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름도 성도 모르는 여자와 뜨거운 하룻밤을 보내고 싶어하는 스타일 잡담

은 훼이크고, 난 이름도 성도 알고 정서적인 교감이 있어야 뜨거운 하룻밤을 보내고 싶어하는 스타일

은 훼이크고, 술자리에서 꼬셔서 합석한 다음에 술자리에서 좋아하는 체위에 대해서 솔직하게 주고 받은 다음 바로 근처 모텔 가서 구현을 하는 스타일

은 훼이크고, 체위 같은 건 차근 차근 알아가는 게 좋을 뿐더러 단계 단계 스킨십의 수위를 높여가는 걸 더 애틋하게 생각하고 좋아하는 스타일

은 훼이크고, 첫만남부터 딥키스로 시작해서 그 자리에서 나의 왼손이 하는 짓을 오른손이 모르게 할만큼 상대방의 몸 구석구석을 더듬거리고 주물거리는 걸 더 화끈하게 생각하고 좋아하는 스타일

은 훼이크고, 실제로는 여성을 보면 떨리고 가슴이 뛰어서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더듬거리는 순정남 스타일

은 훼이크고, 여자만 보면 발정만 개새끼처럼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면서 파안하며 다가가서 우선 자연스럽게 자리에 합석부터 한 다음에 유치하지만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제안하여 분위기를 흥하게 한 후 러브샷부터 시작해 은밀한 부위까지 터치하며 그녀를 탐닉하는 유흥왕 스타일

은 훼이크고, 술자리에서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어도 쭈뼜거리면서 눈치보다가 결국에는 이야기도 못하는 풋내기 스타일

은 훼이크고, 마음에 들면 남자친구가 있던 없던 상관없이 내가 느낀 상대방에 대한 호감을 거침없이 피력하는 직설가 스타일

은 훼이크고, 만나는 사람 이외에 다른 이성과는 절대 잠자리를 갖지 않는 해바라기 스타일

은 훼이크고, 여기 저기 바람불면 부는대로 잠자리를 갖고 다니는 민들레 스타일

은 훼이크고, 잠자리를 갖게 되면 상대방을 배려하며 어떻게 만족을 시켜줄 수 있을지 고민하여 나의 쾌락보다는 상대방의 쾌락을 중시하는 애무주의자 스타일

은 훼이크고, 우선 나의 쾌락이 우선이라 우선 삽입부터 시작해서 거침없는 피스톤 운동으로 격렬하게 마무리를 지어버리는 자위주의자 스타일

은 훼이크고, 잠자리를 아직 한 번 가져보지 못한 동정남 스타일

은 훼이크고, 수많은 이성들과 함께 잠자리를 갖고 지금도 잠자리를 하고 있는 섹스머신 스타일



은 훼이크고.. 더 생각나지만.. 적다보니 나도 내가 어떤 스타일인지 모르겠네. 난 대부분이 해당되는 것 같은데.. 다중이?ㅋ



다중이인니다



갑자기 '왜 이런 개소리를 지껄이느냐?'며 의아해 하는 사람을 위해 이야기를 하자면 원래 이런 거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굳이 핑계를 대자면 요즘 뉴스에 까지 나오고 있는 싸이(PSY)의 '강남스타일' 기사를 보다가 문득 싸이를 접했던 '카사노바'와 'I Love Sex'가 생각나서.

둘 다 참 좋아했던 곡이다.

'카사노바'는 조피디(조PD)의 2집에 수록된 곡으로 함부로 기둥을 놀리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곡이다. 싸이의 개드립 intro 후 조피디의 여전한(ㅋ) 비음과 함께 싸이의 래핑이 쏟아지는데 지금 들어도 플로우가 매력적으로 들리는 곡이다. 초반에는 여성에게 날리는 드립형 가사가 이어지다가 나중에는 계도형 가사로 마무리가 되는 계몽적인 곡.


조PD 2집 [In Stardom Version 2.0]



'I Love Sex'는 지금 보니 싸이 1집에 수록되어 있네.. 발매연도가 2001년이라고 되어 있는데.. 난 그 전에 들었던 것 같은데.. 워낙 오래 전에 접했던 곡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암튼 이 곡은 Sex에 대해서 쉬쉬하던 사회 분위기를 비판적으로 노래한 곡이다. 곡 초반에 등장하는 '오.입' 라이밍이 인상적이다. 가사가 직설적이고 시원시원 해서 듣기 좋다. '속으론 좋아도 겉으론 삿대질'이라는 훅 라인이 뒤로 호박씨 까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아주 적절한 라인이라 너무 마음에 든다.



Psy(feat.조pd) - I Love Sex






이 곡을 들을 당시 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접어드는.. 뭐 아주 혈기가 왕성하다 못해 하루를 걸러 몽정을 할 정도로 발기찬 녀석이었다. 청소년에서 성인으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접한 이 곡은 나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었다. '카사노바'라는 곡은 여성에게 들이대더라도 머리 좀 채우고 들이대라 라는 의미로, 'I Love Sex'는 라는 곡은 섹스에 대해서 너무 보수적으로 생각하지는 말자는 의미로 다가왔다.

지금도 이 곡의 영향이 남아 있어서 그런지 머리에 든 게 없어서 여성에게 들이대지 못하고 있고, 섹스에 대해서는.. 어라? 아직 보수적이네?ㅋ

더 적으려니 재미도 없이 말만 많아질 것 같아서.. 이쯤에서 해.. 버리려는데..



갑자기 발기차던 대딩 시절 '나한테만 안 준 그녀'가 생각나서 조금 더 썰을 풀자면,

남자들에게 큰 의미없이 경험한 잠자리는 남자들 사이에서는 하나의 훈장처럼 인식되고 한편의 무용담처럼 이야기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경험에 대해서 자랑처럼 그리고 조금 부풀려서 이야기를 하다 보면 함께 이야기를 듣는 남자들은 그 상대와 어떻게 그 자리에까지 이르게 되었으며, 또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에 대해서 질문하게 된다. 결국에는 그 상대가 누구인지까지 캐묻게 되고.. 그렇게 하나 둘씩 이야기를 꺼내다 보면.. 가끔 그 남자가 말한 상대와 내가 잠자리를 함께 한 상대가 일치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어? 너도?' 라며 확인하는 그 순간에는 잠깐이나마 멘붕에 빠지게 되지만 하지만 이내 애써 쿨한 척 웃어 넘기고 말아버리지.

나도 그런 경험이 있었다. 내가 잠자리를 경험한 것이 아니라 지인들이 모여서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그들의 성기가 한 곳을 향한 적이 있었다는 사실이 술자리에서 드러났던 것이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술자리를 함께한 사람 이외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랑 잠자리를 했다고 하던데 왜 나에게는 그 잠자리를 안줬는지 모르겠다. 사실 같이 술먹을 기회도 많았는데.. 내가 기쁨을 주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나?


나한테만 왜 안줬어요 말해봐요



넌 나에게 불안감을 줬어



아니 그런 거 말고 진짜 이유를 말해봐요



나랑 섹스 한번 안해봐놓고선!






과연 나는 성적 매력이 없는 사람일까? 아니면 내가 직접적으로 잠자리를 요구하지 않아서일까? 나의 어떤 부분과 그녀의 어떤 부분이 서로 어그러져서 나와 그녀는 섞이지 못했던 것일까? 오히려 그녀와 잠자리를 가졌던 남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너무나 자연스러웠고, 혹은 너무나 뜻밖이었다는 말을 하던데.. 난 묵직한 고추를 가지고 있고, 술자리에서 (농담으로 꺼내긴 했지만) 그녀에게 은연 중에 흘리듯 꼬리를 쳐보기도 했고, 돌직구를 던진 적도 있었던 것 같은데.. 난 자연스럽지도 못했고 뜻밖이지도 못했다는 것인가? 아니면 그녀가 나를 좀 특별하게 생각했나? 다른 녀석들과는 달리 나와는 몸의 대화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의 대화를 원했던 것일까?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무궁한 상상과 추측을 하게 만들었다. 그녀와의 잠자리에 대한 아쉬움 보다는 남들이 다 한 걸 난 못했다는 생각에 괜한 패배감 같은 것이 밀려왔고.. 속으로만 계속 내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

'왜 하필이면 나만.. 왜 나에게는 안 준 것일까?'

이야기가 나왔던 술자리에서는 아무리 곰곰히 생각을 해봐도 도저히 그 답이 나오질 않았다. 하지만 그 술자리를 마무리 짓고 2차를 이동하던 중 용변을 보기 위해 화장실에 갔다가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을 빤히 바라보고 나서야 그 답을 찾고야 말았다ㅠ



거울 속에 비친 못생긴 나를 보고 느낀 감정







(펌)




덧글

  • 2012/08/21 17:5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08/21 20:3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그리고나 2012/08/21 18:03 # 답글

    으아니 이게 무슨 솔직대담무쌍한 이글루 순수 연밸러들에게 융단폭격 맞을 이야기인가!!!!!!!!


    하는 찰라에 (펌)


  • 슈3花 2012/08/21 20:34 #

    그리고나 // (펌)의 진실은 저 너머에!!
  • 하얀가을 2012/08/21 18:50 # 답글

    최고의 반전!!(펌)
  • 슈3花 2012/08/21 20:34 #

    하얀가을 // (펌)이 아니라면 더 큰 반전인가요?ㅎ
  • Powers 2012/08/21 20:48 # 답글

    - 선생은 앞으로 관계를 가질 수가 없습니다. 에, 다시 말해서, 이성으로서 매력이 없다는 것이오. 유전자가 영 좋지 못한 곳으로 발달했단 말입니다.

    - 뭐요? 이보시오, 이보시오 거울양반! 내가 추남이라니 내가 추남이라니!!
  • 슈3花 2012/08/21 22:28 #

    Powers // 아흙 ㅠㅠ 아흙ㅠㅠ 내가 추남이란.. 말도 안돼.. ㅠ
  • 지여 2012/08/22 03:02 #

    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슈3花 2012/08/22 09:04 #

    지여 //Powers님의 센스에 박수를 ㅋ
  • 피츄리 2012/08/21 23:09 # 답글

    세상에서 가장 나쁜년 순위
    3위 아무한테나 다주는년
    2위 아무한테도 안주는년
    1위 나빼고 다주는년
    ㅋㅋㅋㅋㅋㅋㅋㅋ
  • 지여 2012/08/22 03:02 #

    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이거생각하면서 내려왔는데
  • 슈3花 2012/08/22 09:58 #

    피츄리 // 정말 나쁘다능 ㅠ

    지여 // 정말 나쁘다능 ㅠ
  • 레드피쉬 2012/08/21 23:25 # 답글

    펌 기술을 시전하시면서 본 모습을 숨기시다니;;ㅎㅎㅎ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ㅎㅎ
  • 슈3花 2012/08/22 09:06 #

    레드피쉬 // 역시나 예리하십니다만.. 이렇게 콕찝어 말씀하시면 저도 곤란합니다 ㅎ
  • jamie0505 2012/08/21 23:32 # 답글

    펌 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읽은거야 ㅋㅋㅋㅋㅋ
    아 뭔가 허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슈3花 2012/08/22 09:07 #

    jamie0505 // 허무하시다면.. 펌이 없다고 생각하고 읽어주시길ㅠ
  • acrobat 2012/08/21 23:38 # 답글

    아 멋지다..
  • 슈3花 2012/08/22 09:07 #

    acrobat // 우왕ㅋ 올만이세요ㅋ
  • 지여 2012/08/22 03:05 # 답글

    저기에 포함이 다된다는거...꼭 다중이는 아닌거 같아요왜냐면 저도 그렇기때문이죠 는 훼이크고 어떻게 이런 신성한 연밸에 잠자리같은 글을 쓰실수 있죠????? 훈장해야겠어요 는 훼이크고 훼이크 쉐이크 쉐키쉐키

    ......아 첫문단 훼이크 드림 넘 웃겨옄ㅋㅋ 맘에들어여 ㅋㅋㅋㅋㅋ
  • 슈3花 2012/08/22 09:07 #

    지여 // 마음에 드셨다니 다행이네요. 바로 응용하시는 센스!! 게다가 쉐킷쉐킷 ㅋㅋㅋ
  • DUNE9 2012/08/22 09:19 # 답글

    가끔 천재가 아니신가..하는 생각이..ㅋㅋ
  • 슈3花 2012/08/22 09:21 #

    DUNE9 // 개드립을 좋게 봐주신 것 같아서.. 영광이네요 ㅠ
  • 0105380 2012/08/22 11:47 # 답글

    진짜 펌 ㅋㅋㅋ 입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는 훼이크 ㅋㅋㅋㅋㅋㅋㅋㅋ
  • 슈3花 2012/08/22 13:36 #

    0105380 // 헐ㅋ 저도 낚였다능 ㅋㅋ
  • 2012/08/22 21:2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08/22 22:4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2/08/22 23:1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08/23 09:5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2/08/25 07:2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08/27 09:4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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