동영상 보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확실히 무대에서 느껴지는 뮤지션의 파워는 CD를 돌렸을 때의 느낌이랑은 다르다. 더 매력적이거나, 더 실망스럽거나.. 뮤지션은 뭐니 뭐니 해도 라이브가 생명 아니겠는가? 요즘은 녹음기술이 좋아져서 녹음된 결과물 가지고는 그 뮤지션의 진정한 실력을 알 수가 없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물론 뮤지션의 라이브를 감상하기 위해서는 공연장에 가서 직접 피부로 느끼는 게 진리겠지만 여건이 안되면 나처럼 방구석에서 동영상을 감상하는 수 밖에 없다.

사실 난 지방출신인지라 공연(중에서도 힙합 공연)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학교에서 축제 때마다 섭외해준 가수들의 공연을 본 게 전부라고 할 수 있겠다. 힙합뮤지션의 공연을 본 건 타대학 축제에 가서 본 '주석'과 'MP Fam'의 공연을 본 게 전부이다. 공연을 보려면 서울로 원정을 떠야했지만 내 의지가 강했다면 닥치고 보러갔겠지만 혼자서 간다는 게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동료가 한 명이라도 있었다면 참 좋았을텐데.. 다~ 핑계고.. 암튼, 지방을 떠나 중앙으로 진입하면서 다양한 힙합 공연 및 행사 소식을 듣게 되었다. 정말 좋아하는 뮤지션의 컴백 공연 및 앨범 발매 쇼케이스 등.. 하지만 정작 내가 참여한 거라고는 이전에 이야기한 적 있는 'UMC/UW 강연회' 달랑 하나 뿐이다. 강연회니까 갔지, 공연이었다면 '혼자'이기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을 것 같다. 다양한 힙합 문화행사에 가지 못한 것이 스케줄이 맞지 않아서 못 간 것들도 있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혼자'라는 소외감과 '처음'이라는 낯선 느낌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앞서 썰을 풀었듯이 나는 언더그라운드 힙합공연을 하는 무대에 가 본 적이 없다. 그래서인지 언더그라운드 힙합음악과 뮤지션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자신감이 없다. CD를 듣고 느끼는 감흥에 대해서는 지껄일 수 있겠지만, 그 뮤지션의 '실력'에 대해서는 제대로 판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공연에서도 CD를 돌릴 때 정도의 명확한 발음으로 메세지를 전달하는지, CD에서 보여줄 수 없는 부분을 보강해서 더 신나거나 더 몰입할 수 있게 퍼포먼스를 제공하는지, 관객 흡입력과 무대 장악력은 어느 정도인지 등에 대한 이해가 수반된 다음이라면 그 뮤지션과 그 음악에 대해서 보다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암튼, 항상 공연 동영상을 보며 '나도 저 자리에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고민만 하다가는 '방구석 동영상 감상 종결자'가 되어버릴 것 같아서 '바깥으로 나가서 공연을 보러 가자!!'고 크게 결심했다. 이 결심을 굳히는데에는 어느 한 뮤지션의 지난 공연을 관람했던 사람들의 후기가 도움이 되었다. 힙합 공연에는 10대~20대들이 많다는 얘기와는 달리, 내가 결심을 굳힌 이 공연은 연령대가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마침 그 공연이 이루어지는 날에 아직까지(!) 스케줄도 없다.

그 공연이 무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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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C/UW, 15개월 만의 단독공연 OWN 3월의 PPV - 'One Warrior'
방송한다고 못하고 콘서트한다고 못하고 싱글작업한다고 못하고 그런거 없습니다. 여러분이 원하면 달립니다.
K-Hiphop의 Greatest Flowest, UMC/UW의 3집 발표 이후 두번째, 단독공연으로는 첫번째 PPV입니다.

국내 힙합 유일의 단독공연 기능 탑재 유닛 UMC/UW!
솔로곡 스무곡을 불러제끼고도 태연히 걸어나와 고기 1,100g을 구워먹고 집에가는 UMC/UW의 진가를 만나볼 수 있는 공연은 흔치 않습니다. 토요일 저녁 6시 36분부터 9시 47분까지 3시간 11분간 진행되는 이달 PPV의 2부는 UMC/UW의 밴드와 함께하는 Whole F*****n Live Party입니다.

UMC/UW의 밴드와 함께하는 WHOLE F'N LIVE!
'사람들을 착하게 만들어 놓았더니', '매지리 가는 버스', '사랑은 재방송', '안사랑한다', '내가 쓰러지면' 등 UMC/UW 3집의 히트곡들을 비롯, 'Shubidubidubdub', 'XS denied', '음악하지마', 'Bitter Sweet Melodies', '이태원에서', '자영이', 'Me vs people'등 1,2집의 대표곡들까지- UMC/UW가 최근 공식적인 활동 가운데서 욕을 못해서, 화장을 너무 많이 시켜서, 생긴 걸로 천대받아서 받은 스트레스를 풀어버리는 밤입니다. "Love, Curse, Suicide : The Concert" 3집 콘서트와 "EBS스페이스공감"에서 함께했던 UMC/UW의 밴드(UMC/UW,김용식,최광욱,임용순,송승범,정동환)를 가장 가까이서 만나볼 기회입니다.

공연일시 : 3월 12일 토요일 pm6:36~9:47
공연장소 : 신촌 라이브하우스 긱(www.livehousegeek.co.kr)
입장가격 : 15,000(예매, 현매 동일)
출 연 진 : UMC/UW(+The Good of ADV)
입장방법 : 당일 선착순 입장
문 의 처 : http://www.umcuw.com


▶ 공연 및 예매 안내

※ 전석 스탠딩으로 좌석이 따로 없으며, 미성년자 관람이 가능합니다. 입장은 선착순입니다.
※ 티켓오퍼레이터 오픈 5:36 PM / 입장 6:16 PM부터

▶ 기타 유의사항

※ 공연장 내에는 물품 보관소과 운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개인소지품 관리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 주차 시설이 제공되지 않으므로 대중교통 혹은 인근 공영 주차장 이용을 권장합니다.
※ 공연장 위치 문의 : 02-3141-5292, www.livehousegeek.co.kr
※ 공연관련 문의 : www.umcu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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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된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보는 언더그라운드 힙합 뮤지션의 공연이라..UMC/UW의 실력에 대해서 제대로 판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나 따위가 제대로 판단을 할 수 있을지부터가 의문이지만 ㅋ 3시간 가량 공연이 이루어진다고 되어 있는데 3시간 동안 혼자서 객석을 지키려니 뻘쭘할 것 같기도 하다. 관객은 공연자와 직접 공감하면 되긴 하지만, 쉬는 타임이 있을 때는 난 무엇을 하여야 하나.. 끊었던 담배를 태워야 하나.. 생각만으로도 뻘쭘함에 얼굴이 화끈ㅋ

언더그라운드 힙합공연. 이것 저것 궁금한 것들이 너무 많다. 무리를 지어서 혼자인 사람끼리 같이 가면 좋으련만 같이 갈 사람이 없다. 경험이 전무하여 무지한 상태라 막연하다. 홈페이지 가서 물어봐야 하나.. 혼자서 힙합 공연을 보러 다녀온 사람의 후기를 찾아 참고해야겠다 ㅋㅋㅋㅋㅋ ㅠㅠㅠㅠ

가끔 TV를 보면 관객을 향해 '가만히 앉아 있지 말고 일어나세요~ 가만히 앉아있는 사람은 공연을 즐길줄 모르는 풋내기'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난 그 모습을 좋아하지 않는다. 무대를 감상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니까. 난 DOC 공연 때도 그냥 멀리서 노래나 따라 부르면서 고개만 까딱거렸다. 억지스러운 강요에 의해서 손을 흔들 생각은 없다. UMC/UW의 공연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손을 머리 위로 올리게 되겠지만 객석 후미에서 얌전히 공연을 즐기다가 와야지.. 금요일 저녁에 미친 술자리가 있긴 하지만 힘든 몸을 이끌고 가봐야겠다. 부디 토요일에 별다른 스케줄이 생기지 않길 바란다.

아, 근데.. 그냥 가서! 공연 보고! 집으로 오면 되는건데! 무슨 고민을 이리도 하는 건지. 아, 이 빌어먹을 소심함.

어쨌든 설레라!


p.s : 유횽의 홈페이지 접속이 안된다!! 공연을 바로 앞두고 홍보에 박차를 가해도 모자랄 판국에 이게 무슨 일이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팬들끼리 공연 관람 정보를 공유하던 홈페이지가 닫혀있다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비운의 랩퍼 같으니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영락없이 혼자가겠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덧글

  • 사람해요 2011/03/09 14:05 # 답글

    아오 일요일이었으면 겸사겸사해서 저도 가보는건데 애석하게도 이번 주 토요일은 근무를ㅠ 게다가 신촌이면 집이랑 무척 가까운 편인데!ㅠ 저 횽은 제가 많이 접하진 못했지만 굉장히 좋게 보고 있습니다.
  • 슈3花 2011/03/10 09:16 #

    사람해요 // 우선 단독공연에다가 밴드와 함께 한다니.. 그리고 가격도 매우 저렴합니다. 아 기대되요. 혼자서 가야하는데 제가 아시다시피 촌놈이라 잘 찾아가려나 모르겠네요. 유횽 좀 짱이라능!
  • 앙탈 2011/03/09 14:51 # 답글

    UMC 밴드 실력 쩔죠 ㅋ

    저도 전에 봤었는데 특히 베이스 음이 너무 맘에 들더라구요

    물론 그건 제가 베이시스트라서 그런건 아닙니다.
  • 슈3花 2011/03/10 09:17 #

    앙탈 // 오옷! 어디서 보셨나요? 스페이스 공감에 당첨되셨나? ㅎ 두둥뚱뚜둥둥뚱!! 아 베이스 음 너무 매력 있는 듯! 부럽네요, 베이시스트시라니..
  • 앙탈 2011/03/10 09:34 #

    저는 달빛요정 추모공연 때 UMC만 보고왔습죠;;
  • 슈3花 2011/03/15 13:55 #

    앙탈 // 오오 그러셨군요. 저는 말씀하신 그 밴드를 5월이나 되어야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
  • 앙탈 2011/03/15 16:39 #

    전 그때 훈련소에 ㅠㅠ
  • 슈3花 2011/03/16 09:00 #

    앙탈 // 엉엉 ㅠㅠ 엉엉 ㅠㅠ 엉엉 ㅠㅠ 엉엉 ㅠㅠ
  • 김양 2011/03/09 23:22 # 삭제 답글

    우왕 유형이당
  • 슈3花 2011/03/10 09:17 #

    김양 // 김'양'이 왜 유'형'이라고 하시는 건가욤 ㅎ
  • 김스인 2011/03/12 20:00 # 삭제 답글

    ㄴ이ㅏ러;ㅁㄴ이라ㅓㅁㄴㅇ;ㅣ라머;ㄹ이ㅏ먼ㅇ
    바보
  • 슈3花 2011/03/15 13:56 #

    김스인 // 바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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