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2580]을 보며 생각난 내 전경 생활 잡담


나는야 전경 출신. 하지만 [시사매거진 2580]에서 나온 군의 수많은 가혹행위 중 하나인 '악기바리'와 '제껴'와 같은 헛군기 세우기를 보고 전경 시절 경험한 것들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다. [시사매거진 2580]에서 소개하고 있는 가혹행위와는 조금은 다르다. 그리고 내 경험을 근거로 작성을 하였기에 가혹행위를 소개한 순서도 차이가 있다. 그게 중요한 건 아니니까.


가혹행위 중 극히 일부인 '악기바리'와 '제껴'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경과 의경의 차이점을 잘 모른다. 설치 배경을 보자면 전경은 대간첩작전 침투에 대비를 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의경은 국민의 치안과 질서에 관련된 부분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 (추가+ 전투 경찰의 시초는 아래 不慍_불온 님의 덧글을 확인하시길). 최근에는 하는 것이 비슷한 것 같지만.. 전경은 의경과는 달리 육군훈련소에서 차출을 한다(의경은 지원). 즉, 전경은 군인이 될 줄 알고 입대를 하게 되나 결국에는 경찰이 된다는 말씀. 육군훈련소에서 훈련을 받고 본의 아니게 중앙경찰학교를 지나 각 지역 내 경찰서나 전경대에 배치를 받고 각 소대에 배치를 받게 된다.

자, 그럼 내 이야기를 좀 해볼까?

난 전경대 생활을 하였다. 내가 있던 전경대는 군 부대처럼 따로 부대가 외진 지역에 설치되어 있어서 경찰서에 속한 부대와 비교하였을 때 상대적으로 직원(군의 간부 개념)의 감시로부터 자유로웠다. 그만큼 가혹행위의 발생 빈도가 높았다고 볼 수 있다. (아, 물론 의경출신인 내 친구는 방범순찰대 소속이었으나, 엄청나게 고생을 한 걸로 알고 있다). 소대에 배치된 후 신병은 약 2주 정도 '챙'이라 불리는 고참들을 따라 다니며 소대 및 부대 생활과 관련된 교육을 받는다. 신병들은 소대에서 '쌤(쌘삥)'이라고 불렸다. 고참급인 '챙'은 신병을 챙긴다는 의미에서 '챙'으로, 신병은 새 것이라는 느낌의 은어인 '쌘뺑이'에서 '쌤(쌘삥)'으로 줄여 불려지는 것이다. 챙들은 쌤을 데리고 다니며 밥도 같이 먹고, 씻기도 같이 씻으며, 잠도 옆에서 같이자는 등 쌤들에게 타이트하게 교육을 한다. '쌤'기간 중에는 '챙'이라는 고참(향후 실세)의 말만 듣도록 되어 있다. 쌤이 실수를 하게 되면 쌤도 어느 정도 갈굼을 받지만 챙이 독박을 쓰는 경우도 있다. 챙과 챙의 고참만이 쌤들을 혼낼 수 있다. 챙의 고참을 제외하고 챙 이하 후임들은 쌤에게 아무런 말도 걸지 못한다. 아,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깍지잠자기

[시사매거진 2580]이 지적한 깍지잠자기. 아, 정말 괴로웠다. 일반 직원이 봤을 때는 그냥 곤히 자는 걸로만 보이므로 이게 가혹행위인가에 대해서는 좀처럼 인지하기 힘들다. 아래 그림처럼 손을 바깥으로 빼지도 못한다. 이불 안에서 깍지를 끼고 있기 때문이다.





소대에서 자는 처음 날. 잠들기 위하여 누워있던 나를 포함한 동기 1명에게 챙이 말을 걸었다. '깍지 껴라.' 처음에 이해를 하지 못했다. '여기선 엎드려 뻗칠 때 깍지를 끼나보다.'라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깍지 끼고 엎드려 뻗치는 것에 자신이 없기에 앞이 캄캄했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누워서 가슴과 배 사이에 손을 가져다 놓고 깍지를 끼운 채로 잠을 자라는 이야기였다. 이.. 이게 뭐야. 왜 이렇게 자야 하지? 의문이 생겼다. 옆에서 자는 고참을 건드리지 말라는 건가? "제가 왜 그래야 합니까?"라고 의문을 제기하는 순간 '무개념 쌤'으로 찍히게 되고 앞으로의 전경 생활이 가시밭길이 될 것이 뻔했기에 그냥 닥치고 따르기로 했다. 내 잠버릇은 만세 자세로 자는 경우가 많았기에 걱정이 되었다. 1주차 정도는 신경을 곤두선 채로 잠을 잤기에(자도 자는 게 아님) 깍지가 풀리는 경우가 없었다. 하지만 2주차 정도에는 긴장이 풀렸던지 만세 자세를 하다가 불침번 서던 고참에게 머리통을 수차례 맞기도 했다. 이 깍지를 언제 풀었더라? 기억도 나질 않는다. 내가 코까지 골았다면.. 난 반 정도는 미쳤을지도 모른다.

나중에 고참되서 들은 이야기지만 내 한 기수 고참은 깍지 끼라는 챙의 말에 머리 뒤로 깍지를 끼고 누웠다가 '이 새끼 미쳤다!(=뻑이 간다)'며 머리 통을 신나게 두드려 맞았다고 했다ㅋㅋㅋ 아래 그림의 제일 왼쪽에 있는 사람처럼 자세를 잡았다는 이야기ㅋㅋㅋㅋㅋㅋ

깍지를 끼라는 말에 깍지를 꼈을 뿐이고



제껴

구타를 위한 필수코스. 고참의 구타를 최대한 편리하게 도와주기 위한 행위. '제껴'라는 말이 나오는 순간 '아, 맞겠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공포에 시달리게 된다.




그 다음에 퍽!


내가 다닐 전경생활을 할 때에는 체계적인(?) 구타 시스템이 있진 않았다. 공식적(?)으로 맞은 적이 없다는 이야기다. 짜잘하게 얻어 맞는 거 말고. 빵구(부대에서 정해진 불합리한 규칙 따위 포함한 모든 것들을 어기는 행위)를 낸 동기 때문에 기수가 다 모여서 한 번 맞은 것 빼고는 없었다. (이외에도 몇 번 불려가서 제낀 상태로 맞지는 않고 대기를 한 적은 종종 있었다.) 그 때 처음으로 '제껴'를 들었다. 뭔지 몰라 어리둥절하는 내 동기들에게 그 고참이 때리기 전에 친절하게 설명해준 '제껴'는 다음과 같았다. 고참이 '제껴'라고 나지막히 이야기한다. 후임은 관등성명과 함께 오른쪽으로 목을 기울인다. 고참이 때리기 좋게끔. (목이나 귀싸대기를) 맞는다. 맞으면서 관등성명을 댄다. 끗.



악기바리 (연가 프로젝트)

아, 우린 이런 은어가 아니었는데.. 기억이 안나네. 아, 맞다! 연가 프로젝트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역시 강렬했던 건 잊어버리지 않는다.





꼰티 = 뺑끼 = 엄살


내가 경험했던 연가프로젝트는 과자 봉지를 다량 던져주고 먹이는 악기바리와는 약간 차이가 있다. 물론 소대 내부에서 과자 회식이라고 해서 과자를 먹은 후 남으면 잔과자 처리를 하면서 꾸역꾸역 먹은 적은 자주 있었다.(빠다코코낫, 야채크래커.. 잊지 않겠다!!)  암튼 [시사매거진 2580]에서 말한 악기바리와 내가 당했던 연가 프로젝트는 스케일부터가 달랐다. 14박 15일로 나가는 휴가(연가) 때 밥과 물을 왕창 먹이는 행위였다. 14박 15일 휴가를 앞두고 받는 것이기도 하고 막내 급을 벗어난 상태이기 때문에 약간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이루어진다. 고참들도 깔깔거리면서 밥을 먹이고 당하는 사람도 인상을 써도 어느 정도 넘어가준다. 하지만 막상 당하는 사람은 고역도 그런 고역이 없지. 음식을 고참 아가리에 쳐 넣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다. 저기 설명을 보면 토할 때까지 먹인다고 했는데, 토 하고 나서도 먹인다. 다 먹을 때까지 먹이는 게 연가 프로젝트.

하는 방법은 대충 이랬다. 휴가 가기 바로 전 날, 식사시간에 식판을 2개를 준비한다. 한 쪽에는 밥을 한 가득, 다른 한 쪽에는 반찬을 한 가득 담는다. 그리고 남김없이 먹으라고 시킨다. 만약 상황을 막으러 버스를 타고 이동하게 되면 도시락을 먹게 되는데 이럴 경우 도시락을 5개 정도 먹게 된다. 참고로 난 도시락을 먹었음. 밥을 다 먹고 나면 물 1.5리터를 원샷 시킨다. 음식물을 구겨 넣는 도중에 구토를 하러 문을 박차고 나가도 된다. 물을 원샷하고 나면 흡연자는 열중쉬어 자세로 고개를 숙이고 담배를 피우게 된다. 한꺼번에 세 개비 정도 피우게 되는데 맵고 역해서 눈물, 콧물, 구토액이 질질 흐른다. 팁을 주자면 그 질질 흐르는 분비물로 재빨리 담배불을 끄는 게 노하우. 그리고 나서 밤에는 취침 시간 부터 기상 시간까지 불침번 Full 근무를 한다.

중요한 건 14박 15일이라는 휴가를 앞두고 있기에 그래도 좋더라. 그만큼 군인에게 휴가는 달콤한 것. 부디 주변에 군인이 있는 여햏들은 휴가 나온 동기, 동생, 오빠들에게 따뜻하게 대해주길 바란다능.. 갑자기 삼천포ㅋ



시계만 쳐 봐 + 엉덩이 들어

이건 전경 버스를 타고 근무 및 상황(데모진압)지로 이동하면서 겪었던 것이다. 각 소대의 버스에는 시계가 있었다. 버스 앞유리 상부 가운데 쪽.. 음.. 백미러 위 쪽이라고 보면 된다. 짬이 안되거나 빵구를 냈던 대원은 이동하면서 '시계만 쳐 봐'라는 고참의 갈굼을 받는다. 눈알을 돌리면 안된다. 눈알 돌린다고 혼나거든. 그렇다고 멍하니 시계를 보면서 머리 속으로는 그 고참을 욕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갑자기 옆에 앉은 고참이 눈을 가리면서 몇 시 몇 분 몇 초 정도냐고 물어보거든. 그 언저리가 아닐 경우에 이어지는 게 있다.

(우선 몇 대 맞고) 엉덩이 들어. 슬램덩크에서 북산이었는지 어디었는지는 모르겠는데 기차로 이동하면서 하던.. 그 짓이다. 학창시절에 선생님께 벌받으면서 했던 '오토바이'와는 다른 빡셈이다. 3분만 해도 온 몸이 다 젖는다. 얼굴도 일그러지거니와 숨이 차고 온 몸이 베베 꼬이지만 절대 티내서는 안된다. 티내면 근무 및 상황 종료 후 소대 복귀해서 뺑끼(엄살)부리는 놈으로 낙인 찍힌 후 다른 고참들에게도 엄청나게 시달리기 때문이다.

그 밖에 자잘한 것들은 기억도 안나네.. 얘기 듣기로는 스파링(전경 버스 앞 쪽에서 버스 맨 뒷자리까지 구타하면서 전진하는 행위 *방어 가능)이나 멱살 흔들기(한 손으로 멱살을 잡고 앞 뒤로 흔들면서 가슴쪽을 다다다다 가격하는 행위. *맞으면서 지속적인 관등성명 실시)한 것들이 있었다고 들었으나 경험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그 밖에 어느 경로로는 이동을 하면 안된다, 어느 수도꼭지, 소변기는 사용해서는 안된다(고장이 원인이 아님), 워커 신을 때 엉덩이 깔면 안된다, 버스타서 가랑이가 벌어지면 안된다, 식판은 가슴에 붙이고 식사 순번을 기다려야 한다, 점호 완료 후 대기 시간에 각잡고 앉은 후 눈알 굴려서는 안된다, 웃으면 안된다 등 행동의 제약을 받던 것들은 너무 많아서 하나 하나 다 설명하기 어렵다.



감상

예비역 훈련도 끝난 마당에 군대와는 별로 상관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무심히 [시사매거진 2580]을 보다가 아직도 이런 문화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에 매우 놀랐다. 제대한지 꽤 된 것 같은데.. 아직도 이래? ㅎㄷㄷ


사실 이거슨 빙산의 일각



쓸데 없는 군기 잡기는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전에 쓸데 없는 게 무엇인지는 더 고민해봐야겠지만.. 군 및 경찰은 실효를 거둘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상명하복에 문제점을 제기하고 상명하복을 하지 못하게끔 하는데.. 과연 바람직한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 때가 있다.


악폐습을 줄이고 비정상적으로 차지한 기득권을 포기한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그것이 당장은 가혹행위와 구타 등을 예방할 수는 있겠지만.. 군대라는 게 특히 우리나라같은 경우에는 더욱 언제 발발할지 모르는 전쟁에 대비하는 역할이 크지 않은가.. 물론 실제로 전쟁이 일어날 확률이 적다고는 하지만 말이다. 전쟁 중에는 상명하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소대원과 함께 전술을 수행하고 조직적으로 전투를 하며 움직여야 할 때는 명령을 하고 그 지시에 따르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행동과 생각은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하므로 상황에 따라 상명하복이 필수적일 수도 있다는 게 내 생각이다. 평소에 상명하복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라면 전쟁이 일어났을 때 과연 상명하복이 가능해질까 의문이다. 그건 다른 문제인가? 너무 나갔나?ㅋ 암튼 땜질하듯이 정책을 마련할 게 아니라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정책을 수립하여 가혹행위에 대한 개선안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내무반의 개선을 하나의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막대한 예산의 투입 등이 고려되어야 하므로 당장은 현실성이 없다. 인권 문제를 위하여 해외에서는 사령관에게 직접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리케스트 마스트 제도'를 운영 중이라고 하며 소개를 하고 있는데 이 방법은 괜찮다고 생각한다. 부대 내부에서 고쳐나갈 수 있는 건 그렇게 하도록 두는 게 좋겠지만, 지금처럼 대책없이 사건이 발생하고 터지는 시점에서는 이런 방법이 좋다고 생각한다. 다만 부대원 간 신뢰를 하지 못하고 구성원의 응집력이나 소속감 같은 게 줄어들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사건 사고 터져서 죽는 것 보다는 낫지.



됐고, 청와대로 ㄱㄱ



요즘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좀 오그라들긴 하지만.. 세족식. 이런 건 좀 좋은 것 같다. 5년 전의 뉴스인데.. 이벤트성으로만 하고 이제는 안하고 있으려나?


하~하악! 거.. 거긴!!



프로그램 후반부에 예비역 선배 어르신께서 한 말씀 해주시는데 인상적이었다. 원론적인 이야기이긴 하지만, 늘 우리가 놓치고 있는 그런 부분.



그리고 후임들도 좋고 고맙고 잘 따를 때



그리고 하급자의 불합리한 행동도 추가



암튼 돌이켜보면 이렇게 개같았던 전경 생활이었지만 자살도 하지 않고, 하극상 한 번 하지도 당하지도 않고, 탈영도 없이, 큰 사고도 없이 제대한 내가 너무나 자랑스럽다.

이건 비단 나 뿐만이 아닌, 미친듯한 극최강 인내심을 가지고 무사히 전역한 예비역 모두에게 바치는 글.

뺑이 치시느라고 수고하셨다능ㅋ 지나고 나면 다 웃을 수 있지 않냐능ㅋ

아, 그리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이제 입대를 해야 하거나, 입대하여 복무 중인 후배 분들.. 사고 없이 모두 무사히 건강하게 제대하길 바란다.







덧글

  • 젯슨퐉 2011/08/01 14:52 # 답글

    지나서 생각해 보면 나이 고만고만한 것들이 얼마나 잘났다고
    저러는거 보면 왠지 영화 "파리대왕"이 생각나기도 하고...
    어제 방송 보면서 좀 씁슬 했습니다.
  • 슈3花 2011/08/01 15:49 #

    젯슨퐉 // 거의 10여년 전에 있던 것들이 아직도 일어나고 있다니.. 씁쓸하기도 했지만 놀랍더라고요.
  • 不慍_불온 2011/08/01 15:31 # 답글

    전경의 최초 시행 목적은 "대간첩작전 침투에 대비"가 아닙니다. 한국전쟁 당시 지리산 등에 있던 빨치산을 토벌하기 위해 조직된 게 전투경찰, 즉 전경입니다. 당시 한국군의 작전권은 유엔군(미군)에 있었으므로 한국 단독으로 빨치산을 토벌하기 위해서 군이 아닌 경찰을 중심으로 전경을 조직한 것입니다.
  • 슈3花 2011/08/01 15:52 #

    不慍_불온 // 오오 그렇군요. 입대 당시에 중앙경찰학교에서 들었던 내용을 기반으로 해서 적다보니 최초 시행 목적까지는 기억해내지 못했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에바초호기 2011/08/01 16:05 # 답글

    그러고 보면 전 참 뺑뺑이도 기가 막히게 돌아서 참 편한데서 편하게 군생활 하다가 편하게 전역을 했군요.
    [관심사병]이라 편했던 걸까나???ㅡ,.ㅡ;
  • 슈3花 2011/08/01 17:38 #

    에바초호기 // 아무리 편하셨다고 그래도 군생활이 편하셨을리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ㅠ
  • 작두도령 2011/08/01 17:45 # 답글

    깍지끼고 자는 자세를 저희 중대에서는 '독수리 자세'라고 했었던거 같네요. ㄷㄷㄷ
  • 슈3花 2011/08/01 17:56 #

    작두도령 // 저희 부대에서는 딱히 정해진 명칭이 없었어요. 짬이 안되면 깍지끼고 자는 게 당연했던..
  • acrobat 2011/08/01 18:35 # 답글

    아....전 진짜 양반처럼 군생활 했군요 ㅋ
  • 슈3花 2011/08/02 09:04 #

    acrobat // acrobat님께서는 심성이 고우신 듯!!
  • Real 2011/08/01 19:19 # 답글

    정두근 장군이 전역을 했군요.. 결국엔.. 저분 바로.. 이런 일을 하셨죠.

    http://shyne911.tistory.com/1010

  • 슈3花 2011/08/02 09:06 #

    Real // 제가 저 어르신을 잘 알지는 못하기에 저기서 하신 말씀만을 봤을 때는.. 군기와 관련된 문제를 너무 윗사람들에게서만 찾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서로 노력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라즈그리즈 2011/08/01 19:25 # 답글

    저곳에 비하면 제가 있던 자대는 천국이었군요 ㄷㄷ
    실탄을 자주 휴대하게되는 곳에 근무해서 그런지 내무군기는 조금 헐렁한 편이었습니다.
  • 슈3花 2011/08/02 09:09 #

    라즈그리즈 // 그래도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ㅠ 군대라는 곳이 워낙 폐쇄된 조직이다 보니 말입니다. 게다가 실탄이라니.. 내무생활이 상대적으로 편할 수 밖에 없었겠군요.
  • 鷄르베로스 2011/08/01 20:27 # 답글

    ..... 이런일도 있었군요

    그러고보면 저는 참 좋은시절에, 편한 부대에서, 착한사람들하고 근무를 한 것 같습니다
  • 슈3花 2011/08/02 09:10 #

    鷄르베로스 // 댓글을 달다 보니.. 좋으신 곳에서 근무하신 분들도 많이 계시는 것 같아요. 저도 위에 말씀드린 것들만 아니었다면 참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ㅠ
  • 도르래 2011/08/01 20:59 # 답글

    저도 전경 출신(그래도 전 시설부대 쪽;;)이라, 대충 말씀하시는걸 알겠네요. 그래도 전 님만큼 가혹행위가 많지는 않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사실 가혹행위는 전경이 짱이죠. 제가 군생활 얘기하면서 맞았다고 하니까 육군갔던 제 동기들은 다 무슨 딴나라 얘기로 생각하는 분위기. 물론 저는 시설 부대라 진압 부대 쪽 나오신 분들한테는 솔직히 말하기가 뭐하긴 합니다 ㅋ
  • 슈3花 2011/08/02 09:12 #

    도르래 // 앗! 반갑습니다!! 전경 출신이시군요. 시설 부대건 진압 부대 건 힘든 건 매한가지 같아요. 가혹행위가 있다는 것 만으로도 엄청난 공포입죠. 거기서 받는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란 ㅠ
  • 칼슈레이 2011/08/01 23:15 # 답글

    카투사는 참 편했습....(퍽!..;;)
  • 슈3花 2011/08/02 09:12 #

    칼슈레이 // 저는 가고 싶어도 못가는..ㅠ
  • 넥판 2011/09/23 07:44 # 답글

    스크롤 내리다가 세족식에서 뿜었습니다. 제가 나온 사단이고 제가 나왔던 곳에서는 아직도 합니다.

    최소한 2009년 12월까지는 했죠. 그 뒤로는 잘...
  • 슈3花 2011/09/23 09:07 #

    넥판 // 오오. 상당히 오래갔네요. 그런데 느낌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누군가의 발을 씻겨준다니.. 또 누군가가 씻겨준다니.. 오글거리긴 하지만 친밀감 같은 게 형성될 것 같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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