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 때 함께 포스팅하려다가 못했던 속초의 맛집 중 하나인 '이조면옥'. 왜 포스팅하려다가 못했냐면 컴퓨터가 버벅거려서 ㅠ 컴퓨터 한 번 싹 밀어야겠다.
이조면옥은 예전에도 방문한 적이 있었다. 한 3~4년 전이지? 속초가 고향인 선배가 맛있다며 데리고 간 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 때 먹었을 때도 맛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의심없이 방문하여 냉면을 맛보았다.

이조면옥 전경
오후 2시쯤에 방문했는데 점심시간이 지난 이후라서 그런지 줄을 서 있지는 않더라. 주차할 곳은 마땅치 않아서 차를 멀리에 주차해놓고 약 2분 가량을 걸어왔다. 실내에 들어서니 아주머니께서 자리를 안내해주신다. 빈자리가 있어서 안내해주시는 곳에 자리하였다.
자리잡고 앉아서 두리번 거리니 메뉴판이 보인다. 가격을 보니 이조면옥의 주메뉴인 냉면의 가격은 7,000원. 그 때는 더 쌌던 것 같은데.. 가격이 오른 것 같다. 오랜만의 방문이니 그럴 수 있겠다 싶었다. 편육도 먹고 싶었지만 이후에도 먹는 스케줄이 잔뜩 있었기에 이조면옥에서 전문으로 다루고 있는 냉면만 맛보기로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곱빼기를 시켰다.

메뉴판
음식을 시키고 있으니 기다리고 있으니 주전자에 뜨거운 육수가 담겨져 나왔다. 은근하게 간이 베어있어서 홀짝홀짝 마시기 참 좋았다. 그리고 밑반찬으로 무채절임와 다진 양념이 나왔다.

뜨끈한 육수

左 다진 앙념 右 무채절임
한 10분 정도 기다리니 등장한 냉면. 곱배기라서 그런지 계란이 반 쪽이 두 개, 즉 계란 한 개가 들어있다. 면 위에 고명으로 이조면옥의 핵심 아이템인 명태무침이 올라가 있고 무채절임과 오이도 얹어져 있으며, 그 위에 깨가루가 뿌려져있다. 들기름인지 참기름인지 고소한 향도 났다.

냉면 곱빼기 (8,000원)

가까이 가까이 더 가까이
육수가 없으니 비비기가 좀 힘들었지만 맛있는 음식 앞에서는 늘 그렇듯 전투력을 뽐내며 면을 이리저리 뒤적거리며 고명들과 섞기 시작했다. 만약 여성과 함께 방문한다면 '내가 너의 냉면을 뒤섞어 줄게.

쉐킷 샷

명태무침과 함께 어류겐 하고 있는 면발
맛은 여전히 좋았다. 간이 잘 된 명태무침과 쫄깃한 면발이 고소한 향과 어울리며 달짝지근한 맛을 냈다. 정신없이 먹었다. 절반 정도는 비빔냉면으로 먹다가 중반 이후에는 찬 육수를 달라고 해서 물냉면으로 먹었다. 곱빼기라고는 하지만 나에게는 양이 너무 적었다. 한 두그릇은 먹어야 배가 찰 것 같았다. 이건 수육없이 냉면을 먹으면 늘 양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내 탓.

승전보를 울려라
하지만 난 아직 배고프다
하지만 난 아직 배고프다
오랜만에 다시 먹은 이조면옥의 냉면이었는데 여전히 만족감을 주는 맛이었다. 양이 좀 모자랐던 것 빼면. 언제 또 갈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는 보통을 시키고 사리를 더 시키던가.. 아니면 수육을 함께 시켜서 먹어야겠다. 고명으로 나온 명태무침은 진짜 맛있는 것 같다.

위치 : A yo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1490-261
전화번호 : 033-632-3181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1490-261
전화번호 : 033-632-3181
덧글
고기도 먹고 국물에 밥까지 같이 먹을수 있으니 냉면도;;ㅎㅎㅎ
속초는 저랑은 인연이 계속 안 닿네요ㅎㅎ 딱 2번가봤네요ㅎ
아. 뭐든 다 먹고 싶네요 ㅠ
< 멘붕 ㅋ
전 먹으면 감기 걸릴 텐데
집에서라도 해먹어야겠어요 ㅎ
저런 맛은 안나겠죠 ㅠ
따끈한 육수생각이 간절하네요..아 빨리 속좀 풀렸으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