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는 사람들의 표정을 살펴보다가 잡담

나의 하루


아침. 바닥만 뜨끈하게 만드는 전기장판 위에서 힘들게 몸을 일으킨다. 늘 개운하지 않은 아침. 텔레비전을 켜 아침 뉴스를 듣는다. 이것 저것 좋은 정보들을 제공하지만 나와 맞는 건 없는 것 같다. 더 자고 싶지만 더 자다간 지각할 게 분명하다. 조금 더 웅크렸다가 대차게 이불을 걷어차고 뜨끈한 전기장판을 벗어난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이불을 갠다. 찬바람이 쌩~하고 방안에 들어오는 걸 느끼고 환기가 되기도 전에 문을 닫는다.

'아, 졸라 춥네.'

자취를 하면서 아침 식사는 거른지 이미 오래. 냉장고 문을 열어 PET통에 담긴 물을 통째로 마시고 다시 집어 넣는다. 보일러를 틀어 온수 기능을 활성화 한다. 옷을 벗어 한 곳에 던져놓고 화장실로 행한다. 세면대의 수도꼭지를 온수로 돌려서 틀어놓는다. 오줌만 갈기는데 사용하는 안쓰러운 내 물건에서는 오늘도 어김없이 오줌만 나온다. 주인 잘못 만나 최근에는 동굴 탐험 한 번 제대로 못하고 있는 녀석. 괜히 안쓰럽다.

샤워를 하고 나온다. 빨래 건조대에 있는 수건을 집어 몸을 닦고 빨래통에 다시 쳐넣는다.

'아, 빨래도 개야 하는데..'

귀찮다. 빨래 건조대로부터 행거로 시선을 돌린다. 옷을 입다가 오늘은 꽤 춥다는 아침 뉴스 기상캐스터의 귀여운 얼굴과 멘트가 생각나 조금은 두꺼운 코트를 선택한다. 집 밖을 나서기 전 거울에 미친 얼굴을 한 번 확인하고 집을 나선다.

바깥에 나오니 바람이 차다. 칼바람이 벌어진 옷 틈사이로 들어온다. 그래도 견딜만한 추위. 더 추워지면 늘어날 난방비가 벌써부터 걱정된다. 늦은 것 같아 빠른 걸음으로 회사를 향했다.

회사를 향하며 스쳐 지나는 수많은 사람들 사람들. 추워서 그런가? 다들 몸을 움츠리고 있는 모습이다. 훔쳐보듯 힐끗힐끗 그들의 얼굴을 쳐다봤다. 무표정한 사람들. 다들 화난 것 처럼 보인다.

내 표정은 어떤지 궁금해서 길가에 위치한 옷가게 매장의 대형 유리에 비친 내 얼굴을 봤다.























못생겼다.

끝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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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601n829 2011/12/20 12:05 # 답글

    링크하신 글에는 현지타임이 있는데!!!!!!!!!!
  • 슈3花 2011/12/20 13:27 #

    601n829 // 아쉽게도 현지의 활동이 요즘 통 없는지라 ㅠ 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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