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블라 블로그 : 여자들이 좋아하는 고추, 남자들이 좋아하는 조개

내 블로그 통계 중 어제 '리퍼러 순위 20 (URL별)'를 보는데 무려 4위에 이런 검색어가?!

읭??

피식 웃음을 짓다가 이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과연 여자들이 좋아하는 고추는?
반대로 남자들이 좋아하는 조개는?

흥미롭다.

신기하게 생긴 고추

누워서 벌리고 있는 조개

여자들이 좋아하는 고추

여자들이 좋아하는 고추는 과연 어떤 고추일까?

길거나 짧거나, 얇거나 굵거나, 아래 위 좌 우 등의 방향으로 휘거나, 단단하거나 물렁하거나, 강하거나 약하거나.. 블라블라블라..

뭐..

남자들이(내가) 좋아하는 조개

남자들이 좋아하는 조개는 과연 어떤 조개일까?

조개면 다 좋다.

뭐라?!

아닌가? 물론 고추나 조개 모두 취향에 따라 다양한 조건이 있을 것이다.

고추의 경우에는 조개보다 상대적으로 상세한 요구가 있는 것 같다. 인터넷의 폐해인가? 난 왜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거지? '짧은 건 좋아, 하지만 얇아선 안돼!', '크진 않아도 단단해서 오래 씹을 수 있으면 좋겠어', '끝 쪽이 하늘로 향해 있는 게 좋더라', '한 입에 쏙 들어갔으면 좋겠어' 뭐 이런 것들 있잖아. 흔히들 볼 수 있는 그런 요구들. 게다가 고추 끝에 해바라기와의 접합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기왕이면 원하는대로 품종을 개량해주고 싶은데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는가? 아, 개량이 가능하지 않겠구나 ㅋ

하지만 조개에 대해서는 지극히 주관적인 입장에서 이야기하자면 ~~내가 가지고 있지 않아서 그렇게 느끼는지는 모르겠지만..~~ 남자들이 바라는 게 많지 않은 것 같다. 위에 이야기 했듯 조개면 다 좋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내 주변에도 딱히 어떠한 조개를 선호한다는 식의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겨우 기억을 꺼내보자면 '색깔이 너무 검지 않았으면 좋겠다'.. 뭐.. 이정도? 하지만 색깔과 맛은 비례하지 않는다고 하더라. 오히려 더 맛있었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고. 아, 맞다. 조개도 고추 끝에 해바라기 같은 다른 식물을 접합하길 원하는 경우처럼 예쁜 조개를 위해 '이쁜이 수술'을 하는구나. 쌤쌤인가?ㅋ

암튼 남자들도 자기가 좋아하는 조개에 대해서 좀 더 디테일한 취향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것 같진 않고, 여자들도 남자들이 조개 좋아하는 것처럼 고추면 그냥 다 좋아했으면 좋겠다.

그런데 과연 내가 가지고 있는 고추는 어떤 고추일까? 직접 보고 맛을 봐야 평가를 받을 수 있을텐데.. 그렇게 할 수도 없고.. 그냥 여자들이 좋아하는 아니 환장하는 맛있는 고추였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꿈을 가져본다ㅋ

블라블라블라 아무리 지껄거려도 취향은 취향일 뿐. 그래도 가장 중요한 건 남자건 여자건 고추건 조개건 내 몸에 꼭 맞는 게 제일 좋다능. 이게 진리지.

이건 마치 초등학생의 일기같구나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