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ype(feat. 휘성) - 돈키호테 음악

내가 피타입을 알게 된건 버벌진트ep에 피쳐링을 하는 바람에 알게 된 랩퍼.

목소리에 너무 힘줘서 부른다고 생각될 정도로 굵은 목소리를 갖고 있다.

진트횽아 ep앨범을 들으면서

''가사는 잘쓰는데 목소리가 너무 안어울린다.'

라고 생각을 하며 별 기대 안하고 지내다보니 어느새 피타입의 1집이 발매 되었다.

 

 

 



님들아 하이염

1집 Heavy Bass(2004)

 

 

 

처음엔 벅스인가?.. 무슨 사이트에 들어가서 타이틀 곡만 들었던거 같다. 피쳐링에 휘성이라..

피타입의 랩같은건 신경도 안쓰고 휘성의 참여가 궁금해서 더 듣게 되었던거 같다.

노래를 들으니 휘성의 하이톤이 매치가 안되는것 같고, 피타입의 가사를 대충 들으니,

'엥? 버벌진트ep에서 쓴 가사를 옮긴게 왜이리 많아?'라면서 그냥 흘려듣게 되었고

그냥 나왔다가 쑥 들어가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후 언젠지는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애들과 술을 뽀지게 마시고 1차, 2차, 3차..

그리고 집에 애들 데리고 와서 노래 틀어놓고 맥주 질펀하게 마시다가 뻗어버렸다.

아침햇살..아니 점심햇살을 받으며 정신을 차려보니 컴퓨터에서는 계속 음악이 나오고 있었고

그 노래는 바로 돈키호테.

별로 좋지도 않다고 해놓고 왜 재생목록에 집어 넣었는지 모르겠지만,

휘성과 피타입은 신나게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졸라게 아픈 대가리와 속을 붙잡고 침대에서 삐대면서 노래를 듣고 있노라니..

아아.

아아.

뭐야? 가사 전체가 라임으로 도배가 되어있잖낫!

 

 

 


 

엄허나 고마워염.

그래 이년아 나도 니년처럼 몸도 마음도 열렸3

 

 

 

아. 정신차리고 다시 다시 다시 다시 다시 다시 들어봤더니 역시나 대박.

예전에는 다른 가사를 보면서 '요기 요기 요기에 센스있는 라임들이 있네~' 느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그냥 듣는대로 그대로 귀에와서 박히는 가사속 라임들.

대충듣던 그때와는 달리 피타입의 랩과 휘성의 보컬이 맛깔스럽게 섞여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심장을 도키도키하게 해준다.

가사의 내용을 봐도 씬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 그 씬을 향한 포부가 제대로 전달되고, 공감도 된다.

살고 있는 온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졸라 힘들게 한장 구입.

아.

모든 곡들이 다 대박.

 

 

아 시파 시파 시파

목록보려고 CD 찾으니 없다. 샹!

아 씨 누구 또 빌려주면서 추천해주고 기억못하는거 같다.

함 더 찾아봐야겠다.

 

 

 

 

 

없다.

 

 

 


 

 

 

아 진짜 뒷골 땡길정도로 열받네.

어디갔노.

짜증난다.

벌써 잃어버린 씨디만 10여장. 아 짜증

아 방이랑 거실 다시 다 디져야겠다.

여기서 끝.

 

 

 

 

 

 

결론 - 피타입 최고. 피타입은 무슨일이 있어도 다시 산다. 샹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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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s 1]

나는 아직 초라한 나그네.

오늘도 꿈을 꾸네.

품에 새긴 현실과 내 운명 덕분에

가진 것이라곤 오직 이 고독 뿐.

절망을 지나온 거친 언어의 폭풍.

꾸는 꿈은 불길을 뿜는 거칠은 저 화산이다.

지금의 자화상이 아직은 비록 타다만 불씨 같다만,

이뤄질 꿈인지도 장담할 수 없다만.

내가 잠 든 무덤가에 마이크 하나만 던져다오.

파란 풀잎과 바람에 몸을 떠는 갸날픈 들 꽃 하나,

저 모두가 나 대신 내가 부르다 만 내 노래를 이어 부르리라.

가슴에 품은 희망과 꿈은

이 날 머금은 이 많은 서러움 만큼이리라.

이제 세상 위에 눈물 되어 흐르리라.

난 노래 부르리라.



[hook / 휘성]

날 볼 수 없는 저 낮은 곳을 나 혼자 살아도,

아무도 모르는 웃음을 웃으려 아직은 아픔을 먼저 느껴.



[vers 2]

내가 바라는 건 정체된 이 문화가

거센 바람을 걷으며 앞으로 나가 빛을 발하는 것,

내가 말하는 걸 기억한 어린아이가 어서 자라는 것, 그 뿐이다.

난 가리라, 내 부푼 이상의 끝으로 가리라.

가슴 속 희미한 불 꽃을 쫓으리라.

내가 뱉은 시 한 편에 어둠이 걷히리라.

거친 한마디 파도를 일으킨다.

한 송이 불 꽃이 되어 세상 위에 핀다.

더 높이 오르리라.

잊혀질 오늘이라 자신도 모를 이 날을 지나

이 세상의 한 가운데 이를 날에 칭송 받으리.

초라한 이름 아래 지샌 밤은 이 들꽃 잎새에 이슬 가두니

붉어진 내 인생에 난 입술 맞추리.



[hook] (repeat)



[vers 3]

까마득한 어둠과

잡음만이 가득한 이 땅의 참혹한 현실 속에

작은 칼날이 되려 먼 길을 지나왔지만.

이 밤, 마치 날 위한 마지막 슬픈 노래가 끝나듯,

바람소리 마저 날 떠나는구나.

흔적 없이 사라져버릴 젊은 나날들 같아도 차마 떨쳐버리지 못하고

저 바다 위의 파도 처럼 험한 세상 위로 쓰러진 내게,

누가 "왜 굳이 그리도 먼 길을 택했는가?" 물어오는 날엔,

기억 속의 빛 바랜 시간이 될지도 모를 오늘을 떠올리고는 나 대답 하리라.

이 땅 위의 답답함이 나의 젊음을 떠밀어

힙합이란 길 위에 데려다 놓았다고.

이 과도기로 부터 외면 받고 손가락질 받아도

누군가는 바보 처럼 서러워도 걸어야 할 길이었다고.

그리 해야만 했다고.

누군가는 눈을 감은 체 걸어야 할 길이었다고.

그리 해야만 했다고.



[hook] (rep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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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뮤직비디오

 

 

 

 


덧글

  • papirupi 2007/02/09 15:58 # 답글

    슈3花님 블로그에 오면 저 예전에 조PD에 미쳐가지고 가사 달달 외우고 다른 랩퍼들의 기막힌 라임에 흥분하며 힙합을 들으며 힘합에 빠져있던 그 때가 생각나요- 아흑- ;ㅁ;
  • 슈3花 2007/02/09 17:43 # 답글

    ㅋ저도 이것저것 따라부른적이 많긴한디 조pd1집같은 경우에는 하루종일 시불거리고 다녔었지요. ㅎ전 요즘도 대박곡들 보이면 흥분을 감추지 못한답니다. 전 힙합이 참 좋네요. 아마 평생들을듯 ㅎ
  • RESISTANCE 2007/02/09 20:15 # 답글

    ^^ 열정이 식지 않은 모습이 참 좋아 보이네요. 전 힙합 뿐만이 아니라 여러가지 장르에 한 번 미쳤었죠. 밥값 아끼고 차비 아껴서 시디를 샀을 정도...-.-;; 그런데...지금은 열정이 식어서...에혀...동영상 잘 보고 갑니다.^^
  • 슈3花 2007/02/09 21:23 # 답글

    우와. 하나에 미치기도 힘든데 여러가지를 섭렵하셨다니. 리스펙 리스펙 ㅎ 저도 차츰 열정이 식어갑니다. 그래도 어깨가 아직까지 들썩이는걸보니 아직 불씨는 남아있나봐요. ^^ 방문해주셔서 감사해요
  • 라뤼 2007/02/10 00:17 # 답글

    잊는 게 너무 많아서 큰일.
  • 누리공 2007/02/10 00:56 # 답글

    저두 용돈타면 제일 먼저 시디를 사고, 책을 사곤했던 때가 있었죠.
    지금은....제일 먼저 쌀사고, 울 아들 책이랑 동요시디사고...흑흑.
    그때가 쪼매 그립네요.
    즐길수 있을때, 열정이 있을때 맘껏 즐기세요.
    그게 재산인것 같아요.
  • 누리공 2007/02/10 00:56 # 답글

    아~~~ 이젠 용돈 안탑니다..월급탑니다.하하..
  • 슈3花 2007/02/10 15:51 # 답글

    라뤼 // 헉. 기억하세요!

    누리공 //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오 한 가정의 기둥이시군요? 저는 아직. ㅎ 쌀사고 동요씨디 사셔도 즐겁죠? 왠지 알것 같다는 ㅋ 저는 벌이가 시원찮아서 아직 용돈을..쿨럭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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