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울적할때마다 자주보는 '백승주아나운서ver. - 밤이면 밤마다'.
오늘도 마땅한 즐거움이 없어서 울적해진 내 기분을 발기시키고자 동영상을 감상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따라 코멘트 달아주신 라뤼 님의 제보가 새롭게 보였다.
'노현정도 나왔던 그 프로'라..
난 눈을 크게 뜨고 다시한번 동영상을 뚫어지게 쳐다봤더니 아침마당을 쓸고 있는건 백승주뿐이 아니었다.
그렇다.
인중위로 힐끗힐끗 보이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노현정.

엄허나, 저 말씀이신가염?
네, 님이염.
노현정이야 알만한 사람들 다 아니까 설명은 패쓰!
암튼 백승주아나운서의 동영상으로는 노현정인지 아닌지는 거의 확인이 불가.
긴가 민가?
다시 의문에 휩싸이기 시작했으나, 난 꽁씹마냥 주저할것 없이 동영상을 찾아봤다.
인터넷은 만물상인거다.
역시 있다!
'아아 왜 난 이제서야 당연한 사실을 알게되었단 말인가' 자책을 하며 동영상 재생버튼에 마우스커서를 가져갔다.
보고난 후의 감상을 요약하면

파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하지만 잠시후엔

눈하 수고했옹 ㅠ
선곡의 실수인가? 아니면 첫무대에 대한 부담감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자신의 실력을 알기 때문일까?
키를 조절하는데 실패를 해버린 노현정은 삑+삑+삑 스킬과, 긴장으로 인한 원치않는 바이브레이션을
서슴없이 구사한다.
종종 웃음으로 무마하려고 하지만 소용없다. 아침마당은 생방인거다.
그녀는 자신있는 디스코로 안무를 시작한다.
하지만 곧 가사내용에 치중한 안무동작으로의 전환. 내 출생당시의 뮤직비디오를 보는것 같다.
노래를 아는 사람이라면 속으로든 아니든 따라부르기 마련. 하지만 거기서조차 실수한다.
계속되는 불안한 음정과 전달되지 않는 가사로 인해 보는 나또한 가슴이 쿵짜작쿵짝 한다.
보다보니 당황하는 노현정이 참 안쓰럽다.
노래방이 아닌이상 정지버튼이 어디에 있는지 알수 없고, 노래를 중간에 끊어버리면 방송사고로 오인받을수도 있다.
반주는 쉼없이 흐른다.
억지로 억지로 1절 완창을 해낸다.
'가수도 아닌데 뭐 저럴수있지!'라는 생각도 들었지만,백승주 아나운서의 동영상을 봐서 그런가?
노현정의 그것은 참 아쉽다, 아쉬워.
방송에서 이젠 얼굴을 보기도 힘든 노현정이야기를 지금하는게 졸라게 뒷북이지만 나에게는 새로운 볼거리였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라뤼님 다샨번 감사여.
암튼

역시 승주누나가 쵝오.
(두구두구두구두구두) 몰라! (두구두구두구두구두) 몰라~
승주누나의 가무를 보고 싶다면
http://cu3hwa.egloos.com/875579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