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스에는 정말 많은 블로그가 있다. 많은 블로그 수만큼이나 다양한 성격의 블로그가 존재한다. 정치적인 담론을 나누는 블로그, 오타쿠 행위를 보여주는 블로그, 맛있는 음식을 소개하는 블로그, 문화 및 예술작품에 대한 감상이나 리뷰를 담는 블로그, 자신의 일상이나 체험을 보여주는 블로그, 나처럼 똥글을 싸지르는 블로그 등. 참 많다.
이글루스는 좋은 게 링크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수많은 블로그 중에서 자신이 선택한 블로그만 볼 수 있는.. 즐겨찾기 기능과 비슷한 링크 기능. 링크의 기능이야 이글루스 쓰는 분들이야 다 알테니 더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 링크 기능은 참 편리하다. 네이버의 경우에는 예전에 잠깐 개설 하였을 때 링크 기능과 비슷한 기능으로 이웃 기능이 있던데.. 이건 몰래 훔쳐보고자 할 때는 자신이 노출될 수 있으므로 좋은 것 같지는 않다. 티스토리는 독자적인 블로그라는 느낌이 있어서 링크가 안되는 걸로 알고 있고.. 각 블로그 제공 사이트마다 RSS라는 기능을 지원해주고는 있지만 내가 활용하는 법을 잘 몰라서 패스(현재는 외부링크 시 사용 중). 암튼 이 이글루스는 링크를 통해서 자신이 링크한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들만 몰래 확인해 볼 수 있는
나도 이 링크를 이용하여 각 블로그에 포스팅된 많은 글들을 읽곤 하는데, 과연 나는 어떠한 기준으로 블로그를 링크를 하는가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1. 방문한 블로거가 링크 신고를 해주는 경우
내 블로그를 방문한 블로거가 '님 블로그 링크함ㅋ'라는 글을 남겨주면 나도 맞링크를 한다. '이렇게 많은 블로그들 중에서 내 블로그에 관심을 가져다 준다니, 감사합니다. 나도 당신이 궁금합니다.'라는 의미 정도로 볼 수 있겠다. 음.. 추가하자면 '우리 친하게 지내요~'도 포함되겠다. 나는 링크를 하고 나서 '링크합니다'라고 신고를 하지 않는 편이라서 내가 먼저 링크를 한 이후에는 맞링크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다.

이런 신고는 자제염 ㅠ
2. 관심 분야가 비슷한 블로그일 경우
난 힙합을 포함한 흑인음악을 좋아한다. 이글루스만 해도 흑인음악에 정통한 분들이 상당히 많다. 그래서 흑인음악에 대한 내용을 담는 블로그를 링크를 한다. 흑인음악 이외에도 음악 분야에 박식하신 분들도 계신다. 음악을 접근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 배울 수 있으므로 이러한 분들의 블로그도 링크한다. 그리고 최근에는 야구와 맛집에 대한 관심이 많다. LG팬인 분들과 맛집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는(가격 공개 중요!) 블로그를 링크한다. 이런 관심 분야에 대해서는 배운다.. 소개 받는다..는 입장으로 블로그를 링크한다.

힙합간지 뉴에라 + 야구 사랑 + 식신 = ?
3. 댓글을 달았을 때 일일이 답글을 달아주는 경우
난 블로그에 방문했을 때 공감되는 내용이거나 관심이 있는 내용이면 댓글을 다는 편이다. 그게 뻘소리로 치부될지언정. 그런 나의 댓글에 답글을 달아주는 블로그를 링크한다. 답글이 의무사항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의 경우에는 답글을 빼먹지 않고 다는 편이다.

아 뜨끔해
4. 재미있거나 논리적인 포스팅이 주를 이를 경우
재미있는 걸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테니까. 이건 관심 분야와 비슷하게 받아드려질 수 있는데 약간 다르다. 쾌감, 웃음.. 뭐 그런 것이다. 저격글이라던가, 자신에게 일어난 일상을 익살스럽게 표현한다던가, 드립 하나 하나가 신선하게 느껴지는 글이라던가.. 이런 블로그들의 포스팅은 기다려진다. 그리고 자신이 어떠한 것을 주장할 때 그 주장의 논리가 탄탄한 블로그를 링크한다. 그런 블로그의 글들은 내가 생각하고 있던 것들과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를 비교하게 된다. 나의 무지를 깨닫게 되고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난 한낱 똥 만드는 기계일 뿐
5. 파워블로거인 경우
파워블로거의 기준에 대해서는 애매하지만.. 일단 연말에 투표에 의해서 정해지는 '이글루스 Top 100'에 선정되신 분의 블로그. 물론 다 하는 건 아니고 우선 방문하고 나서 블로그의 분위기를 살핀다. 위에 말한 것들과 부합하는 부분이 있으면 링크를 한다. 내 링크 목록을 한 번 훑어 보니 재야의 숨은 고수 분들의 블로그를 링크해서 보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파워블로거지 말고
위에 말한 것들이 모두 충족되는 경우에는 무조건 링크를 하는 편이고, 이것들 가운데서 한두 가지만 해당이 되어도 링크를 하는 편이다. 그 외에는 딱히 없는 것 같다.
내가 링크할 때는 위에서 말한 기준에 의해서 링크를 하는 것 같다. 하지만 내 블로그를 링크하신 분들은 무슨 이유로 링크를 하였을까? 궁금해졌다. 블로그 관리 탭에 들어가면 내 이글루를 링크한 사람의 수가 나오는데 블로그를 4년 넘게 운영해서 그런지 적지 않은 분들이 링크를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링크 걸어놓으신 채로 활동을 접으신 분들도 다수 계시지만. 암튼 링크를 해주시고 계신 분들께는 늘 감사한 마음 뿐이다. 글이 아닌 똥을 자꾸 보여드려서 죄송할 뿐ㅠ 그래도 언젠가는 똥이 아닌 글을 싸지를 수 있겠지~♥
덧글
저도 감사드려요 ^^
그리고 빈도가 거의 없는 블로그는 정리를 해버립니다. 몇개 안되긴 합니다만.
저도 3, 4, 5는 비슷하네요.
사실 처음엔 현지타임이....ㅎㅎㅎ
하지만 역시 현지타임이 진리군요!! 기억해주시니 감사드릴 뿐이어요!! 조만간 렌보타임 및 GD(Girls Day)타임으로 찾아 뵙겠습니다!!ㅎ
왜 자꾸 똥도 없는데 똥 보여줬다고 부끄러워 하십니까?ㅋㅋㅋㅋㅋㅋ아니 그렇다고 진짜 똥사진 올리면 미워할꺼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제가 저 기준 중 하나라도 충족된다고 생각하니 영광이네요.
파워블로거가 아닌게 분명하네요. 촤하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