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Show Me The Money) 2회 감상 음악


지난 6월 29일에 방송된 쇼미더머니(Show Me The Money) 2회도 잊지 않고 시청하였다. 금요일 밤에 약속이 생겨서 술을 마시느라고 본방사수는 못하고 재방을 보았다.

1회 방송 전후에 있었던 여러가지 논란들은 많이 수그러든 상태이다. 나도 1회 감상 포스팅에서 쇼미더머니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이미 의견을 이야기 했으니 더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2회까지 방송되니 이제는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비판보다는 래퍼들의 경연에 대한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다. 이게 엠넷이 원하는 피드백이겠지..

2회는 신예래퍼와 최강래퍼의 팀구성 과정, 공연 순서 정하기, 경연을 위한 연습, 본격적인 뮤지션들의 경연이 펼쳐지는 모습으로 구성되었다.



[신예래퍼와 최강래퍼의 팀구성]

선택된 신예래퍼들은 모두 무대에 오를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신예래퍼들은 버스를 타고 최강래퍼들이 짱박혀 있는 장소를 정거장처럼 지나치게 되는데 자신이 원하는 최강래퍼가 기다리는 곳에서 내린 후 최강래퍼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시스템이다.


집으로 가는 티켓이 아직 남았다능



물론 많은 인기를 얻는 최강래퍼도 있을 것이고, 아무에게도 선택받지 못하는 최강래퍼도 있을 것이다. 버스는 신예래퍼들이 최강래퍼를 모두 선택할 때까지 빙빙 돌게 된다. 최강래퍼 당 2명씩 신예래퍼를 선택할 수 있다. 최강래퍼에게 선택되지 못한 나머지 신예래퍼는 떨어지게 된다.


골라골라



그렇다면 가장 인기 많았던 래퍼와 인기가 없었던 래퍼는 누구일까?



인기만점 더블케이 스웩ㅋㅋㅋㅋ





&



주석횽아 어떡해 ㅠ (feat. 후니훈)



버스는 2차 순회를 하게 되고 결국 최종 2인의 신예래퍼가 선택된다. 나머지는 다음 기회를..


결국에는 팀구성 완료~ 잇힝♡



하지만 여기서 또 반전. 2명의 신예래퍼 중 단 한 명만이 무대에 오른다는 것. 최강래퍼가 2명의 신예래퍼 중 무대에 올라갈 단 한 명의 래퍼를 선택하게 되고 그 한 명의 신예래퍼와 함께 무대를 꾸미게 된다.


읭? 최종 1명만? 나랑싸우자




[공연 순서]

공연을 8일 앞둔 시점에서 8명의 최강래퍼가 한 장소에 모여 서로를 지정하며 간단한 공연을 보여준 후 공연 순서를 뽑게 된다.


공연순서 결정 방법



각 래퍼들의 무대를 볼 수 있어서 좋긴 했는데 중간에 편집을 해버린 것들이 많아서 좀 아쉬웠다. 개인적으로는 더블케이의 1집에 수록된 예전 내 미니홈피의 BGM이었던 '아이고 but I go'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피처링 활동이 잦았던 후니훈의 굴욕 편집도 재미있었다.


래퍼들의 미니 공연 모습



공연을 마치고 래퍼들끼리 만담이 오갔고 최종 공연 순서를 결정하게 되었다.


가려진 2번째 순서는 가리온



이번 방송에서는 엠씨 스나이퍼, 주석, 가리온의 무대만 전파를 탔다.



[선곡, 연습과정 및 신예래퍼 최종선택]

엠씨 스나이퍼는 'Gloomy Sunday'를 선곡했다. 신예래퍼는 내가 기대된다고 했던 송승민(a.k.a 송래퍼)과 권혁우(a.k.a LOCO)가 후보에 올랐다. 최종 신예래퍼에는 한 소속사와 계약 직전까지 갔다가 무산되었던 권혁우가 선택 되었다.

가리온은 '영순위'를 선곡했다. 신예래퍼는 더블케이와의 인연으로 눈물을 흘렸던 서성조(a.k.a 일통)가 최종 선택되었다.

주석은 '정상을 향한 독주 2'를 선곡했다. 최종 신예래퍼는 이센스(E-sens)간지가 난다던 평가를 받았던 김정훈(a.k.a 진돗개)이 선택되었다.


선곡에 대한 설명



아쉬웠던 건.. 연습 과정이 생각보다 잘 나타나지 않았다. 연습과정을 보면 처음에는 최종 선택된 신예래퍼가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결국에는 선택된다는.. 그걸로 끝이었다. 반전을 주기 위함이었던 것 같은데 최강래퍼의 선택에 당위성이 없어 보였다. 인간극장 같은 모습 보여주지 말고 신예래퍼가 무대에 서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나 신예래퍼와 최강래퍼가 연습을 하면서, 아니면 사생활을 함께 하면서 맞춰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최종 선택된 신예래퍼가 누구인지는 아래에 무대 영상을 올렸으니..


아무리 생각해도 훌륭한 짤인 듯




[무대별 감상]

사실 앞에서 썼던 개소리는 모두 무대별 감상을 적기 위함이었다ㅋ

아, 그 전에 최종 무대는 어떻게 관객에게 평가를 받는지 보고 가자.


평가 방식



사실 나에게 누가 몇 위를 하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래퍼들의 무대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우왕ㅋ굳ㅋ



- 최강래퍼 : 엠씨 스나이퍼 & 신예래퍼 : 권혁우



MC Sniper with 권혁우(LOCO), 이루마 - Gloomy Sunday


엠씨 스나이퍼는 'Gloomy Sunday'라는 곡을 불렀다. 'Gloomy Sunday'라는 곡이 가사가 매우 은유적인데다가 멜로디는 웅장하고 리듬 자체가 펑키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의 공감을 일으키기는 힘든 곡이라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엠씨 스나이퍼는 '라이브'를 통해서 이 모든 것을 극복했다. 알만한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겠지만 엠씨 스나이퍼는 1집 수록곡인 'BK Love'가 히트를 치면서 공중파 무대에서 라이브 공연을 종종 보여주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공중파 방송 무대에서 랩 공연을 펼쳐보이고 있다. 즉, 무대에 강한 래퍼라는 것. 엠씨 스나이퍼는 자신의 축적된 라이브 노하우를 폭발시키며 무대를 압도하는 공연을 보여주었다. 신예래퍼인 권혁우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여전히 '송래퍼가 이 무대에 더 잘 어울리는 래퍼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은 지울 수 없다. 엠씨 스나이퍼의 말대로 송래퍼가 무대에 올라가면 에너지가 너무 넘쳐서 제어가 좀 안되는 것 같다고 한 말에는 어느 정도 동의하지만 송래퍼의 무대를 못 본 게 아쉽긴 하다 ㅠ



- 최강래퍼 : 가리온 & 신예래퍼 : 서성조



가리온 with 서성조(일통) - 영순위


가리온은 2010 한국대중음악상 수상한 곡인 '영순위'라는 곡을 불렀다. 가리온의 라이브를 힙합엘이 토크콘서트에서 봤으므로 의심의 여지가 없었으나 이번 공연에서는 좀 의외였다. 나찰의 경우에는 평소처럼 공연을 한 것으로 보이나, 엠씨 메타의 경우에는 약간 흥분을 해서 그랬는지 아니면 관객의 호응을 일으키기 위한 의욕이 앞섰는지는 모르겠으나, 톤이 너무 놀라가는 바람에 목소리가 갈라지고 박자도 약간 밀리는 느낌이 강했다. 잔뜩 기대를 하면서 봤는데.. 조금은 실망스러운 무대였다. 그래도 명불허전. 가리온은 가리온임ㅋ 아, 인상깊었던 건 오히려 신예래퍼인 서성조의 무대였다. 메타와 렉스의 음반에 수록된 곡인 '무까끼하이'의 오마주 래핑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덤덤하게 하는 모습은 그의 재탄생을 알리는 시발점이었다. 곡의 제목인 '영순위'와 그의 가사는 절묘하게 어울리며 절박함을 보여주었고 약간 거친듯 낮은 래핑은 그의 진솔함을 드러내는 모습이었다.



- 최강래퍼 : 주석 & 신예래퍼 : 김정훈



주석 with 김정훈(진돗개), Nusoul - 정상을 향한 독주 part.2


주석은 가장 대중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정상을 향한 독주 2'를 불렀다. 사실 이 곡은 노래방에서 불러도 이 곡을 모르는 사람에게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정도로 귀에 착착 감기는 곡이다. (D.O옹의 작곡인 걸로 알고 있음ㅋ) 내달리는 랩핑과 시원시원한 보컬이 조화를 이루는 곡이므로 경연을 위한 주석의 선곡은 좋았다고 생각한다. 예전부터 주석하면 떠오르는 게 바로.. 간지. 이번 무대에서도 빨강으로 컨셉을 맞춰서 간지의 끝을 보여주는 무대를 선보였다. Red Cafe의 'money money money'에 가사를 입힌 인트로부터 시작해서 '정상을 향한 독주 2'로 이어지는 이 연결고리(ㅋ)는 주석의 간지를 보여주기에 충분한 연결고리였다고 생각한다. 김정훈의 래핑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무대 위에 서 있는 모습은 약간 위축되어 있는 것 같아서 조금은 아쉬웠다. 랩 곡에서 멜로디 라인이 출중할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멜로디 라인에 관심을 더 갖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공연도 마찬가지였다. 주석과 김정훈의 래핑도 좋았지만 김범수를 대신해서 피처링한 Nusoul의 보컬이 귀에 좀 많이 들어왔다.



요즘 생활이 워낙 바쁘고 남는 시간에는 야동 보.. 아니 야구 보고 이것저것 잡다한 것들을 하면서 지내다 보니 포스팅하기가 빡세다. 괜히 시리즈로 포스팅한다고 허세부린 듯. 이젠 전체적인 프로그램의 흐름은 알겠으니 다음에는 공연무대 감상 위주로 포스팅을 해야겠다, 짤도 좀 줄이고 ㅠ 다음 래퍼들의 공연도 참 기대된다. 3회는 무조건 본방사수다!



덧글

  • 사람해요 2012/07/06 00:17 # 답글

    헐! 오디션 열풍에 식상해질 즈음 나타난 꽤나 재미있을 것 같은 프로그램!!! (물론 단 한번도 못봤습니다ㅠ)
  • 슈3花 2012/07/06 00:44 #

    사람해요 // 근데 보다 보면 이것 저것 다 가져다 놓은 짬뽕 프로그램입니다 ㅠ 그저 랩공연 무대를 볼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어요.
  • 레드피쉬 2012/07/06 00:41 # 답글

    아,재밋겟네요ㅎ1회부터 챙겨봐야겟어요ㅎ

    이렇게 상세한 리뷰ㅎ역시 랩,힙합 리뷰 전문 블로거ㅎㅎ

    올해.블라블라배 어워드도 기대합니더ㅎ

  • 슈3花 2012/07/06 00:46 #

    레드피쉬 // 이제 2회니까 챙겨 보시는 것도 무리가 없으실 것 같네요. 랩, 힙합 리뷰라뇨 ㅠ 그저 좁은 식견으로 감상을 써내려갈 뿐입니다. 올해 블라블라 블로그배 우왕ㅋ굳ㅋ은 할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ㅠ 돈이 없어서 지른 음반도 얼마 없습니다 ㅠ

    적다보니.. 이거 왜이렇게 슬픈 거지요?ㅋ
  • 아이스크림 2012/07/06 12:50 # 삭제 답글

    잇힝~♡요거 아주 마음에 드네요 ㅎㅎ
    저는 일통이 가장 기억에 남았어요 : )
    메타님은 숨이 너무 차서 보는 내내 저도 숨이 넘어갈뻔 했지만 그래도 티비에서 무대를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면서 봤어요~^.^
    오늘 비도 오고 천둥도 치니까 집에서 본방사수! 함께해요~ㅎㅎ
    그럼 다음 리뷰도 기대할께요 잇힝~♡
  • 슈3花 2012/07/06 14:08 #

    아이스크림 // 앗, 예전에 힙합엘이 토크콘서트 포스팅에 댓글 달아주셨던?ㅋ 아니신가..;; 저도 포스팅에 남겼지만 일통의 메타 오마주 래핑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ㅋ 근데 본방사수 함께.. 댁이 어디세요? 맥주 사들고 제가 찾아가겠... 농담입니다. 다음 리뷰도 꼭 작성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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