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는 어떤 힙합 공연을 가야 하나 음악

요즘 하는 거라고는 트위터로 개소리를 배설하는 것.. 그리고 불투명한 미래를 모색하는 것. 이 두 가지 뿐이다. 딱히 즐거운 것들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서 사는 게 무료하다. 연말이라고 다들 들떠 있지만 난 들떴다가 심하게 추락할 것이 두려워 들뜨는 설렘마저 억제하고 있다.

그나마 있는 취미라고는 음악감상 뿐인데, 이것 마저도 예전처럼 열정적으로 감상하고 있지는 못하고 있다. 왜냐고? 뭘 감상을 하고 싶어도 돈이 있어야 감상을 하지ㅠ 급여 풕큐ㅠ

그런 와중에 감자, 프라이머리(Primary)와 제리케이(Jerry.K)의 음반이 발매되었고.. 정말로 기대하고 있던 음반이었기 때문에 없는 형편이지만 수중의 돈을 짜내고 짜내 음반을 구매하였다. 역시 기대했던대로 내 입맛에는 딱이라서 아주 즐겁게 듣고 있다.


(왼쪽부터)
감자 [무르익다]
프라이머리(Primary) [Primary And The Messengers LP]
제리케이(Jerry.K) [True Self]



나에게 음악감상 말고도 서울에 와서 생긴 또 하나의 취미이자 즐거움은 바로 공연장 가서 껄떡거리기. 힙합엘이 토크콘서트는 물론 언더그라운드 힙합뮤지션의 공연을 기웃거리며 내 맘대로 스튜디오 엠씨가 누구인지 골라내고 있다. 뭐 그래봤자 공연 간 곳은 몇 군데 안되는구먼ㅋㅋㅋㅋ

암튼 이제는 힙합 공연도 나에게는 하나의 취미로 자리잡고 있는데.. 아주 흥미로운 공연의 일정이 이번주 일요일인 11월 25일 같은 날 잡혀서 고민이 된다.


제리케이 'TRUE SELF' SHOWCASE vs 힙합엘이 토크콘서트 '부산특집 - 쌈디 & 제이통'



두 공연 모두 이번주 일요일에 벌어진다. 제리케이의 공연은 6시부터, 힙합엘이 토크콘서트는 8시부터 시작이다. 제리케이의 공연을 보고 슝~ 날아서 힙합엘이 토크콘서트까지 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빠듯하고 비용도 부담이 된다. 물리적 재정적으로 두 공연 모두 볼 수 없는 상황이라는 말씀. 즉 나는 하나의 공연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는 건데..


어떡해지, 너?



그래, 정리를 좀 해보자.

제리케이의 콘서트를 갈 경우 예상되는 효과

처음 가보는 공연장이라서 설레지만 어색.
7,000원이 더 쌈(운 좋으면 음료제공).
중고딩들 사이에서 노땅간지 풀풀.
푸쵸핸접하면서 스탠딩.
제리케이의 라이브 검증.
직접 연주의 생생함.
빵빵한 게스트.
혼자 공연을 보고 돌아올 때의 쓸쓸함.

힙합엘이 토크콘서트를 갈 경우 예상되는 효과

2012년도 힙합엘이 토크콘서트 전회 참석에 대한 뿌듯함.
여성 중심의 관객들 사이에서의 수줍지만 기분 좋음.
깔깔거리면서 좌석.
호감이 아닌 제이통을 계속 봐야 한다는 압박.
쌈디와 제이통의 라이브 검증.
나름 유명한 쌈디와의 대면.
염따와 팔로알토의 빅재미 진행.
혼자 공연을 보고 돌아올 때의 쓸쓸함.



공연 일정이 뜰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고민을 했는데..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다. 꼴리는대로 정리를 좀 하면 뭔가 결정이 될 줄 알았는데 "이렇게 생각을 해봐도 안되고 다르게 생각을 해봐도 안되고 나는 정말 고민이 너무 많아".(Deux의 '약한남자' 中)

음..

음..



그래, 결심했어!




는 개뿔.

조금 더 지켜보다가 결정해야지. 왜 지켜보냐고? 이럴 때는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미루는 게 최고거든. 매진이 먼저 되는 쪽, 관객이 많은 쪽을 가지 말아야겠다.

요즘 기분도 울적한데 이번 주말에는 기분도 전환할 겸 공연을 가긴 갈 것 같다, 어디가 됐든. 만약 공연장에서 꾸질꾸질한 노총각에 혼자서 공연보고 있다고 괄시하면.. 아니 아니 아니되오!ㅠ







덧글

  • 레드피쉬 2012/11/19 18:20 # 답글

    여성분들 틈사이...뭘 고민하시는겁니까!!
  • 슈3花 2012/11/19 18:25 #

    레드피쉬 // 어차피 그 틈사이에 있다고 한 들 그림자 취급당할 게 뻔하거든요ㅠㅠ
  • 레드피쉬 2012/11/19 18:30 #

    그녀의 그림자가 될 기회네요^^
  • 슈3花 2012/11/19 18:50 #

    레드피쉬 // 아마도 조명을 꺼버려서 그림자조차 없애버릴 것 같네욤ㅠ
  • 0105380 2012/11/20 08:42 #

    ㅋㅋㅋㅋㅋㅋㅋ
  • 슈3花 2012/11/20 08:50 #

    0105380 // ㅠㅠㅠㅠㅠㅠㅠ
  • 레드피쉬 2012/11/20 09:50 #

    그녀와 어둠속에 갇힐기회!!
  • 슈3花 2012/11/20 13:43 #

    레드피쉬 // 날.. 날 어둠속에서 능욕해주... 아, 레드피쉬님의 멘트에 말렸네요ㅠ
  • 2012/11/19 19:23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슈3花 2012/11/19 21:13 #

    비공개 // 믹스테입을 흥미롭게 들어서 정규음반을 질렀습니다. 계속 음악을 하길 바라는 응원의 의미도 있었고요ㅎ

    근데 프라이머리 음반 좋지 않나요? 저는 수시로 재생시키고 있답니다.^^
  • 601n829 2012/11/19 20:06 # 답글

    아.. 둘 다 매진되나요~~~
  • 슈3花 2012/11/19 21:14 #

    601n829 // ㅋㅋㅋㅋ아.. 앙대! 오늘 중으로 결정하고 내일은 예매를 해야겠어요!
  • 2012/11/20 01:1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11/20 01:2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김갱 2012/11/20 01:41 # 답글

    하반기에 좋은 앨범이 많네요 ㅠ
  • 슈3花 2012/11/20 08:53 #

    김갱 // 그래서 좋긴 합니다만.. 힙합퍼들의 축제 ‘블라블라 블로그 배 한국힙합 우왕ㅋ굿ㅋ’ 시상식에 더욱 혼선을 가져올 것 같네요..

    는 개소리였고요ㅠ 소리헤다 2집도 곧 발매될 예정이라니 기대가 됩니다.
  • 사람해요 2012/11/23 01:27 # 답글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브라운 아이드 소울 내지는 넬의 공연장에 가보고 싶은데...글쎄요 바보같이 비싸다는 이유로 피하고 또 하다가 결국 모니터를 통해서 만족하고 말겠다 싶네여 ㅠㅠ
  • 슈3花 2012/11/23 09:58 #

    사람해요 // 저도 고가의 공연은.. 초대 및 할인권이 아닌 이상 가기에 부담스러워서 한 번도 못가본 것 같네요. 소극장 만세ㅠ
  • 보트를레 2012/11/23 02:32 # 답글

    222 아 저도 브아솔 콘서트에 가보고..는 싶은데 제일 싼게 8.8이라 좌절했어요 큐ㅠㅜ
    전 혼자 공연을 보고 혼자 버스를 타는 씁쓸함에 휘말릴까봐 안갔다고 자위중입니다 또 큐ㅠㅜ
    전 갈수있다면 제리케이 가고싶네요!! ㅋㅋㅋ
  • 슈3花 2012/11/23 10:01 #

    보트를레 // 제일 싼 좌석이면 멤버 구분이 겨우 될 정도로 작게 보일 것 같은데ㅎ 그래도 가보고 싶긴 합니다.

    이번에도 씁쓸함을 느끼며 컴백홈하겠지만.. 그래도 너무 재밌을 것 같아서 꼭 가보려고요^^ 결국에는 제리케이 공연을 예매하였습니다.
  • 2012/11/24 02:3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11/24 02:4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2/11/24 15:01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11/26 12:5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discount o 2014/08/09 17:05 # 삭제 답글

    의정서 해설은 군대의 구성원이 아닌 하나가 민간인하다는 것을 지적했다. 민간인은 무력 충돌에 참여 할 수 없습니다. 민간인은 제네바 협약 및 의정서에 따라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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