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인테리어 견적을 알아보다가 잡담

이사를 가야 한다



지난 포스팅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었다.

"이제 나에게 남은 건 불만족스러운 공간상태를 깔끔하게 하기 위한 리모델링 혹은 인테리어 업체와 계약 체결, 입주시점이 맞지 않을 경우 발생할 재원조달 방법 마련.. 이 두 가지가 가장 큰 미션인 것 같다. 리모델링 업체와의 계약 체결의 관건은 눈탱이를 맞지 않는 것과 완공시점에 무사히 공사가 마무리되도록 진행하는 것일테고, 입주시점은.. 다른 세입자가 들어올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입주시점과 관련된 내용은 잘 마무리가 된 것 같다. 이것도 새로 들어올 세입자와 집주인간, 집주인과 나 그리고 개같은 부동산중개인 사이에 감정을 상하게 하는 일도 있었지만 드러눕고 떼쓰고 하는 상황까지는 아니었기에 무사히 잘 해결된 것 같다. 새롭게 입주할 세입자가 계약금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큰 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전세는 잘 나간다. 비록 *천만원이 올랐지만.

이제 중요한건 인테리어. 대충 찾아보니 개념상 리모델링은 집안 골격이나 구조를 바꾸는 개념인 것 같아서 인테리어라는 표현을 쓰는 게 맞는 것 같다. 뭐 그건 중요한 게 아니고... 집안 인테리어를 새롭게 할 예정이다. 무엇부터 해야 하나 고민이 된다. 인테리어와 관련하여 문외한인 나는 인터넷 검색부터 시작했다. 한국형 포털 네이버에 검색어를 입력했다. 인테리어. 정말 많은 업체들이 나온다. 우선 들어가서 본다. 예쁘게 꾸민 인테리어 포트폴리오가 보인다. 하지만 견적은 나와있지 않다. 따로 견적문의를 하라는 글들 뿐. 이왕 방문한 거 견적요청을 해봤다.

즐겨가는 커뮤니티 사이트에도 검색을 해본다. 부동산 관련된 포털에도 방문하고, OO맘들이 많이 모이거나 인테리어 전문가들이 모인 카페도 방문하였다. 즐겨가는 커뮤니티에서는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한다는 이야기, 부동산 관련된 포털에서는 case by case 라는 이야기, 카페에서는 공동구매 및 업체들의 홍보관련 글들이 많이 보였다. 인테리어도 공동구매를 하는구나.. 헐..

견적 요청을 하고 2~3일이 지났나? ㅁㅂㄷㅈㅇ이라는 곳으로부터 요청한 견적서가 도착했다. 당연하게도 예상한 금액보다 비용이 높다. 왜 늘 내가 가용할 수 잇는 비용보다 높단 말인가. 이건 내가 시세를 한참 모르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엑셀 파일로 견적을 뽑아주었는데,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은 값을 날리라고 한다. 억지로 꾸역꾸역 날려서 금액을 맞췄더니 현금 박치기가 아니면 부가세가 붙는다고.. 그리고 자잘한 비용들도 더 추가될 거라고 한다. 에라이 샹.

ㅇㄹㅈㅇㅂㅌㅎ라는 곳에도 견적서를 요청했었다. 꽤 자세하게 금액을 나누어 견적을 보내어주었다. 인건비와 자재비를 구분한 게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비싸다. 마찬가지로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날리면 금액 조정이 가능한 부분이긴 하다. 현재 예상하고 있는 금액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어떤 수준인지 대충 감이 온다. 하지만 여전히 대~충 감이 오는 것이지 뭐가 뭔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업체마다 각 항목을 달리하여 견적을 뽑아주니 골치가 아프다.

사실 견적을 뽑는다는 게 쉽진 않을 것 같다. 견적을 요청하는 쪽에서 인테리어할 부분에 대해서 상세히 알고 요청을 한다면 모를까, 나처럼 문외한인 사람에게 견적을 뽑아준다는 것도 쉽진 않을 것이다. 기준이 있어야지 기준이. 그럴 때는 차라리 내가 가용할 수 있는 금액을 말하고 그 금액에 맞게 견적을 짜달라고 하면 좋긴 한데.. 사실 그렇게 하면 눈탱이 맞기 딱 좋지 않은가? 엑셀가지고 장난치는 거 하루이틀 해본 것도 아니고.

이렇게 인터넷으로 실컷 알아봐도 큰 소용이 없긴 하다. 견적 뽑는데 가장 중요한 건 현장 실측이 필수라는 것. 지금 우리가 이사할 곳에 살고 있는 세입자는 나가고 싶지 않아서 난리인데 거기다 대고 실측하러 가겠다고 하면 반길리가 만무하다. 그리고 실측은 주로 평일에 진행이 되나 본데, 내가 평일에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으니 난감한 상황이다. 주말에 운영하는 인테리어 업자는 없나?

답보상태다. 주말에 시간내서 방산시장도 가보고 더 알아봐야겠다. 하지만 주말에도 스케줄이 있는데.. 어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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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왕자 탄 백마님 2016/05/18 12:19 # 답글

    오랜 만이에요, 슈사마님. 그간 저도 이런저런 신상의 변화가 있었네요. 슈사마님처럼 뿌리를 옮겨심는 수준의 변화는 아니지만요. 여전히 바쁘지만, 이젠 좀 적응되는 듯. 슈사마님 이사 가시는구나. 일단 슈사마님의 내 집 마련을 축하 드려요. 주소지를 옮겨본 적은 있어도 이사를 해본 적은 없어서(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고) 슈사마님의 고민을 온전히 공감한다고 장담은 못하겠어요. 하지만 혹시라도 호구 잽혀 눈탱이 밤탱이 될까 걱정은 되지만, 바빠 죽겠는데 귀찮고 짜증시런 인지상정은 짐작이 가네요. 누구나 눈탱이는 소중하니까요. 그래도 곡절 많은 슈사마 하우스가 나중에 어떤 모습으로 완성될지 왠지 기대되는걸요.
  • 슈3花 2016/05/18 13:15 #

    왕자 탄 백마님 //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정말 오랜만이네요ㅎ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이렇게 안무를 물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한 요즘입니다. 굳이 제 블로그에 알려주실 필요없이 장문의 근황 포스팅을 기대해봅... 하핫.

    이사를 가게 됐습니다. 집주인이 나가라네요. 아니, 전세금을 올려달라고 하네요. 사정을 이야기 하면 사정상 사정할 수 밖에 없는 우리 생황은 모르고 '몇 푼 안되는데 그냥 있으라;는 주변 사람들이 참 미운 요즘입니다.

    눈탱이야 어디서나 맞을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다만 덜 맞는지, 제대로 맞는지, 아니면 실명까지 되는지.. 이런 데미지의 정도를 줄이는 게 중요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도대체 공정거래위원회는 뭐하는 겁니까? 대기업도 안갈구고 중소상인들도 안갈구고!! 소비자만 죽어나갑니다ㅠㅠ

    리모델링은 현재 거의 모든 게 정체된 상황입니다. 시간을 내기가 참 버겁습니다. 평일이나, 주말이나. 아아오 아아오!!

    아, 그냥 딱 마음에 드는 집에, 딱 들어가서, 딱 살고 싶은 요즘입니다. 주제도 모르고.
  • 왕자 탄 백마님 2016/05/20 05:54 # 답글

    달팽이도 날 때부터 제 집이 있거늘, 인간은 어째서 공수래-전세-대출-상환-공수거인가. 블로그 개점휴업한 지가 반년도 훌쩍 더 넘었네요. 언제 하루 날 잡고 샷다문을 올려야 할 텐데. 벌써 쇼미더머니5가 시작됐더라고요. 끝난 게 엊그제 같은데. 물론 당췌 안 땡겨서 거들떠도 안 보고 있지만요(체육관 초간택은 스킵이 상책). 사정이 사정상 인정사정 봐주지 않아도 내 집이 있다는 게 어디예요. 어쨌거나 소중한 눈탱이 잘 지키세요!
  • 슈3花 2016/05/23 08:47 #

    왕자 탄 백마님 // 헬조선의 위엄을 실감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견적 차이가 어마어마합니다. 갈팡질팡 종잡을 수 없네요. 이것저것 알아보느라 주말에 쉬지도 못하고 피곤해 죽겠어요.

    쇼미더머니5는 챙겨보고 있습니다. 여전히 체육관 초간택(ㅋㅋㅋㅋㅋㅋㅋ)은 병신같긴 합니다. 나래이션인지, 랩인지 당췌 알 수 없는. 그래도 랩하는 양반들 볼 수 있어서 딱 예능으로 챙겨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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