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Show Me The Money) 1회 감상 음악

지난 6월 22일 23시에 엠넷(M.net)에서 쇼미더머니(Show Me The Money) 첫 회가 케이블 전파를 탔다. 랩을 좋아하는 나이기에 본방사수를 했는데 별다른 감흥없이 봤었다가.. 앞으로도 쭈욱 방영될 걸 생각하니 시리즈물로 포스팅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똥글을 싸지르기에 이르렀다.


엠넷(M.net) 금요일 밤 11시 'Show Me The Money'




지난 22일은 내가 응원하고 있는 프로야구팀 엘지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와 명승부를 펼치며 쓰라린 패배(9회초 동점 홈런 허용 후 연장 역전 패)를 겪은 날이었다. 멘붕된 정신을 추스리기도 전에 방송이 시작해서 프로그램 초반부는 정신없이 시청을 했다.

우선 쇼미더머니라는 프로그램부터 썰을 풀자면, 쉽게 말해서 서바이벌 랩 경연대회이다. 더 쉽게 말하자면 '나는 가수다'의 랩 버전인.. '나는 래퍼다' 정도로 보면 되겠다.


우리가 래퍼다




쇼미더머니의 시스템은 대충 이러하다. 최강래퍼라고 불리는 8팀이 있다. 이 팀은 제작진에 의하여 선택되었고, 거기에 OK한 팀들이다. 멤버는 가리온(엠씨 메타 & 나찰), 주석(Jooscu), 더블케이(Double K), 버벌진트(Verbal Jint), 엠씨 스나이퍼(MC Sniper), 미료 of 브라운 아이드 걸스, 45알피엠(45RPM), 후니훈. 그리고 신예래퍼가 있다. 신예래퍼는 엠넷에서 제공하는 지원서를 작성하여 제출하여 최강래퍼들에게 오디션을 보게 된다. 최강래퍼들은 오디션에 참가한 이들의 실력을 평가하고 이를 통하여 신예래퍼를 필요한만큼 캐스팅한다. 이후 캐스팅된 신예래퍼와 캐스팅한 최강래퍼가 함께 관객을 상대로 공연무대를 펼치고, 관객들은 마음에 드는 무대에 투표하여 상금을 누적시킨다. 가장 많은 표(=상금누적금)를 얻은 팀이 1위가 되어 상금을 갖게 되고, 가장 적은 표를 얻은 팀은 탈락하게 된다.


이렇게 진행된다능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내가 포스팅한 적도 있지만.. 시작 전부터 말이 참 많았다. 하지만 초반의 불협화음과는 달리 무난하게 시작하는 느낌이다. 내가 무난하게 시작할 수 있었던 이유를 찾아 봤을 때 논란이 되었던 팔로알토와의 개인 소통도 하겠다는 소식이 어디선가 흘러나와서 그런 것일 수도 있는데.. 참여하는 최강래퍼 군단이 그래도 이 바닥에서는 한 끗발씩 하는 사람들이라서 쉬~쉬~ 된 것 같다. 한국힙합씬에서 언터처블인 가리온, 그리고 수많은 리스너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는 버벌진트, 더블케이, 엠씨 스나이퍼, 주석 등은 이러한 논란을 불식하기에 충분한 캐스팅이었다고 본다.

사실 논란의 발단은 '헐? 언더그라운드 짬밥 좀 되는 내가.. 신예?'에서 출발했지만.. 결국에는 '제작진의 힙합씬에 대한 존중의 필요성'으로 이야기가 귀결되었었다. 그렇지만 난 사건 이후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쇼미더머니의 제작진이 힙합씬에 대한 존중이 있었는지는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덜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결국에는 쇼미더머니가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 다시 말해서 제작진(staff)이 힙합씬에 대한 존중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해도 결국에는 제작진 위에 군림하는 회사 측에서는 궁극적으로는 어떠한 생각을 갖고 이 문화를 접근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내가 염려되었던 건 엠넷.. 즉 CJ E&M의 문화 독식 구조. 다른 문화는 잘 모르겠지만 힙합문화의 경우 언더그라운드를 통해서 자생해온 씬이 탄탄하게 형성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성장하고 있는 문화에 대기업의 침투라.. 단지 이것이 대기업을 통하여 다양한 문화 향유라는 선순환을 만든다면 다행이지만.. 문화라는 게 커지다 보면 산업화 되고.. 결국에는 돈과 엮이기 마련이고.. 그러다 보면 본래의 순수한 색깔을 잃어버리게 되지 않나? 즉 자연산 배추에 농약을 뿌리고 있는지, 아니면 거름을 뿌리고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 물론 쉽게 알 수 있는 게 아니지만.

예를 들자면, 이제는 힙합씬으로 등용하기 위한 루트가 쇼미더머니 밖에 없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극단적이라고는 하나 최근 등장하고 있는 신인들이 대부분 오디션을 통하여 데뷔한 것을 보면 마냥 부정할 수만은 없다고 본다.) 이게 문화 독식 구조가 되어버릴 수 있는 것이고.

암튼 확대 해석 한 것일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 대기업이 경제 민주주의 따위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걸 생각하면.. 좀 심각한 문제일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우려하는 것만큼 엠넷과 CJ E&M 측에서 이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으므로 기우겠거니 하고 넘어가자. 그리고 최강래퍼들이 그렇게 생각없는 사람들은 아니겠지? 게다가 오랫동안 힙합씬을 지지하고 있는 리스너들도 지켜보고 있고.

어쨌든 복잡하게 생각하기 싫어하는 나는 힙합과 랩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여 해당 프로그램을 지지하는 바이다. 위에 언급한 상황 외에 부정적인 것들이 발생한다면 그건 예측하지 못한 내가 병신ㅠ


[닥치고 감상 ㄱㄱ]

1화 감상이라서 서두에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았는데 이제는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

프로그램은 여느 오디션 프로그램과 다를 바가 없다. 실력이 있어 보이는 참가자의 모습도 보여주고, 실력이 부족해 보이는 참가자의 모습도 보여준다. 그리고 다소 코믹스러운 참가자들도 물론 등장한다.


1차 오디션을 대기하고 있는 일부 참가자들




1차 오디션에서는 한 공간에 지원자들을 세워놓고 무반주에 랩을 하게 만든다. 심사위원인 최강래퍼가 자신의 앞에 서면 랩을 시작하고 랩을 들어본 심사위원은 쇼미더머니라는 스티커를 몸에 붙여준다.


님ㅋ 합격ㅋ




합격을 한 사람들 중 상위 40여명에게만 2차 오디션의 기회가 주어진다.


1차 오디션 합격 발표를 기다리는 참가자들




2차 오디션에서는 1차 오디션을 거쳐서 최종으로 선택된 40여명의 래퍼가 2명씩 짝을 이뤄서 최강래퍼들 앞에서 오디션을 받는다.


2차 오디션 방법을 설명하는 최강래퍼들




즉흥적으로 가사를 적고 비트를 선택한 다음 곡을 완성하는 미션을 수행하는 것이 2차 오디션의 시스템이다.


이 죽일 놈의 미션




시간이 지나고 나면 2차 오디션인 신예래퍼의 무대가 펼쳐진다. 심사위원인 최강래퍼의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받는 래퍼는 향후 최강래퍼와 함께 공연을 하게 되는 것이다.


2차 오디션 모습




[보기 좋았던 장면]

- 힙합에 대한 정보 제공 (싸이퍼, 비트박스, 디스 등)

1차 오디션을 보기 전, 몇 명의 래퍼들이 원을 그린 상태로 랩을 하고 있다. 바로 싸이퍼. 가끔은 서로 diss를 하면서 랩을 한다. 싸이퍼에서는 주제가 꼭 diss인 건 아니지만 그래도 가장 흥미로운 주제이긴 하다. 랩 중간에 싸이퍼에 대한 설명도 나와서 보기 좋았다. 참 재미있고 어디서나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힙합 문화 중에 하나이다. 가끔 나도 친구에게 느닷없이 프리스타일 랩으로 diss를 하곤 하는데 '그 입 좀 닥쳐라'라는 반응을 얻곤 한다. 비트박스는 침 튀기니까 하지 말라는 소리를 듣고.


정의는 신중히




- 송래퍼

'송래퍼'라는 래퍼를 알게 되어 반가웠다. 마냥 싸지르는 듯한 느낌이 강하긴 했지만 본인만의 톤도 있고 그 톤으로 가사를 잘 전달하는 것 같아서 좋았다. 고등학교 예체능반이라고 하던데..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과감히 도전하는 모습이 부러웠다. 내가 그 나이 때에는 오디오로 랩 녹음해서 친구들에게 들려주고.. 형편없다면서 욕 얻어먹던 게 전부였는데.. 암튼 이번 쇼미더머니에서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는 래퍼이다.


내뱉어 뱉어 송래퍼




- 비트박서 WEB

예전에 술제이(Sool J)가 수장으로 있고 프리스타일 타운(Freestyle Town)에서 제공하고 있는 콘텐츠 중 하나인 Boxer영상을 통해서 미리 만나 본 비트박서 WEB. 쇼미더머니에서 보여준 랩은 좀 아쉽긴 했다. 하지만 그가 보여준 주둥이 퍼포먼스(?)는 정말 보고 또 보고 자꾸 보고 싶을 정도로 근래에 보기 힘든 멋진 공연이었다.


비트박서 WEB



3분 20초부터 ㄱㄱ




[보기 안좋았던 장면]

- 개그맨 듀오 원 헌드레드(One Hundred)라는 팀의 2차 오디션.

내가 정말 싫어하는 모습이다. 기본적인 박자 감각도 없이 웃기기 위해서 랩을 하는 것 그리고 웃기지도 않고 민망한 것 말이다. 어차피 재미를 위해서 2차 오디션을 합격시켜줬겠지만.. 결국에는 재미도 없었고, 힙합이 모양 빠지는 모습이었다. 불쾌했다.


장난은 적당히




- 욕설 편집

물론 표현의 자유는 있다. 그것이 욕설일지라도(개인적으로 욕설을 좋아하진 않지만.. 기분이 정말 안좋을 때는 '씨발'만큼 자신의 심정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는 없다고 생각함). 하지만 그 욕설이 힙합의 전부인 것처럼.. 아니면 필수적인 것처럼 편집된 모습은 좋지 않았다. 이건 편견이다.

또한 느닷없이 심사위원을 향해 diss를 하거나, 자신을 떨어뜨린 사람을 비방하는 내용은 좋지 않았다. 뜬금없는 디스를 하는 장면을 보면서 내가 민망해졌다. 참가자는 참가자대로 시간을 내서 오디션을 보러 온 것이고 심사위원은 심사위원 나름대로 시간을 내서 심사를 보고 있는 상황인데.. 상호 간에 리스펙이 있어야 할 상황에서 그런 리스펙이 배제되어 있다니.. 미간이 찌푸려졌다. 그리고 탈락한 이후에 쓰린 마음은 십분 이해를 하지만 가운데 손가락을 내보이며 굳이 그렇게 까지 표현을 했어야 했나 싶다.


우리 서로 무분별한 욕설과 diss는 자제염




[인상 깊었던 장면]

- 에시리

사실 에시리가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을 하던 초창기에 세이클럽에서 같이 채팅을 한 적이 있다. 그 당시에 힙합과 관련된 방에 들어가서 키워짓을 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거기서 에시리를 만났던 것이다. 사실 그 당시 에시리는 대전의 힙합 클럽이었던 아폴로에서 활동을 하며 나름의 입지를 갖추고 있었고 (당시에는) 인지도도 있는 편이었다. 약간 거만스러운 뉘앙스로 채팅을 잠깐 하고 나갔었다. 그 후에 싱글 등에서 가끔 이름을 봐왔는데.. 뭐하면서 지냈는지 궁금했었다. 쇼미더머니를 통해서 그의 모습을 만났다. 약 10여년이 지난 이후에..쇼미더머니를 통해서..


에시리의 래핑




내가 에시리에 대해서 추억을 곱씹으며 썰을 풀었지만.. 사실은 이 말을 하고 싶었다. 방송에서 에시리가 음악을 하면서 힘들게 생활하고 있다는 상황을 설명해주기 위해서 짠한 음악을 배경으로 밥을 먹는 장면이 짠하게 나왔었는데.. 난 그 장면을 보고 육성으로 이 말이 터졌다.


"풉ㅋㅋㅋ 샹! 나보다 잘 먹고 다니네!ㅠㅠ"



이때 느낀 박탈감이란..



- 테이크원(TakeOne)과 감자

테이크원과 감자. 둘 다 언더그라운드 래퍼들. 테이크원은 자신의 인지도도 높이고 보다 큰 무대에 서보고 싶었기 때문이었겠지. 경험만큼 좋은 건 없다니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의 이름을 검색하여 내 블로그에 들어온 사람들도 천여 명이 넘을 정도이니 출연 효과는 톡톡히 누렸다고 볼 수 있다.


테이크원 우왕ㅋ굳ㅋ




감자는 평소 자신의 이미지를 타파하기 위해서 나왔다고 했다. 감자가 좀 가벼운 이미지가 있었던 건 사실이다. 가장 뜬 곡이 리미(Rimi)와 함께한 '홍콩반점'이니.. 그럴 수 밖에. 하지만 난 예전에 감자의 래핑을 인상깊게 봤었다. 향후 행보가 좀 아쉽긴 했지만.. 예전에 내가 인상깊게 봤었던 그 모습으로 돌아올 것 같은 느낌이다. 환영한다.


홍콩반점은 이제 문 닫어



감자 - 오타쿠




[전체 감상]

우선 힙합(랩)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나왔다는 것에 대한 반가움이 있었다. 힙합네이션, 힙합더바이브는 이제 기억에서 조차 희미해진 힙합 프로그램이다ㅠ 늘 이런 프로그램을 기대했었는데 이렇게라도 나와주니 우선 반가웠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았다. 또한 내가 알던 문화들을 컴퓨터 모니터가 아닌 TV 화면을 통해서 볼 수 있다는 것이 낯설고 신기했다.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봐 와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랩'을 주제로 했다는 것 이외에는 딱히 '개성'있는 프로그램으로는 보이질 않았다. 앞으로 상금을 향한 랩 경연이 이루어지는 걸 봐야 본격적으로 말 할 수는 있을 것 같은데.. 암튼 엠넷은 힙합 뮤지션들이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길 바란다. 솔직히 최강래퍼들은 상금도 탐이 나겠지만, 새끈한 무대를 더욱 원하지 않겠어?ㅋ 난 엠넷에서 판을 깔아주고 뮤지션들이 판을 채워주는 그 새끈한 무대를 온 몸으로 느껴야지. 방구석에서 ㅠ(방청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고 싶긴 하다.)

아,

힙합플레이야에는 쇼미더머니에 참가했던 사람들의 후기가 남겨져 있더라. 난 그들이 속상해 하거나 슬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프로그램을 봐서 이젠 알겠지만, 이 프로그램은 최강래퍼가 자신과 호흡이 맞는 래퍼를 찾는 것일 뿐이다. 서바이벌 형식이기 때문에 자신과 함께 무대에 섰을 때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사람을 뽑는 것이다. 실력이 형편없지 않다면 최강래퍼들은 실력보다는 자신과 맞는 색깔의 래퍼를 뽑았을 것이라는 이이기.

사실 오디션 프로그램의 대부분은 심사위원의 취향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 함께 무대에 오르지 못한 사람들도 마찬가지이다. 쉽게 말해서 유엠씨가 심사위원으로 있고 버벌진트가 참가자의 역할이었다면 유엠씨는 버벌진트에게 'ㅅ' 발음을 지적하면서 탈락시켰을 것이고, 반대의 경우 버벌진트는 유엠씨에게 '라임의 방법론이 자신과 맞지 않다'면서 탈락시켰을 것이다. 이번에 기회를 놓친 래퍼들은 최강래퍼들과 색깔이 맞지 않아서 함께 무대에 오르지 못한 것이니 너무 신경쓰지는 말자.



암튼 본격적으로 래퍼들의 무대가 펼쳐지고 서바이벌 시스템이 도입되어 염통을 쫄깃하게 만드는 2회가 더욱 기대된다. 금요일밤 11시에는 날 찾지 말아주센.




버벌진트의 운명은?





엠씨 메타의 운명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른 무대 보고 싶다.





덧글

  • 김갱 2012/06/27 01:47 # 답글

    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 슈3花의 힙합에 대한 애정이 보이네요 ㅎ
  • 슈3花 2012/06/27 02:07 #

    김갱 // 잘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어쩔수없는 힙찔이인가봐욧ㅎ
  • 작두도령 2012/06/27 01:57 # 답글

    본방사수 했었는데요~ 몇 가지 연출이 걸리는 점 빼고는 대중에게 힙합을 알리기에는
    접근 방식이 나쁘지는 않던거 같던데요 ㅎㅎ
  • 슈3花 2012/06/27 02:10 #

    작두도령 // 저도 본방사수 했어요^^ 대중들에게도 인기얻는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근데.. 이런 곳에서 뜨고나면 공연시 티켓걊 올라가던데ㅠ

    쇼미더머니!ㅠ
  • 601n829 2012/06/27 07:03 # 답글

    아 이런 정성들인 포스팅...정말 애정이 느껴집니다!
  • 슈3花 2012/06/27 08:26 #

    601n829 // 사..사.. 아니 좋아.. 아니 사랑합니다!
  • 크레파스 2012/06/27 08:42 # 답글

    감자의 오타쿠라는 곡...좋아합니다 ㅎㅎㅎ
    자주 들었었죠~
  • 슈3花 2012/06/27 09:03 #

    크레파스 // 옷! 유사취향이시군요!! 반갑습니다 ^^
  • 오엠지 2012/06/27 11:53 # 답글

    시도,나름볼만하다는거등 좋았는데... 시간대가 아쉽더군요 ..

    힙합곡들이 그렇게 유쾌하지않다보니..가족들과보니 인상이 좀 지푸려졌다는...

    심사위원들이 관심있는사람아닌이상 모르는인물이라 평가안해도 힙합에 관심있는 객원으로도 누구좀 넣었으면 하는바람
  • 슈3花 2012/06/27 17:49 #

    오엠지 // 맞아요. 시간대.. 불금인데!! 불타는 금요일인뎁!!! 저도 친구들과 술먹느라고 종종 본방사수 못할 것 같아요 ㅠ

    욕설이 난무하는 방송이라니.. 저도 부모님들과 볼 것 같진 않네요. 어차피 혼자 살아서 알몸으로 봐도 상관이 없는 상태이긴 합니다만ㅎ

    서바이벌 프로그램 말고, 힙합 음악 및 뮤지션 소개시켜주고, 공연 보여주고.. 그런 프로그램 생겼으면 했는데.. 이런 거라도 그저 고맙네요ㅠ
  • 칼라이레 2012/06/27 13:24 # 답글

    이 '작품'에 대해서 어떤 말을 표현할 까 하다가 삼화님의 글이 올라오겠지...하면서 노닥거렸는데 정말 올라와서 역시 졸필이 함부로 글을 휘두르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힙합은 삼화님이 슈삼년은 선배시니까요. 저는 다른 부분은 그렇게까지 코멘트 할 부분은 없고 서두에 말씀하신 CJ E&M과 대자본의 문화권력 획득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현대카드뮤직이 인디 음원시장을 열어 공평하게 음악을 판매하고 수익배분 하며 주축사업은 슈퍼콘서트를 월례화하는 계획을 세우고, CJ E&M이 전방위 문화사업으로 조금씩 파이를 잠식해가며, 몇몇 거대 공연기획사로 재편성되고 있는 뮤지컬, 공연, 음악공연계는 더 말 할 필요 없겠습니다. 모두들 약간의 양화를 기치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지만 그 뒷면의 거대한 악화는 거의 거론되지 않고 있지요. 현대에서는 그 막강한 자금력으로 통상의 2~4배에 달하는 금액을 통해 뮤지션을 데려오고(왜냐면 현대 브랜드 자체의 홍보비용으로는 이만큼 싸게 먹히고 크게 홍보되는 작품이 없으니까요) CJ E&M은 문화 전체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하며 CJ 그룹 자체에 대한 논조까지 바꿔가고 있는 실정이고(제일제당 시절에 비해 CJ로 이름을 바꾼 뒤에 이미지가 좋아지고 E&M이 설립되며 문화사업으로 한국의 쓰러져가는 예술들을 살린다는 그럴듯한 이미지를 구축해 훨씬 더 좋은 이미지를 쌓고 있고) 나머지 공연 기획사들은 말 할 필요도 없지요. 무엇보다도 이 시장이 워낙 좁아서 대자본이 늘리기만 하면 돈이 무지하게 들어오니까 달려드는 점도 있고...

    하지만 CJ E&M부터 보면 CGV 독과점에 각 계열 방송사들의 수없이 많은 문제점들을 안은 가십성 프로그램과 예술과 문화를 기치로 내걸고 특히 슈퍼스타K는 환상과 헛바람을 제대로 이용해 성공한 사례 등등은 참... 윤종신씨가 이끌었던 디렉터스 컷도 아이돌을 그렇게 때려부었어도 시청률이 엉망이었으니까요. 동네잔치로 끝내는 문화사업들은 일일히 열거할 필요가 없을 정도고... 결정적으로 CJ E&M 뮤직의 음원사업으로 인한 음원정액제 반대의 1등공신인 점은 그 모든 문화사업이 요식행위에 불과했다는 것을 증명해주지요. 현대카드 뮤직의 주객전도는 http://blog.naver.com/greathades/157179881 정도로 마무리하고... 어차피 현대카드는 뮤직을 통해 자사 브랜드기획사가 된 지 오래니까요.

    이미 판세는 대통합과 병합으로 모아졌고 잠깐의 양화는 십년의 악화를 더 공고히 할 겁니다. 이것이야말로 빵과 서커스 그 이상의 것이 아니고 무엇일까요? 암담합니다. 세계 톱 권에 들어가는 국제공항이 강제 매각되려 하질 않나, 일본과의 군사협정이 날치기 비밀상정 되질 않나... 정치가 이런데 가장 협소한 문화판은 말 해 무얼할까요.

    그와는 별개로 삼화님의 리뷰 덕분에 내용을 잘 파악할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 슈3花 2012/06/27 17:54 #

    칼라이레 // 이건 역관광이군요. 제가 졸필임을 이런 식으로 반증하시다니ㅠㅠ 하지만 졸필이라도 칼라이레님처럼 좋은 댓글을 얻어 먹을 수 있으니 앞으로도 저는 똥글을 싸지를 예정입니다. 많은 지도와 편달 부탁드립니다. 물론 제가 싸지른 똥글이 다른 사람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늘 염두에 두겠습니다.

    제가 우려했던 CJ E&M의 문화 독식구조는 생각을 깊게 하지 않고 마무리를 지은 것은 맞습니다. 칼라이레님의 말씀대로 우려되는 바가 있지요. '뒷면의 거대한 악화'와 같은 것들. 그러나 저처럼 설익은 풋내기가 그 '뒷면의 거대한 악화'를 비롯하여 대기업의 속내를 알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그리고 (제 식견이 좁은 탓에) 딱히 부정적인 현상을 목격하지 못했기에 섣불리 판단할 수 없으므로 '문화향유' 측면에서 이 프로그램을 지지한 것입니다. 이건 본문에 있는 내용이긴 하네요. 하지만 말씀해주신 몇가지의 상황을 보고 제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었구나'라고는 느꼈습니다.

    책 보기를 돌같이 하고 있는 제가 최근에 읽은 책에서 모 대기업의 양아치 행태를 구체적으로 읽었기에 대기업이 절대 순수하지 않다고 보는 입장입니다만.. 사실 그렇잖아요. 그 사람 속에 들어가 보지 않은 이상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없지요. 명확한 정황이 아니거나 확실하게 드러나지 않은 일은 판단하기 어렵다고 생각해요. 이러다가 몽땅 빼앗긴 다음에 땅을 치는 일이 생기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만ㅠ 칼라이레님도 빼앗긴 다음에 땅을 치지 말고 미리 정신 차리자는 의미로 말씀하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염려되는 부분은 사전에 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힙합의 경우에는 뿌리가 탄탄한 자생 문화가 있기에 그 문화에 대한 관심을 잃지 않는다면 이 프로그램도 힙합을 위한 하나의 콘텐츠로서는 무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쇼미더머니는 흥미로운 콘텐츠가 하나 더 생긴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아, 포스팅할 거리도 만들어 주었군요.)

    즉 언더그라운드에 대한 관심을 쇼미더머니로 가져오는 게 아니라 언더그라운드에 대한 관심은 관심대로 유지하는 것이고.. 쇼미더머니에 대한 관심은 새롭게 생긴 거예요. 제가 보고 나서 글에도 큰 감흥이 없었다고 적은 이유는 그냥 다양한 콘텐츠 중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쇼미더머니를 바라보는 저의 시각이 아닌 리스너, 대중, 뮤지션 등 문화 향유 주체별 시각인데.. 여기까지는 이야기가 너무 확장되니(그리고 제 깜냥이 안되니) 쉿! 몽환의 숲! 할게요.

    말씀해주신 내용은 잘 참고하도록 하겠어요. 그런데 저 링크는.. 현대카드 뮤직의 주객전도로 보기는 힘들지 않나요? 비싸면 안가면 되는뎁. 내용만 봤을 땐 신용카드 발급 기준에 대한 것인데.. 조건이 되지 않으면 발급 못 받은 게 당연한 게 아닌가 싶네요. 저는 카드발급 기준이 까다로우면 까다로울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카드 이용자의 수익을 산정하는 기준이 잘못된 것 같긴 하네요.



    는 훼이크고

    비싸게 콘텐츠 가지고 와서 친한 사람들은 싼 값에 구경시켜주고 친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비싸게 구경시켜주는.. 판매자의 비정상적인 비용 발생을 사용자에게 전가시키는 양아치 마인드를 말씀하시는 거 맞죠? 아오, 열받어. 에미넴!! 에미넴!! ㅠㅠ

    잠깐의 양화가 십년의 악화를 가져올지는 리스너들이 어떻게 문화를 소비하느냐에 따라서 크게 달라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음.. 그 전에 지켜낼 수 없을만큼 망가지려나요? 도래하지 않은 것이라서 속단할 수 없지만 가능성이 있긴 하니.. 그렇게 된다면.. 매우 심각한 문제고요.

    저는 지극히 단편적이고 이기적인 사람이라 쇼미더머니가 래퍼들의 홍대클럽공연 티켓값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칠 게 분명한 것 같아서.. 그게 걱정됩니다ㅠ 낫이너프미네랄 ㅠ

    자꾸 글을 쓰다보니 뻘소리를 하네요. 좋은 댓글이 똥댓글이라니 ㅠ 이쯤에서 해야겠네요. 좋은 의견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즐겁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LeMinette 2012/06/28 18:41 #

    으... 저로써는 상당히 어려운 말들이군요 ㅠㅠ

    아무튼 현대카드가 불러오는 대형 뮤지션들 때문인지 조금만 둘러봐도 음악매니아들 사이에서는 현대카드 이미지가 좋아졌다는게...
  • 슈3花 2012/06/29 10:09 #

    LeMinette // 저도 현대카드 뮤직의 혁신적인(이라고는 적었지만 현대카드의 방식이 원래는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겠지요) 음원시스템 도입과 해외 유명 뮤지션의 섭외를 보면서 현대카드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긴 했습니다.

    하지만 '장사꾼인 그들이 도대체 왜?'라는 생각이 드니 머리 속이 복잡해지더라고요.
  • 2012/06/28 00:21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슈3花 2012/06/28 10:52 #

    비공개 // 아.. 저의 부족함이 여실하게 드러났나보군요. 하지만 일전에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잘 공개를 하지 않는 편입니다. 저의 부족함을 채우고 싶긴 하지만 아직은 댓글만으로 소통을 하고 싶습니다. 요구하시는 바를 들어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부디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시면 진심으로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비공개님에게 드릴 말씀은 많이 없을 것 같아요. 일방적으로 비공개님께 많이 듣고 배우게 되겠지요. 댓글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으니.. 감히 말씀드리자면 비공개님의 포스팅을 통해서 다양한 의견을 말씀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하게 생각하고.. 제 성향탓이니 이해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 레드피쉬 2012/06/28 01:56 # 답글

    ㅎㅎ역시 힙합리뷰의 일인자(?)!!!!ㅎㅎㅎ

    예전엔 심사위원은 누가하지?ㅎ 뭐 이런 얘길 나눈것같은데 심사방식이 그렇군요ㅎㅎ

    잘보고갑니다ㅎㅎㅎㅎ
  • 슈3花 2012/06/28 10:55 #

    레드피쉬 // 맛집리뷰의 일인자이신 레드피쉬님의 영광스러운 방문!!

    쇼미더머니의 심사위원이 드러나니 논란이 좀 사그라들더군요. 뭐.. 아직 '걔가 왜 심사위원임?'이라는 의견은 나돌고 있습니다만ㅎ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LeMinette 2012/06/28 18:43 # 답글

    잘봤습니다.

    저도 쇼미더머니 우연히 봤는데,

    인맥 관련 문제나 욕설이나 실력 등등 쇼미더머니의 모든 부분에서 조금씩 허전한 느낌이 많이 들더라고요.
  • 슈3花 2012/06/29 10:14 #

    LeMinette // 잘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욕설에 대해서는 위에 말씀 드린 것 같고..

    주석이 '멘붕'왔다고 했던 '실력'이나, 45rpm과의 동료였던 '에시리', 더블케이와의 인연이 있던 '일통' 등.. 인맥 캐스팅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타 참가자들에게는 불리한 조건이므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 아쉽게 생각합니다. 팀이 어떻게 결정될지는 모르겠지만 서바이벌이라는 시스템에서 단순히 인맥빨로 캐스팅했다면 심사위원들도 큰 도박을 했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아쉬운 건 아쉬운 거지요. 참가자들이 보면 빡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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