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Show Me The Money) 3회 감상 음악

쇼미너머니 3회 감상을 적어야지. 3회가 방송되었던 지난 주에는 딱히 약속이 없어서 그냥 방구석에 쳐박혀 얌전한 고양이처럼 앉은 채로 쇼미더머니를 감상하였다. 지난 토요일부터 오늘까지.. 술을 쉼없이 마시다 보니 포스팅할 시간이 도저히 나질 않는다ㅠ 지금도 맥주 좀 마시고 허겁지겁 포스팅.

3회는 래퍼들의 공연이 주된 내용을 이루었다. 그리고 최종 탈락자가 선정되었다. 닥치고 무대별 감상이나 적어보자.


[무대별 감상]

- 최강래퍼 : 미료 & 신예래퍼 : 고영빈


미료 with 고영빈(WEB), 피아 - 아브라카다브라

미료는 자신이 속한 브라운 아이드 걸스(Brown Eyed Girls)의 히트곡 '아브라카다브라'를 불렀다. 무대에 등장하면서 내뱉는 미료의 'U know What time it is'이 귀에 쏙 들어와 굉장한 기대감을 만들었다. 편곡은.. 강렬한 록 사운드를 결합시켜 파워넘치는 편곡을 보였고 피아 보컬의 목소리도 잘 어울렸던 것 같은데.. 하지만 정작 래퍼들의 가사가 잘 들리지 않잖아ㅠ 실제로 라이브 무대를 보고 온 사람들은 미료의 랩이 잘 들렸다고 하던데.. 난 가사를 보면서 노래를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지 잘 전달이 되지 않더라. 그리고 비트박서 고영빈의 래핑도 매우 불안정했다. 가사를 통째로 먹어버리는 장면은 안타까울 정도였다. 비트박스는 기립박수를 쳐주고 싶은데.. 랩은.. 연습을 엄청나게 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관객 호응을 유도하는 단골 레파토리인 'say ho~ (ho)', 'say ho! ho! (ho! ho!)', 'say ho! ho! ho! (ho! ho! ho!)', '소리질러~ (유후)' 조차도 틀려버리는 장면은 연습이 부족했음을 단적으로 모습이었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무대였다.



- 최강래퍼 : 더블케이(Double K) & 신예래퍼 : 김태균


더블케이 with 김태균(TakeOne), 알리(Ali) - Seoul

더블케이는 자신의 2집 음반 [INK MUSIC]에 수록된 곡인 'Seoul'을 불렀다. 개인적으로 지역색을 띄는 곡.. 특히 서울을 노래한 곡을 좋아하는 편이다. 더블케이의 이 곡도 참 좋아했던 곡인데 라이브로 보게 되어서 엄청나게 반가웠다. 원곡 보다 더욱 그루브하고 부드러운 느낌으로 편곡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더블케이의 래핑은 여전히 귀에 와서 꽂혔고 더블케이의 래핑 뒤에 어어진 알리(Ali)의 참여로 무대는 꽉 찬 모습을 보여줬던 것 같다. 신예래퍼인 김태균은 기대했던 것보다 무난한 가사와 래핑을 보여줬기에 내 기대를 만족시켜주진 못했다. 워낙 기대가 컸으니까ㅋ 중간에 노래 끊어버리고 아카펠라로 원곡의 두번째 verse를 내뱉는 컨셉은 레알 폭풍간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새삼 느꼈던 건데.. 알리의 목소리가 너무 매력적이고.. 라이브도 끝판왕이라는 거. 랩과 보컬이 조화롭게 어울린 무대였다고 생각한다.



- 최강래퍼 : 후니훈 & 신예래퍼 : 서영호


후니훈 with 서영호(빅D), 소영 - 돌아와 줘

많은 리스너들에게 '도대체 왜 최강래퍼이냐?'라는 비난을 받고 있던 후니훈은 '돌아와 줘'라는 곡을 선곡했다. 펑키한 디스코 느낌의 곡을 선보였다. 너무 무겁지도 진지하지도 않은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곡을 불렀다. 흥분을 해서 그랬는지 원래 그런 스타일이 아닌 걸로 알고 있었는데 래핑이 좀 격해보였다. 내가 후니훈의 래핑을 들어본 건 김조한과 함께 한 'LOVE'라는 곡을 통해서 였는데 조금 다른 스타일로 래핑을 해서 놀랐다. 음.. 난 후니훈의 무대를 보면서 '열정'을 느꼈다. 랩을 좋아하고 무대를 즐길 줄 아는 래퍼라는 느낌이 들었다. 진짜 열심히 준비를 했고, 자신이 준비한 것들을 무대에서 최선을 다해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실수도 없었던 것 같고. 진짜 감동 받았다. 게다가 함께한 신예래퍼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센스까지. 신예래퍼인 서영호도 곡에 맞게 가사를 잘 뽑아낸 것 같았다. 후니훈과의 호흡도 좋았고. 암튼 이번 후니훈의 무대는 후니훈을 다시 보게 된 계기가 된 무대였다.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줘서 고마웠다. 그의 무대를 또 보고 싶다.



- 최강래퍼 : 45rpm & 신예래퍼 : 이재훈


45rpm with 이재훈 - 즐거운 생활

45rpm은 그들의 대표곡인 '즐거운 생활'을 불렀다. 음악을 들으면 어떤 곡인지 다 알 정도로 많은 무대에서 불려졌던 곡이고 꽤나 방송을 많이 탔던 곡이다. 그래서 조금 더 새로운 느낌의 곡을 원했는데.. 딱히 바뀐 모습은 없었다. 신예래퍼인 이재훈도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 보이진 못했던 것 같고 그냥 45rpm 도우미 정도의 역할을 한 것 같았다. 중간에 팝핀현준 키즈크루가 나와서 비보잉 공연을 보여준 것 외에는 딱히 인상적인 모습은 보이지 않았던 것 같다. 뭘 딱히 준비했다는 느낌이 들진 않았다. 가장 별로였던 무대. 이미 많이 익숙하기 때문이겠지 뭐. 45rpm은 신예래퍼 이병룡(a.k.a 에시리)에 포커싱이 맞춰 지다가 끝난.. 4회부터는 우는 거 안봐도 되는 거지?ㅋ



- 최강래퍼 : 버벌진트 & 신예래퍼 : 김은영


버벌진트 with 김은영(치타), 산체스 of 팬텀

버벌진트는 [go easy]수록곡인 '좋아보여'를 불렀다. 사실 잔잔한 느낌의 편곡은 관객의 호응을 얻어내기가 어려운 편인데 원래 곡 자체가 좋기 때문에 큰 무리가 없는 공연이었다. 그리고 초반부의 피아노로 곡을 리드하던 잔잔하던 분위기에 이어 트럼펫과 색소폰을 비롯한 밴드연주와 얹어지고 신예래퍼인 김은영이 무대에 올라오면서 반전효과를 일으켰던 것 같다. 중간중간 조였다가 풀어줬다 하는 편곡으로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꾸몄던 것 같다. 버벌진트의 랩자체도 큰 무리 없이 잘했다고 생각한다. 사실 버벌진트의 라이브에 대해서 논란이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내가 보기에는 이번 무대는 무난했던 것 같다. 신예래퍼인 김은영은 여성 래퍼 특유의 발음 꼬기가 조금 있긴 했는데 거북한 정도는 아니었다. 생긴 것도 보다 보니 호감. 근데 감자 어떡해 ㅠ



[1위.. 그리고 탈락]

참고로 내가 쇼미더머니 1회 감상에 적은 신예래퍼 중 김태균과 고영빈 등 두 명의 래퍼만 남고 다 떨어지는.. 내 포스팅은 저주스러운 것이었엇!!! 내가 이렇게 안목이 없다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이렇게 공연이 끝났는데.... 난 바보였단 말인가? 최종투표를 또 한다. 난 관객들이 쏴준 공연비를 기준으로 탈락이 결정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엉. 결국에는 공연비는 공연비대로 상금형식으로 적립이 되는 것이고, 공연이 모두 끝난 다음에 최종 투표를 통해서 최종 탈락자가 결정된다는 것.



공연비는 일종의 훼이크, 결국 최종투표가 탈락을 결정한다능



최종탈락을 결정하기에 앞서 각 뮤지션들의 공연비를 볼까?


공연비가 대충 이렇게 책정 되었는데..




간략하게 보면 이렇다능




최종투표에서 가장 많은 관객의 지지를 받은 팀은 더블케이 팀이 선정되었다.


상금도 최고 / 득표도 최고 / 겹경사 고고 (라임 죽이네)




여기서 서로 축하해주고 딱 끝내면 좋겠구먼.. 서바이벌 시스템이므로 탈락팀을 뽑아야 한다. 탈락팀 후보로는 주석팀과 후니훈팀이 뽑혔고..


탈락 위기라니..




결국 후니훈이 탈락하였다.


열정적인 무대.. 진심 감동이었습니다




아, 보고 나니까 기분이 더러워졌다. 서바이벌.. 시발.. 후니훈의 열정적인 무대를 보고 난 이후라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기분이 별로 안좋더라. 꼭 탈락 시켜야 하나?ㅠ 걍 경연 횟수 정해놓고 순위마다 가중치 먹여서 경연 모두 끝낸 다음, 점수 합산해서 최종 우승자만 뽑으면 안되나?ㅠ 4회에서도 탈락자가 나온다던데.. 보기 싫다.. 탈락하는 모습은..




덧글

  • Doctor 2012/07/13 01:10 # 답글

    후니훈은 늘 언제 어디서나 임팩트 부족한거 같습니다 ㅠ_ㅠ
    언제고 북치기박치기 이미지를 깰 수 있을지 ㅎ

    주석횽은 음악의 신 컨셉 따라 힙합의 신 컨셉놀이 좀 하던거 같던데요 ㅋㅋㅋ
    제가 방송을 다 본건 아니고 컷 몇개 봤는데 ㅋㅋㅋ
    엘리베이터 기다리기 전 인터뷰 보고 빵터졌습니다 ㅋㅋㅋ
    이 프로의 예능을 위해서라도 남겨둬야함 ㅋㅋㅋ

    아, 더블케이는 역시 엄청납니다 ㅋㅋㅋ
    제가 저 양반 10년 가깝게 팬인데, 제가 다 기쁜 빛 본 순간이지요 ㅎ
  • 슈3花 2012/07/13 09:10 #

    Doctor // 저는 이번 경연으로 북치기박치기 이미지를 좀 깰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주석은..힙합의 신 컨셉으로 가는 건가요?ㅎㅎ 말씀 들어보니 그런 것 같네요. 편집 탓이긴 하지만..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는 반감을 갖게 만들 수 있는..ㅠㅠ 지못미 주석횽 ㅠ

    더블케이 무대 좋았어요. 쇼미더머니의 수혜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ㅎ
  • 601n829 2012/07/13 10:51 # 답글

    동영상 몇 개 봐도 괜찮은 느낌인데
    아... 라이브로 봤으면 정말 재밌었을 듯합니다.

    그나저나 공연비 50은 폼 안나네요..안타까운 마음이..
  • 슈3花 2012/07/13 13:56 #

    601n829 // 안습입니다.. 50이라니.. 저에게는 적은 돈은 아닙니다만ㅠ

    무대는 경연이 진행될수록 간지가 난다고 하네요. 좋은 현상입니다. 기대되욤 ㅋ
  • 레드피쉬 2012/07/13 14:58 # 답글

    님덕에 1,2화 재밋게 챙겨봣고 3화도 봐야겠는데 항상 여기서 평을 보고 챙겨본다는건.안자랑ㅎ

    더블케이가 휩쓸었나보네요ㅎㅎ 오늘도 간지나는평 잘보고갑니다ㅎㅎ
  • 슈3花 2012/07/13 15:50 #

    레드피쉬 // 편집도 더블케이는 훈훈하게 해주더군요. 실력도 좋고, 외모도 좋고, 성격도 좋은 남자!! ㅋㅋ
  • 사람해요 2012/07/14 04:18 # 답글

    아 진짜 더블케이는 최강 막강 심지어 제 입에서 소리내어 개쩔어...를 연발하게 만드네요. 서울도 서울이지만,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이거 진짜 최고인듯여. 나는가수다에 임재범이 있었으면, 쇼미더머니엔 더블케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유투브를 통해 무대만 봤지만 ㅠㅠ
  • 슈3花 2012/07/16 09:37 #

    사람해요 // 아앗. 4회도 포스팅 해야 하는뎁!! 더블케이 정말 최고더라고요. 소름 돋았음ㅋ 유성은도 정말 좋아하는 목소리고..
  • 2012/07/17 17:5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07/18 00:4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2/07/18 01:1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2/07/18 14:1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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